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 아파트 입주를 축하합니다”[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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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30 02:11 조회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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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방,결국 안심할 수 있는 방,나 혼자 편히 쉴 수 있는 방,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방,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나만의 방.
입주자님들에게 이런 ‘자기만의 방’이 있다면 그 방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곰곰 떠올려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470개의 방들이 ‘플랫 아파트’에 만들어졌습니다.
플랫팀은 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인터랙티브 페이지 ‘플랫 아파트-자기만의 방’(▶바로가기)을 공개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자기만의 방을 원하고 있을까? 입주자님들이 직접 자신의 공간을 꾸며보고 이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지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든 콘텐츠였어요.
지난 19일간 470명(26일 오전 기준)의 입주자분들이 플랫 아파트에 입주해주셨습니다. 5명의 기자들이 입주한 ‘관리동’만 있던 단출한 아파트는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총 59개 동으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로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랫 아파트에는 어떤 분들이 입주해 주셨을까요? 그리고 입주자님들이 만든 ‘자기만의 방’은 어떤 공간일까요?
플랫 아파트 입주자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플랫 아파트는 101호부터 402호까지 한 개 동에 8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방이 보이는 창문 위에는 입주자님이 선택한 해시태그 중 하나가 노출되도록 했어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요.
이를 위해 플랫팀은 미리 30개의 해시태그를 준비했습니다. 해시태그는 ‘우선, 나로 살기로 했다’ 기획을 준비하며 실시한 초점 집단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FGI)에서 나온 여성들의 말을 기반으로 구성했어요. 일이 너무 재밌는,스스로 기획한 삶이 흔들리지 않길 바라는,지치지 않고 (회사를) 다니는게 목표라고 말하는 FGI 참여자들의 이야기는 지금 2030 여성들이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생애계획을 세우려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주자님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태그는 ‘온전한_나로_지내기’입니다. 470명의 입주자님 중 177명이 이 해시태그를 선택해 주셨어요. ‘온전한’ 이라는 키워드는 해시태그 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자기만의 방’ 소개에서도 여러 번 언급된 단어입니다.
‘안전하고 온전한 행복의 공간’ ‘내가 나로 온전히 있을 수 있는 곳’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쓸 수 있는 방’ 등 여러 입주자님이 ‘온전히’라는 단어를 사용해 방을 소개해 주셨어요. 모든 입주자님이 ‘온전히’의 뜻처럼 ‘본 바탕 그대로 고스란히’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태그는 기획명(우선, 나로 살기로 했다)이기도 한 ‘우선_나부터_살기로_했다’ 입니다. 80명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플랫팀은 많은 분들이 이 기획에 공감해 주셨다는 뜻으로 풀이해봤어요. 어떤 기획이냐고요? 혹시 아직 세계여성의날 특별기획 우선, 나로 살기로 했다 기사를 읽지 못하셨다면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우선, 나로 살기로 했다’ 기획 바로가기)
뒤를 이어 ‘1인분의_삶’(77명), ‘내_삶을_단단히_잡기’(68명), ‘성장할_수_있는_삶’(64명) 태그가 입주자님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내 삶을 단단히 계획하고 일궈가겠다는 입주자님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어요.
1위부터 5위까지의 해시태그가 ‘가치’에 대한 이야기라면 6위부터 10위까지의 해시태그에서 돋보인 지점은 ‘경제력’입니다. ‘더_큰_자기만의_방’(62명),’내돈_내삶’(56명), ‘정상성을_벗어나도_되는_삶’(55명), ‘성별임금격차_부수기’(50명), ‘소진되지_않는_삶’(48명) 해시태그가 입주자님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입주자님들이 꾸며주신 ‘자기만의 방’에 담긴 이야기도 공유합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이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싶어지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아파트로 이동하니 입주자님의 ‘자기만의 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동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y21님의 방 - 트인 창문이 있는 방
