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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이돌인데 청각장애가 있을 뿐···세상에 없던 K팝 아이돌 그룹 ‘빅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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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4-19 10:59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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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청능사, 컴퓨터공학과 학생, 알파인 스키 선수.
오는 20일 데뷔하는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 K팝 아이돌 그룹 ‘빅오션’(찬연, 현진, 지석) 멤버들의 예전 직업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와 동시에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생기는 요즘의 K팝 아이돌 그룹과는 다르다.
빅오션이 타 그룹과 다른 점은 또 있다. 멤버 모두 청각장애인이다. 찬연은 11살, 현진은 3살 때 고열로 청력이 손상됐다. 지석은 선천적 청각장애가 있다. 약 2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데뷔를 앞둔 멤버들을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귀가 안 들리는데 어떻게 말을 해?’
청각장애인이 가수를 한다고 하면 처음 받게 되는 질문이다. 하지만 모든 청각장애인이 수어로만 소통하는 것은 아니다. 세 사람은 수어도 쓰지만 인공와우(청각신경에 전기 자극을 줘서 소리를 감지하게 해주는 기기) 등 청각 보청기기의 도움을 받아 음성언어로도 소통한다. 말하는 사람의 입 모양을 읽는 독순법도 쓴다. 찬연은 연습생이 되기 전까진 수어를 쓰지 않고 음성언어만 썼다. 아주 시끄러운 공간이나 마스크를 착용해 입이 아예 보이지 않는 상황만 아니면 음성언어로 대화하는 데 문제가 없다.
지석은 선천적 청각장애인이지만 어릴 때부터 자기도 모르게 목을 써서 말을 하려고 노력했다. 목을 쓰자 목 근육이 발달했고, 때맞춰 언어치료도 일찍 받은 덕에 음성언어를 쓸 수 있게 됐다. 청각장애인 대부분은 목소리가 잘 안 나온다. 목을 쓸 줄 알지만 안 쓰는 사람도 많다. 나와 멤버들은 희박한 사례다. 청각장애가 있는 모든 사람이 우리처럼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두가 말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말을 하는 것과 특정한 높낮이의 음을 연속적으로 내야 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은 다를 수 있다. 보컬 담당인 현진은 소리를 내면 계이름이 표시되는 어플을 이용해 노래 연습을 한다. 소리가 잘 안 들리다 보니 음정이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다. 보컬 레슨을 받으며 배에 어느 정도로 힘을 줘야 음이 올라가고 내려가는지 터득했다. ‘근육의 힘’을 기억하면서 음 조절을 할 수 있게 됐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다고 노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건 결국 편견이다.
소속사는 멤버들을 위해 촉각, 시각을 활용한 안무 연습법도 개발했다. 이들이 찬 스마트 워치에서는 박자에 맞춰 진동이 울린다. 멤버들 정면에는 역시 박자에 따라 깜빡깜빡 반짝이는 빛 영상도 나온다. 이들은 청각 보조기기와 손목의 진동, 빛의 깜박임에 의지해 음악의 비트를 파악하고 안무를 짠다. 보조기기를 사용해도 각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청력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연습 때마다 서로 맞춰가야 하는 부분도 있다. 지석은 낮은 소리가 잘 안 들리기 때문에 낮은음이 나올 땐 볼륨을 더 키워서 연습해야 한다. 지석은 계속 외우고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잘 안 들리는 것을 핑계 삼을 수 없다고 했다.
멤버들의 데뷔 경로는 다양하다. 대학병원에서 청능사로 일하던 찬연은 우연한 기회에 파라스타에서 하는 청각장애인 아이돌 프로젝트를 접하고 오디션을 봐 합격했다. 그룹 ITZY의 ‘달라달라’와 ‘스니커즈’ 커버 댄스를 췄다. 중학교 때부터 알파인 스키 선수였던 지석은 평생 선수로만 살고 싶진 않았다. 처음엔 배우가 되기 위해 1년 이상 연기 수업을 받았는데, 오디션에서 의사소통이 잘 안돼 준비해 간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파라스타가 주최하는 행사에 갔다가 차해리 대표에게 ‘길거리 캐스팅’ 됐다. 그 행사 무대에 현진이 있었다. 현진은 보안 전문가가 되려던 대학생이었다. 청각장애인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를 취미로 만들다 파라스타 소속 유튜버가 됐다. 그룹에는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일’은 그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이기도 하다.
빅오션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에서 ‘빛’이란 곡으로 데뷔한다.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히트곡 ‘빛’ 리메이크곡이다.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는 밝고 희망적인 가사 때문이다. ‘다 함께 손을 잡아요. 그리고 하늘을 봐요. 우리가 함께 만들 세상을 하늘에 그려봐요’ 라는 후렴구 안무는 수어로 만들었다.
‘빅오션’이라는 그룹명에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다처럼 널리 퍼뜨리고 싶다는 마음이 담겼다. 현진이 말했다. 청각장애가 있다는 것 때문에 알려지는 게 아니라 ‘평범한 아이돌로 봤는데 알고 보니 청각장애가 있어서 신기하고 멋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
15일 국민의힘 내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채 상병 사건 의혹 핵심 피의자 신분임에도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했던 것이 이번 4·10 총선 참패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가운데, 당내에서도 이제 민심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경태 부산 사하을 당선인은 15일 MBC 라디오에서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라며 채 상병 특검법을 국민의힘이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당선인은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며 국민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 인식을 하고 있고 그래서 특히 수도권에 아주 근소한 차로 패배했던 부분에 채 상병에 대한 내용도 (영향을 미친 것을) 아마 우리가 부인할 수 없지 않는가며 이같이 말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특검법의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여당이 조금 긍정적으로, 그다음에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 볼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그러나 지금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특검법의 내용 가운데서는 제가 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 그리고 반드시 조정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며 특검을 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정확하게 특검에 규정된 그리고 특검법의 취지에 맞는 내용에 대해서만 긍정적이고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지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민에 따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의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따라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고 젊은 장병이 희생된 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경기 분당갑 당선인은 지난 12일 MBC 라디오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는 찬성이라며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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