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20년···농식품 교역규모 3배 늘었지만 농가 수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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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4-18 11:29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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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가 2004년 발효된 이래 지난 20년간 농식품 교역액이 3배 가량 증가하고 교역국과 수출입 품목도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급격한 시장 개방과 고령화 등으로 농가 수와 소득 등 국내 농촌 경제는 크게 쇠퇴했다.
17일 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20년, 농식품 교역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4년 4월 한·칠레 FTA 발효 이후 총 21건의 FTA를 59개국과 맺었다. 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을 합하면 전 세계 GDP의 85% 정도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포함한 전체 농식품 교역액은 2004년 174억900만달러에서 한·칠레 FTA 체결 20년째인 지난해 526억3400만달러로 약 3배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출액은 89억7200만달러, 수입액은 436억6200만달러로 2004년 이후 연평균 각각 6.2%, 6.0% 증가했다. FTA 체결국으로만 보면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71억3000만달러, 수입액은 363억8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입액에서 각각 79.4%와 83.3%를 차지했다.
FTA 체결국 가운데 농업 분야 시장 개방률은 미국(97.9%)이 가장 높고, 이어 유럽연합(EU·96.3%), 호주(88.2%), 캐나다(85.2%), 뉴질랜드(85.3%)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칠레(71.2%),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67.4%), 중국(63.9%),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69.0%) 등의 개방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FTA 체결국과 품목이 증가하면서 수출입 집중도는 낮아졌다. 허쉬만-허핀달 지수(HHI)로 본 우리나라 수출액 상위 25개 농식품의 평균 수출집중도는 0.28로 2004년(0.36) 대비 22.2% 감소했다. 수입액 상위 25개 농식품의 평균 수입집중도는 0.46으로 2004년(0.51) 대비 9.8% 낮아졌다. 시장 집중도를 나타내는 HHI는 다양한 국가로부터 여러 품목을 수출입할 경우 지수가 0에 가깝고, 반대로 특정 국가나 품목에 집중될 경우 1에 가까워진다. 특정 국가와 품목에 수출입이 집중되거나 크게 의존할 경우 해당 국가와 품목의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 가격 불안이 커지고 안정적인 수·공급이 어려워진다.
반면 시장 개방과 고령화 등 영향으로 농촌 경제는 쪼그라들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통계청 등에 따르면 농가 수는 2000년 127만3000가구에서 2022년 102만2800가구로 19.7% 감소했다. 농가 인구는 2000년 403만1000명에서 2022년 216만5600명으로 46.3% 줄었다. 2022년 기준 농가당 농업소득은 949만원으로 2004년 1205만원보다 21.2%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인구 비율은 49.8%로, 농촌 인구 2명 중 1명이 노인이다.
남경수 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농업인 소득과 경영 안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농업산업 전반의 경영 안정 지원 정책을 유지하면서, 시장 개방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특정 품목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금성 보조 등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1955년부터 제품,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콘셉트의 3개 부문으로 나누어 디자인을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독일의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수상 제품인 금호타이어의 ‘윈터크래프트 WP52 EV’는 기존 겨울용 타이어인 윈터크래프트 WP52 제품을 전기차의 특성에 맞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로, 겨울철 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소음 저감 신기술인 ‘케이-사일런트(K-Silent)’를 적용해 타이어의 공명음,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사이드월(타이어 측면)에는 눈 내리는 풍경과 눈꽃 결정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넣어 소비자에게 겨울용 타이어라는 느낌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은 전기차의 주요 요구 사항인 내마모 성능을 키웠으며, 겨울철 눈길 접지력과 제동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금호타이어만의 기술력을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소행성에서 무인 탐사를 할 수 있는 소형 로봇이 개발됐다. 이 로봇에는 바퀴나 날개가 아니라 다리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중력이 거의 없는 소행성 환경에서 메뚜기처럼 통통 뛰며 이동하도록 고안됐다. 향후 소행성 표면에서 광물자원 탐사를 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과학기술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연구진이 소행성에서 운용할 수 있는 소형 무인 로봇 ‘스페이스 호퍼’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 호퍼의 몸통은 쪼갠 벽돌을 닮았다. 한 모서리 길이가 19㎝인 삼각기둥 형태다. 무게는 5.2㎏이다. 성인이 두 손으로 받쳐서 들 수 있을 정도의 덩치와 중량이다.
