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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11-21 15:53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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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골드 그레이스 M 조 뉴욕 시립 스태튼아일랜드대학 사회학·인류학 교수는 미군 기지촌 여성의 후손이다. 지난해 한국어로 번역된 그의 책 <전쟁 같은 맛>(글항아리)은 한국전쟁과 기지촌 생활, 미국 이민과 조현병을 살아낸 어머니 ‘군자’의 생애를 담고 있다. 조 교수는 지난 13일 어머니와 비슷한 삶을 살아낸 여성들이 머물렀을 경기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가 철거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철거 저지 농성장을 찾았다. 그는 “살아남은 기지촌 여성들과 그 후손들은 아직 정의를 찾고 있다”며 “그들을 위해서라도 철거 대신 아픈 역사를 기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만난 조 교수는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을 보자마자 ‘감옥’이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여성들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감옥에 가까웠다”며 “철조망이 쳐진 탓에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는데 사람들이 그 안을 보며 기억하고 기록하려는 노력을 막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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