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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맞는 효성, ‘쌍두마차’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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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4-02 09:04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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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조현준 회장 ‘섬유·화학’삼남은 ‘첨단소재’ 분야 경영6월 임시주총서 분할 승인 땐7월부터 ‘2개 지주회사’ 구조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9일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효성이 추진해온 계열 분리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업인 섬유·화학은 장남이, 첨단소재 분야는 삼남이 각자 지주사를 세워서 맡는 ‘형제 경영’ 체제가 가시화된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기존 지주사인 (주)효성을 인적분할해 ‘쌍두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주)효성은 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 토요타 등 6개 계열사에 대한 출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새로운 지주사인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계획을 결의했다.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이 승인되면 7월1일자로 효성그룹은 (주)효성과 효성신설지주(가칭)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이 (주)효성을,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효성신설지주를 각자 이끌며 독립 경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조 회장이 효성티앤씨와 효성화학 등을 통해 주력산업인 섬유와 화학 사업을 주도해왔다면, 조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 등을 지내며 첨단소재와 수입차 사업을 이끌었다.
완전 계열분리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지주사와 계열사의 지분 관계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독립경영 체제의 토대가 이미 마련된 만큼 향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효성 지분은 10.14%에 그친다. 만약 둘째아들인 조현문 전 (주)효성 부사장이 상속 요구에 나서더라도 각각 21.94%, 21.42%를 보유한 조 회장과 조 부회장에 비해 확보할 지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미 조 전 부사장은 일찌감치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밀려난 뒤 회사 지분을 전량 매도하고 그룹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형제 독립경영 체제로 가는 흐름을 고려하면 지분을 균등 배분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계열분리가 되면 재계 31위인 효성그룹의 자산 규모는 줄어들게 된다. 최근 5년간 그룹 매출액의 약 16.6%를 차지하는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다.
계열분리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인위적인 분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개혁연대는 합리적인 사업상의 고려나 필요 없이 회사를 쪼개거나 붙이고, 이것이 단지 지배주주의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효성 이사회는 회사 분할을 결정하게 된 경위와 과정을 상세히 밝히고 전체 주주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효성은 2018년에도 회사 분할을 통해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했다. 지주사 전환 이전, 조 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은 37.77%였지만, 분할 과정에서 현물출자와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주)효성 지분을 54.72%까지 끌어올렸다.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수용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데는 4·10 총선에 패색이 짙다는 여권의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건의해 이 대사 사의를 이끌어냈고, 민심에 순응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내에선 이 대사가 늦게라도 사퇴해서 다행이지만 여론을 뒤집기엔 결정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이 대사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대통령 측에서 그 의견을 수용했다고 한 위원장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이 대사 사퇴에 대해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분이 불편하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시면 (조치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선 그간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 등 격전지 후보들을 중심으로 이 대사 사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김학용 후보(경기 안성)가 지난 20일 CBS라디오에서 안타깝지만 나라를 위해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했고, 그 즈음 윤상현 후보(인천 동·미추홀을)는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윤희숙 후보(서울 중·성동갑)가 후보로서 간절하게 부탁한다고 이 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이 이러한 당내 요구를 대통령실에 전달해 이 대사 사퇴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지역구 170곳의 판세 조사를 한 결과 경합 또는 우세였던 지역구 여러 곳이 열세로 돌아서는 등 총선 판세가 급격히 불리하게 변하자, 여론 악화의 시발점이었던 이 대사 임명 건을 사퇴로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었는데, 윤 대통령이 주호주대사로 임명하고 정부가 출국금지를 풀어주면서 ‘도피’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민심에 순응한 결정임을 부각했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민심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민심에 순응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공수처의) 언론플레이와 정치공작에도 국민의힘은 민심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서울 노원을 후보인 김준호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사 임명 건 때문에 수도권 판세가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여당이 국민을 무섭게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라며 국민들이 소통 가능한 정당으로 보고 기회를 한 번 더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사 사퇴 결정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다리를 자르기 전에 치료를 했어야 하는데, 절단한 후에 염증 치료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사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쏟아질 때 결단을 내렸어야 하는데, 10일 가까이 지나면서 이미 여론은 악화할 대로 악화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민심 생각 안 하고 ‘무대뽀’로 밀어부쳤다가 나중에 어쩔 수 없이 숙이는 행태가 반복돼 큰일이라며 판세를 뒤집기엔 늦었다고 한탄했다.
간에서 생성된 염증 관련 단백질이 관절에 도달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핵심 매개체로 작용한다는 점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규명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김완욱 교수, 이미령·김유미 박사 연구팀은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고 염증을 악화시킨다는 병리기전을 규명해 ‘임상연구저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혈청 아밀로이드 A는 염증반응이 나타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물질로,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 염증에 반응해 혈중 농도가 변동하며 체내 염증을 진단하는 데 주로 활용돼 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관절의 기능 손상과 변형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면역질환이다.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관절에 발생할 수 있다. 전체 인구 중 약 1%가 질환을 앓고 있지만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일상생활과 업무 수행 등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
연구진은 관절로부터 떨어져 있는 간에서 과도하게 생성된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류마티스 관절염 유발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발견했다. 몸의 염증이 지속되면서 만들어진 이 물질이 단핵구라는 면역세포를 혈액에서 관절 안으로 빠르게 이동시키는 등 면역시스템을 교란시키는 과정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쳐 염증세포가 관절 내로 더욱 모여든 탓에 염증반응이 증폭되고 관절을 파괴하는 증상 또한 심하게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발견 내용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찾아냈다. 연구 결과, 혈액 안에 있는 혈청 아밀로이드 A의 농도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염증 상태가 잘 반영됐고, 이에 대한 약물치료 후 염증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계에서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물질 가운데 인터루킨 6를 억제하는 약물인 ‘악템라’로 치료했을 때 혈청 아밀로이드 A가 가장 뚜렷하게 감소했다.
또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과정에서 새로운 목표 물질로 응용될 수 있다는 점은 실험용 생쥐에게 혈청 아밀로이드 A의 작용을 차단하는 중화항체를 혈관 내로 주입한 결과 관절염의 진행이 현저히 억제된 데서도 재확인됐다. 김완욱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관절과 간 사이의 상호교류가 면역세포 활성화와 만성 관절염의 원인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혈청 아밀로이드 A를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에 새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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