스페이스 호퍼에는 총 3개의 다리가 달렸다. 연구진은 스페이스 호퍼가 다리에 장착된 관절을 구부렸다가 펴면서 소행성 표면 위를 통통 튀듯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스페이스 호퍼의 소행성 투입을 가정해 제작한 동영상을 보면 이런 방식의 작동 구조가 잘 나타난다.
스페이스 호퍼는 소행성 착륙 뒤 다리 관절을 살짝 구부렸다 펴서 공중으로 수m를 뜬다. 그러고는 소행성 표면 위에 다시 착지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원하는 장소로 움직인다. 메뚜기 같은 곤충이 다리 관절을 사용해 뛰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관절을 움직이는 동력은 전기 배터리에서 얻는다.
그런데 왜 굳이 스페이스 호퍼에는 바퀴가 아니라 다리를 장착했을까. 중력 때문이다. 스페이스 호퍼가 투입될 소행성은 일반적인 행성보다 덩치가 작다. 이 때문에 질량이 적고 중력 역시 매우 미미하다.
중력이 너무 작은 곳에서는 바퀴를 굴려도 소행성 표면과 마찰이 잘 되지 않는다. 바퀴가 헛돈다는 뜻이다. 탐사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한다. 바퀴가 아니라 다리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말 지구 상공에서 비행기를 급강하시키는 방법으로 인위적인 무중력을 만든 뒤 스페이스 호퍼를 시험적으로 가동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 세계 과학기술계는 소행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연구 활동을 해 본 적이 없다. 탐사선을 소행성에 접근시켜 흙을 떠와 지구에서 분석한 경우만 있다. 향후 스페이스 호퍼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연구진은 공식 자료에서 이런 로봇을 통해 향후 소행성에 묻힌 유용한 광물자원을 탐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 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20년, 농식품 교역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4년 4월 한·칠레 FTA 발효 이후 총 21건의 FTA를 59개국과 맺었다. 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을 합하면 전 세계 GDP의 85% 정도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포함한 전체 농식품 교역액은 2004년 174억900만달러에서 한·칠레 FTA 체결 20년째인 지난해 526억3400만달러로 약 3배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출액은 89억7200만달러, 수입액은 436억6200만달러로 2004년 이후 연평균 각각 6.2%, 6.0% 증가했다. FTA 체결국으로만 보면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71억3000만달러, 수입액은 363억8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입액에서 각각 79.4%와 83.3%를 차지했다.
FTA 체결국 가운데 농업 분야 시장 개방률은 미국(97.9%)이 가장 높고, 이어 유럽연합(EU·96.3%), 호주(88.2%), 캐나다(85.2%), 뉴질랜드(85.3%)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칠레(71.2%),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67.4%), 중국(63.9%),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69.0%) 등의 개방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FTA 체결국과 품목이 증가하면서 수출입 집중도는 낮아졌다. 허쉬만-허핀달 지수(HHI)로 본 우리나라 수출액 상위 25개 농식품의 평균 수출집중도는 0.28로 2004년(0.36) 대비 22.2% 감소했다. 수입액 상위 25개 농식품의 평균 수입집중도는 0.46으로 2004년(0.51) 대비 9.8% 낮아졌다. 시장 집중도를 나타내는 HHI는 다양한 국가로부터 여러 품목을 수출입할 경우 지수가 0에 가깝고, 반대로 특정 국가나 품목에 집중될 경우 1에 가까워진다. 특정 국가와 품목에 수출입이 집중되거나 크게 의존할 경우 해당 국가와 품목의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 가격 불안이 커지고 안정적인 수·공급이 어려워진다.