현재 나는 한뼘 크기의 창이 겨우 난 지하 월세방에 살고 있다. 언젠가 살게 될 나만의 방에는 다른 건 몰라도 밖을 볼 수 있는 트인 창문이 있었으면 좋겠다. 옆집 낯선 남자가 무서워서, 지문이 남았을까봐 두려워서 비밀번호를 일부러 복잡하게 만들고 강박적으로 키패드에 묻은 지문을 닦으며 노심초사하지 않는 어떤 방이었으면 좋겠다. 연인을 답답하고 우울하게 만들지 않는, 최소한의 숨쉴 틈이 있는 방이었으면 좋겠다. (▶바로가기)
정 님의 방 - 오롯이 나를 느낄 수 있는 방
세상은 어지럽다. 내가 어지러운 세상을 잘 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내 머릿속도 어지러워진다. 이 나이에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통념에 떠밀리지 않는 방이 필요하다. 떠밀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세상을 유영하는 삶! (▶바로가기)
Trisha 님의 방 - 나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
고양이와 멋진 풍경으로 힐링할 수 있음. 현재의 공간과도 같은데 만약 결혼을 선택하더라도 이 삶이 계속해서 이어져나갈 인스타 팔로우 구매 수 있는 사회였으면 한다. (▶바로가기)
태경 님의 방 - 스스로만을 고려할 수 있는 방
지금껏 내가 살아온 삶은 모두 사회의 계획 하에 있었다. 이제부터는 내 삶을 모두 ‘나’의 계획, ‘나의 흥미’ 본위로 둘까 한다. 내게는 세상을 볼 수 있는 견문이 필요하고, 남성 뒤에서 조용히 나대지 않고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부술 용기가 필요하다. 떠밀리지 않고, 사회에서 벗어나 스스로만을 고려할 나의 방이 필요하다. (▶바로가기)
이우연 님의 방 - 누구의 침해도 없는 안전한 방
누구의 침해도 없는 안전한 방, 생각없이 내뱉어지거나 진심을 빙자해 들려오는 2차 가해적 말들과 평가적 말들을 흘러내고 내 마음대로 오롯히 휴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장소, 젠더 정의에 대해 원하는 만큼 공부하는 곳, 나의 삶을 담아내는 나만의 벙커! (▶바로가기)
플랫팀은 ‘자기만의 방’에 대해 물었지만 ‘더 큰 우리’를 얘기하는 입주자님들도 계셨습니다.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선배와 동료 여성들을 응원하는 봄날의 햇살 같은 입주자님들의 방도 공유합니다.
제이제이 님의 방 - 내가 원하는 것들로 채워진 여유있는 방
무엇을 해도 답답하지 않고, 충분히 쉴 수 있는 공간. 실수해도 충분히 수습하고 다른 방법을 도전해볼 수 있는 방. 우리는 항상 더 나은 나를 꿈꾸고,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가기)
혜 님의 방 - 더 크고 넓고 깊은 자기만의 방
어떠한 구속이나 속박, 차별 없이 오로지 나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모든 것들로 채워질 수 있는 공간 모든 여성들이 더 크고, 넓고, 깊은 자기만의 방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바로가기)
노루발 님의 방 -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방
불안에 떨지 않고 온전히 내가 나에 집중할 수 있는 방, 그런 삶을 원한다. 자기만의 방을 위해 싸운 선배들께 감사하고 나 또한 모든 여성들이 자기만의 방을 가질 때까지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바로가기)
재밌고,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웃음이 나는 자기만의 방도 소개할게요.
채채님의 방 - 방해되는게 없고 편안하게 최고지
침대위물미역 님의 방 - 유지비 부담이 없고 넓은 방
김모드 님의 방 - 플스랑 큰 티비가 필요해요
갬갬 님의 방 - 고양이와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식물이 있는 방, 떡볶이 사 먹을 재력이 있는 나, 떡볶이 맛있어서 우는 중
binary는호남선 님의 방 -원하는 것이 다 안들어가는 걸, 방이 아닌 집, 자기만의 집, 나만을 위한 집을 원합니다. (금고와 돈이 있다는 것이 특이해서 넣어보았다)
빨간안경 님의 방 - 넓고 푹신한 침대에 오래 누워서 편하게 쉴 수 있는 방. 편한게 최고! 쉬는게 최고!
테이블위돈다발 님의 방 - 테이블 위 돈다발이 짱
Dd님의 방 - 뻥뷰, 욕조, 침실과 서재의 분리, 거실과 부엌의 분리
짐살라빔 님의 방 - 전망 좋고 따뜻하고 바퀴벌레 안나오는 방
플랫팀도 전망 좋고 편안하고 푹신한 침대가 있고 거실과 부엌이 분리된 바퀴벌레 나오지 않는 자기만의 집에서 테이블 위 돈다발을 보며 떡볶이 먹고 울고 싶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글 옆에 ‘우선, 나로 살기로 했다’ 기획의 발문을 놓아봅니다. 여성에게 연간 500파운드의 고정 수입,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거실에서 벗어난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말한 울프와 가정보다 일을 선택한 스스로 기획한 삶이 흔들리지 않길 바라는 2024년의 여성들은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같은 지점을 바라보는 듯 합니다.
플랫팀은 한 세기 전의 말이 아직도 유효한 상황에 지치기보단 수많은 여성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지치지 않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야 마는 수많은 여성들의 서사를 응원합니다.
