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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 파업 돌발 이슈···‘조용한 선거운동’ 돌입한 여야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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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30 21:15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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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서울 지역에 출마한 여야 후보자들에게 시내버스 파업이라는 돌발 이슈가 등장했다. 여야 후보들은 평소보다 붐비는 출근길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조용한 선거운동을 했다. 일부 야당 후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중앙 정부 책임론을 부각했다. 국민의힘은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버스 파업은 이날 하루 만에 끝났다.
서울 지역 여야 후보자들은 이날 버스 파업으로 붐비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차분하게 유권자들을 맞이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서울 구로갑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온수동에 종점이 있는 버스 기사분들이 새벽부터 사무실로 나와 타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었지만, 결국 파업은 시작됐다며 기사분들을 만나 얘기를 나눈 뒤 거리로 나와보니 파업 소식을 모르고 집을 나선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박주민 민주당 서울 은평갑 후보는 SNS에 버스 파업으로 불편함을 겪으실 주민분들과 오늘 모의고사와 학력평가를 볼 고등학생들을 생각해 다소 차분한 유세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하철역 개봉역에서 아침 출근길 유세를 시작한 이인영 민주당 서울 구로갑 후보도 버스 파업으로 인해 평소보다 더 일찍 나와 고된 출근길을 맞이하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선우 민주당 서울 강서갑 후보는 SNS에 현재 강서구청에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 노선을 안내드린다면서 셔틀버스 노선 안내도를 올렸다.
일부 민주당 후보들은 12년 만의 버스 파업을 방관한 서울시와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우원식 서울 노원갑 후보는 SNS에 축제가 되어야 하는 선거운동 시작일부터 버스 인스타 팔로워 구매 파업으로 시민분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으셨다며 갈등조정 능력마저 상실한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에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호 서울 서대문을 후보는 SNS에 오 시장과 서울시 행정의 무능함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서대문구 주민 여러분께 큰 불편함을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민옥 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지경이 되도록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은 대체 뭐했나라고 비판했다.
녹색정의당은 서울 버스 파업의 가장 큰 책임자는 실질적 사용자인 서울시라고 지적했다. 김수영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준공영제 구조에서 서울시 버스 노동자들의 임금은 서울시가 지불하는 기성금에 달렸다며 협상 자리에서 서울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서울시는 제 역할을 하지 않았고, 더구나 서울시는 이미 예고된 파업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버스 파업에 대한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핵심 승부처인 서울 민심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했다. 호준석 후보는 비 내리는 캄캄한 새벽, 지하철은 아직 다니지 않고 택시도 잡히지 않는 상황이었다. 새벽 5시까지 강남으로 출근해야 한다는 두 시민을 택시가 그나마 다닐 법한 오류동역까지 모셔다 드렸다며 주민 입장에서 조속한 협상의 타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 사태는 하루 만에 종료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임금 인상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서울시 버스노조는 이날 오후 버스 파업 인스타 팔로워 구매 중단을 선언하고 조합원들에게 업무복귀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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