반면 시장 개방과 고령화 등 영향으로 농촌 경제는 쪼그라들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통계청 등에 따르면 농가 수는 2000년 127만3000가구에서 2022년 102만2800가구로 19.7% 감소했다. 농가 인구는 2000년 403만1000명에서 2022년 216만5600명으로 46.3% 줄었다. 2022년 기준 농가당 농업소득은 949만원으로 2004년 1205만원보다 21.2%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인구 비율은 49.8%로, 농촌 인구 2명 중 1명이 노인이다.
남경수 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농업인 소득과 경영 안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농업산업 전반의 경영 안정 지원 정책을 유지하면서, 시장 개방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특정 품목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금성 보조 등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1955년부터 제품,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콘셉트의 3개 부문으로 나누어 디자인을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독일의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수상 제품인 금호타이어의 ‘윈터크래프트 WP52 EV’는 기존 겨울용 타이어인 윈터크래프트 WP52 제품을 전기차의 특성에 맞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로, 겨울철 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소음 저감 신기술인 ‘케이-사일런트(K-Silent)’를 적용해 타이어의 공명음,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사이드월(타이어 측면)에는 눈 내리는 풍경과 눈꽃 결정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넣어 소비자에게 겨울용 타이어라는 느낌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은 전기차의 주요 요구 사항인 내마모 성능을 키웠으며, 겨울철 눈길 접지력과 제동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금호타이어만의 기술력을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소행성에서 무인 탐사를 할 수 있는 소형 로봇이 개발됐다. 이 로봇에는 바퀴나 날개가 아니라 다리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중력이 거의 없는 소행성 환경에서 메뚜기처럼 통통 뛰며 이동하도록 고안됐다. 향후 소행성 표면에서 광물자원 탐사를 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과학기술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연구진이 소행성에서 운용할 수 있는 소형 무인 로봇 ‘스페이스 호퍼’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 호퍼의 몸통은 쪼갠 벽돌을 닮았다. 한 모서리 길이가 19㎝인 삼각기둥 형태다. 무게는 5.2㎏이다. 성인이 두 손으로 받쳐서 들 수 있을 정도의 덩치와 중량이다.
스페이스 호퍼에는 총 3개의 다리가 달렸다. 연구진은 스페이스 호퍼가 다리에 장착된 관절을 구부렸다가 펴면서 소행성 표면 위를 통통 튀듯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스페이스 호퍼의 소행성 투입을 가정해 제작한 동영상을 보면 이런 방식의 작동 구조가 잘 나타난다.
스페이스 호퍼는 소행성 착륙 뒤 다리 관절을 살짝 구부렸다 펴서 공중으로 수m를 뜬다. 그러고는 소행성 표면 위에 다시 착지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원하는 장소로 움직인다. 메뚜기 같은 곤충이 다리 관절을 사용해 뛰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관절을 움직이는 동력은 전기 배터리에서 얻는다.
그런데 왜 굳이 스페이스 호퍼에는 바퀴가 아니라 다리를 장착했을까. 중력 때문이다. 스페이스 호퍼가 투입될 소행성은 일반적인 행성보다 덩치가 작다. 이 때문에 질량이 적고 중력 역시 매우 미미하다.
중력이 너무 작은 곳에서는 바퀴를 굴려도 소행성 표면과 마찰이 잘 되지 않는다. 바퀴가 헛돈다는 뜻이다. 탐사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한다. 바퀴가 아니라 다리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말 지구 상공에서 비행기를 급강하시키는 방법으로 인위적인 무중력을 만든 뒤 스페이스 호퍼를 시험적으로 가동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 세계 과학기술계는 소행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연구 활동을 해 본 적이 없다. 탐사선을 소행성에 접근시켜 흙을 떠와 지구에서 분석한 경우만 있다. 향후 스페이스 호퍼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연구진은 공식 자료에서 이런 로봇을 통해 향후 소행성에 묻힌 유용한 광물자원을 탐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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