여성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여성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모이는 곳.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해질 때까지 여성들의 목소리를 주변이 아닌 중심에 두겠습니다.
입주자님들에게 이런 ‘자기만의 방’이 있다면 그 방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곰곰 떠올려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470개의 방들이 ‘플랫 아파트’에 만들어졌습니다.
플랫팀은 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인터랙티브 페이지 ‘플랫 아파트-자기만의 방’(▶바로가기)을 공개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자기만의 방을 원하고 있을까? 입주자님들이 직접 자신의 공간을 꾸며보고 이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지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든 콘텐츠였어요.
지난 19일간 470명(26일 오전 기준)의 입주자분들이 플랫 아파트에 입주해주셨습니다. 5명의 기자들이 입주한 ‘관리동’만 있던 단출한 아파트는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총 59개 동으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로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랫 아파트에는 어떤 분들이 입주해 주셨을까요? 그리고 입주자님들이 만든 ‘자기만의 방’은 어떤 공간일까요?
플랫 아파트 입주자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플랫 아파트는 101호부터 402호까지 한 개 동에 8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방이 보이는 창문 위에는 입주자님이 선택한 해시태그 중 하나가 노출되도록 했어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요.
이를 위해 플랫팀은 미리 30개의 해시태그를 준비했습니다. 해시태그는 ‘우선, 나로 살기로 했다’ 기획을 준비하며 실시한 초점 집단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FGI)에서 나온 여성들의 말을 기반으로 구성했어요. 일이 너무 재밌는,스스로 기획한 삶이 흔들리지 않길 바라는,지치지 않고 (회사를) 다니는게 목표라고 말하는 FGI 참여자들의 이야기는 지금 2030 여성들이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생애계획을 세우려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주자님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태그는 ‘온전한_나로_지내기’입니다. 470명의 입주자님 중 177명이 이 해시태그를 선택해 주셨어요. ‘온전한’ 이라는 키워드는 해시태그 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자기만의 방’ 소개에서도 여러 번 언급된 단어입니다.
‘안전하고 온전한 행복의 공간’ ‘내가 나로 온전히 있을 수 있는 곳’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쓸 수 있는 방’ 등 여러 입주자님이 ‘온전히’라는 단어를 사용해 방을 소개해 주셨어요. 모든 입주자님이 ‘온전히’의 뜻처럼 ‘본 바탕 그대로 고스란히’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태그는 기획명(우선, 나로 살기로 했다)이기도 한 ‘우선_나부터_살기로_했다’ 입니다. 80명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플랫팀은 많은 분들이 이 기획에 공감해 주셨다는 뜻으로 풀이해봤어요. 어떤 기획이냐고요? 혹시 아직 세계여성의날 특별기획 우선, 나로 살기로 했다 기사를 읽지 못하셨다면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우선, 나로 살기로 했다’ 기획 바로가기)
뒤를 이어 ‘1인분의_삶’(77명), ‘내_삶을_단단히_잡기’(68명), ‘성장할_수_있는_삶’(64명) 태그가 입주자님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내 삶을 단단히 계획하고 일궈가겠다는 입주자님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어요.
1위부터 5위까지의 해시태그가 ‘가치’에 대한 이야기라면 6위부터 10위까지의 해시태그에서 돋보인 지점은 ‘경제력’입니다. ‘더_큰_자기만의_방’(62명),’내돈_내삶’(56명), ‘정상성을_벗어나도_되는_삶’(55명), ‘성별임금격차_부수기’(50명), ‘소진되지_않는_삶’(48명) 해시태그가 입주자님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입주자님들이 꾸며주신 ‘자기만의 방’에 담긴 이야기도 공유합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이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싶어지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아파트로 이동하니 입주자님의 ‘자기만의 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동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y21님의 방 - 트인 창문이 있는 방
현재 나는 한뼘 크기의 창이 겨우 난 지하 월세방에 살고 있다. 언젠가 살게 될 나만의 방에는 다른 건 몰라도 밖을 볼 수 있는 트인 창문이 있었으면 좋겠다. 옆집 낯선 남자가 무서워서, 지문이 남았을까봐 두려워서 비밀번호를 일부러 복잡하게 만들고 강박적으로 키패드에 묻은 지문을 닦으며 노심초사하지 않는 어떤 방이었으면 좋겠다. 연인을 답답하고 우울하게 만들지 않는, 최소한의 숨쉴 틈이 있는 방이었으면 좋겠다. (▶바로가기)
