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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LA까지 5시간 주파? 초음속 여객기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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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4-01 00:15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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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콩코드’ 은퇴 이후 사라졌던 초음속 여객기가 부활할 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소리보다 빨리 나는 중형 여객기를 제작하기 위한 시제기가 첫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최대 80명이 타는 초음속 중형 여객기의 목표 비행 시점은 2026년이다.
최근 과학기술매체 뉴아틀라스 등은 미국 민간기업 붐 슈퍼소닉이 개발한 초음속 시제기 ‘XB-1’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상공에서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XB-1은 길이 19m, 날개 폭 6m짜리 기체다. 제트엔진 3개가 달렸고, 조종사 1명이 탄다. 이날 시험비행에서는 고도 2170m까지 상승했고, 최고 시속 440㎞를 달성했다.
첫 비행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초음속 비행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향후 비행에서는 속도를 높여 음속(시속 1220㎞)을 돌파할 계획이다.
붐 슈퍼소닉은 안정적인 이착륙과 초음속 순항 비행이 모두 가능한 최적화된 동체 모양을 만들기 위해 수천 번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려 XB-1 동체 설계도를 그려냈다. 또 동체 대부분을 가벼우면서 견고한 탄소 섬유 복합재로 제작했다. 전방에서 빨려 들어오는 공기를 강하게 압축해 초음속을 뿜어낼 수 있는 엔진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흡입구도 만들었다.
붐 슈퍼소닉이 XB-1을 개발한 이유는 ‘오버추어’라는 이름의 덩치 큰 초음속 여객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64~80명의 승객을 태우고 마하 1.7(시속 2080㎞)로 비행하는 것이 목표인 중형 여객기다.
현재 상용화된 여객기들은 대개 마하 0.8~0.9(시속 980~1100㎞)로 운항한다. 오버추어가 약 2배 빠르다. 오버추어를 타면 현재 10시간쯤 걸리는 인천과 로스앤젤레스 비행시간을 5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버추어의 첫 시험비행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오버추어는 신기술을 동원해 초음속 비행 때 생기는 폭음, 즉 ‘소닉붐’을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거리의 소음 수준인 85데시벨(dB)로 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부터 운항하다가 폭발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사고와 운영 비용 과다로 인해 2003년 퇴역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소음은 110dB에 달했다. 전기톱을 돌리는 소음이다.
붐 슈퍼소닉은 공식 자료를 통해 콩코드가 은퇴한 지 20년이 지났다며 XB-1이 초음속 여행의 부활을 위한 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현재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X-59’라는 시제기를 제작했고, 올해 안에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지구촌을 하루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한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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