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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사과 나오기 전···사과 가격을 잡아라” 대형마트들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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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4-02 08:55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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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에는 사과를 실컷 맛볼 수 있을까?
대형마트들이 값비싼 국내산 사과를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일제히 경쟁에 나섰다. 올해 추석 이후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해 강원도까지 공급처를 확대하는가 하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B급 사과 매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올해 햇사과 작황에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오는 7월 이후에는 사과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사과는 지난해 10∼11월 수확해 저장한 물량이다. 올해 사과 농사는 현재까지 겨울 인스타 팔로우 구매 냉해 등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개화 시기인 4월 이후가 중요하다. 지난해처럼 꽃필 무렵 냉해가 발생할 수 있고 여름철 우천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사과 출하 시기는 아오리가 7월 중순, 홍로는 8월 중순, 부사는 10월 중순 등이다.
A 대형마트 관계자는 햇사과가 작황에 문제 없이 정상 출하되면 사과 값이 7∼8월 이후에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B 대형마트 관계자도 햇사과 출하가 시작되면 사과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이른 9월 17일인만큼 추석 선물 수요를 고려할 때 사과값 하락 속도는 다소 느려질 수도 있다. C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확 시기가 이른 아오리는 시세를 반영할 가능성이 크지만 홍로는 올해 추석이 빨라 바로 가격이 안정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는 추석 이후 사과와 배 가격 안정을 위해 신규 산지 개발과 사전 물량 확보에 애쓰고 있다. 사과는 경북 중심 산지에서 강원도까지 공급처를 확대해가고 있다.
또 보조개 사과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B급 사과·배 매입에도 적극 나서는 등 장단기 비축으로 시세 상승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대형마트들은 햇사과가 나오기 전인 4∼5월에는 제철 과일인 참외와 수박, 토마토, 멜론, 블루베리 등의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조량 부족과 기온 하강 등의 여파로 참외와 수박 등 제철 과일 생육 부진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개화기인 올 1∼2월 일조량은 평년 대비 70∼75% 수준이었고 기온은 3월 들어 평년 대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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