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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생각’ 10명 중 6명은 SOS 못쳤다···응급실 내원 10~20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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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4-01 22:39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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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 10명 중 6명은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상담을 받은 경우는 10명 중 1명도 안 됐다.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에 실려온 사람 10명 중 4명은 10~20대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2023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자살실태조사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2013년, 2018년에 이은 세 번째로 ‘자살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와 ‘의료기관 방문 자살시도자 통계’로 구성돼있다.
‘자살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자살생각 유경험자)은 14.7%로 2018년(18.5%)보다 3.8%포인트 줄었다. 여성이 16.4%로 남성(13.1%)보다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살생각의 주된 이유는 ‘경제적인 어려움’(44.8%), ‘가정생활의 어려움’(42.2%), ‘정서적 어려움’(19.2%)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 유경험자 중 도움요청 경험이 있는 경우는 41.1%였다. 전문가 상담경험이 있는 경우는 7.9%로 2018년(4.8%)보다 3.1%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았다. 도움요청을 가로막는 장벽에 대해선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로 응답한 비율이 57.4%로 가장 높았고, ‘도움받을 방법을 몰라서’(40.9%), ‘희망이 부족해서’(35.0%)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방문 자살시도자 통계’를 보면 85개 병원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3만665명 중 여성은 64.8%로 남성(35.2%)보다 약 1.8배 많았다. 연령대는 19~29세가 9008명(29.4%)으로 가장 많았고, 18세 이하 4280명(14.0%), 30~39세 4251명(13.9%)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 동기는 ‘정신적인 문제’(33.2%)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인관계 문제’(17.0%), ‘말다툼, 싸움 등 야단맞음’(7.9%), ‘경제적 문제’(6.6%) 등이었다.
자살 보도·미디어의 자살 표현을 접한 자살생각 미경험자와 유경험자 모두 ‘자살이 사회적인 문제라고 느낌’에 응답한 비율은 각각 50.6%, 5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경험자는 ‘기분이 우울해졌다’ ‘자살보도로 자살하는 사람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고 불안하게 느꼈다’ 등 부정적인 항목에 대한 응답 비율이 미경험자에 비해 높았다.
국가의 제반 자살예방정책이 도움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평균 80.9%로 이 중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및 홍보’가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4.7%로 가장 높았다. 자살생각 유경험자는 ‘자살 유가족 지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6.2%로 제일 높았다.
국민의힘이 선거를 앞두고 야당을 공격하는 막말의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선거를 이끄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비난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전을 주도하고 있다. 통상 대표는 지역 선거에서 불거진 막말 논란을 수습하는 역할이지만 지금은 정반대 모양새다. 여당의 불리한 상황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영하 국민의힘 경기 후보는 31일 분당 오리역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은 악당이라며 악당 지지 세력은 악당과 한편이다. 민주당 지지 세력은 악당과 한 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적대시·악마화는 국민의힘 선거 머리 격인 한 위원장 발언에서부터 강렬해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일대 지원유세 도중 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를 겨냥해 (김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이 초등학생·위안부와 성관계를 맺었을 수도 있고, 마약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게 쓰레기 같은 말 아니면 뭔가. 대단히 점잖게 말씀드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 그거 쓰레기 같은 말 아니냐며 이 대표를 동시 겨냥했다.
전날 경기·인천 지역 지원유세에서는 이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을 향한 ‘극언’이 더 두드러졌다. 한 위원장은 하루에만 쓰레기라는 말을 총 14번이나 했다.
국민의힘 부산 남구 후보인 박수영 의원은 지난 23일 사무실 개소식 중 당원들에게 남구에 파란 조끼를 입고 선거운동하는 젊은이들 많이 보일 것이라면서 (이들은) 민주당 사람들이 아니다. 통진당(통합진보당) 애들, 대진연(대학생진보연합) 애들이 내려와서 남구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색깔론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같은 지역 박재호 민주당 후보가 이후 지역 토론회에서 (이 같은) 말을 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날짜가 며칠 지났고 제가 준비된 원고를 읽은 게 아니기 때문에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며 에둘러 부인했다.
이 같은 강력 비난은 야당 후보들에 대한 논란을 환기해 민주당 지지층 내지 중도 표심 이탈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수위 높은 발언으로 보수표를 결집하는 전략도 엿보인다. 다만 중도층 민심 확보에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강민석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 아니다라며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걸 모르냐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막말도 닮아가고, 정책도 닮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대도시에 주택을 보유한 은퇴자가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경우 생활비 및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은퇴자의 기존 보유 주택은 지방공사가 매입·신탁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대도시와 지방 도시를 연결하는 ‘업시티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대도시에서 지방 도시로 이주하는 은퇴자와 청·장년층을 위해 병원, 체육시설, 연구소, 복지관 등을 갖춘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대도시 내 주택 보유 은퇴자에게 주택연금 등과 연계해 생활비 및 지방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또 대도시로 이주하는 이주민의 보유 주택은 지방공사가 매입·임대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서민·중산층 실버타운을 확대해 노인 주거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서민·중산층 실버타운 확대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실버타운 승인과 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인 홍석준 의원은 이날 정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업시티 프로젝트는 예를 들면 경북 문경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은퇴자·청년 귀농인을 대상으로 기존에 있는 집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시장 매각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매입함으로써 귀농 혹은 귀촌에 따른 생활 부담을 확실하게 지원해 주겠다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인천 현장 선대위에서 공약한 수도권 통합 교통정액권 ‘수도권 원패스’에 대해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국토교통부와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며 더 나아가서 (유럽의) 유레일 패스 같은 국토 전반 ‘코레일 패스’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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