정 님의 방 - 오롯이 나를 느낄 수 있는 방
세상은 어지럽다. 내가 어지러운 세상을 잘 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내 머릿속도 어지러워진다. 이 나이에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통념에 떠밀리지 않는 방이 필요하다. 떠밀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세상을 유영하는 삶! (▶바로가기)
Trisha 님의 방 - 나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
고양이와 멋진 풍경으로 힐링할 수 있음. 현재의 공간과도 같은데 만약 결혼을 선택하더라도 이 삶이 계속해서 이어져나갈 인스타 팔로우 구매 수 있는 사회였으면 한다. (▶바로가기)
태경 님의 방 - 스스로만을 고려할 수 있는 방
지금껏 내가 살아온 삶은 모두 사회의 계획 하에 있었다. 이제부터는 내 삶을 모두 ‘나’의 계획, ‘나의 흥미’ 본위로 둘까 한다. 내게는 세상을 볼 수 있는 견문이 필요하고, 남성 뒤에서 조용히 나대지 않고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부술 용기가 필요하다. 떠밀리지 않고, 사회에서 벗어나 스스로만을 고려할 나의 방이 필요하다. (▶바로가기)
이우연 님의 방 - 누구의 침해도 없는 안전한 방
누구의 침해도 없는 안전한 방, 생각없이 내뱉어지거나 진심을 빙자해 들려오는 2차 가해적 말들과 평가적 말들을 흘러내고 내 마음대로 오롯히 휴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장소, 젠더 정의에 대해 원하는 만큼 공부하는 곳, 나의 삶을 담아내는 나만의 벙커! (▶바로가기)
플랫팀은 ‘자기만의 방’에 대해 물었지만 ‘더 큰 우리’를 얘기하는 입주자님들도 계셨습니다.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선배와 동료 여성들을 응원하는 봄날의 햇살 같은 입주자님들의 방도 공유합니다.
제이제이 님의 방 - 내가 원하는 것들로 채워진 여유있는 방
무엇을 해도 답답하지 않고, 충분히 쉴 수 있는 공간. 실수해도 충분히 수습하고 다른 방법을 도전해볼 수 있는 방. 우리는 항상 더 나은 나를 꿈꾸고,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가기)
혜 님의 방 - 더 크고 넓고 깊은 자기만의 방
어떠한 구속이나 속박, 차별 없이 오로지 나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모든 것들로 채워질 수 있는 공간 모든 여성들이 더 크고, 넓고, 깊은 자기만의 방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바로가기)
노루발 님의 방 -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방
불안에 떨지 않고 온전히 내가 나에 집중할 수 있는 방, 그런 삶을 원한다. 자기만의 방을 위해 싸운 선배들께 감사하고 나 또한 모든 여성들이 자기만의 방을 가질 때까지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바로가기)
재밌고,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웃음이 나는 자기만의 방도 소개할게요.
채채님의 방 - 방해되는게 없고 편안하게 최고지
침대위물미역 님의 방 - 유지비 부담이 없고 넓은 방
김모드 님의 방 - 플스랑 큰 티비가 필요해요
갬갬 님의 방 - 고양이와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식물이 있는 방, 떡볶이 사 먹을 재력이 있는 나, 떡볶이 맛있어서 우는 중
binary는호남선 님의 방 -원하는 것이 다 안들어가는 걸, 방이 아닌 집, 자기만의 집, 나만을 위한 집을 원합니다. (금고와 돈이 있다는 것이 특이해서 넣어보았다)
빨간안경 님의 방 - 넓고 푹신한 침대에 오래 누워서 편하게 쉴 수 있는 방. 편한게 최고! 쉬는게 최고!
테이블위돈다발 님의 방 - 테이블 위 돈다발이 짱
Dd님의 방 - 뻥뷰, 욕조, 침실과 서재의 분리, 거실과 부엌의 분리
짐살라빔 님의 방 - 전망 좋고 따뜻하고 바퀴벌레 안나오는 방
플랫팀도 전망 좋고 편안하고 푹신한 침대가 있고 거실과 부엌이 분리된 바퀴벌레 나오지 않는 자기만의 집에서 테이블 위 돈다발을 보며 떡볶이 먹고 울고 싶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글 옆에 ‘우선, 나로 살기로 했다’ 기획의 발문을 놓아봅니다. 여성에게 연간 500파운드의 고정 수입,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거실에서 벗어난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말한 울프와 가정보다 일을 선택한 스스로 기획한 삶이 흔들리지 않길 바라는 2024년의 여성들은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같은 지점을 바라보는 듯 합니다.
플랫팀은 한 세기 전의 말이 아직도 유효한 상황에 지치기보단 수많은 여성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지치지 않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야 마는 수많은 여성들의 서사를 응원합니다.
여성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여성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모이는 곳.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해질 때까지 여성들의 목소리를 주변이 아닌 중심에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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