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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시스템 손본 CJ대한통운, 하루 최대 2000만건 데이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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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30 06:15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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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 개발을 완료하고 전국 택배 현장에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10년 만에 새롭게 적용한 시스템 로이스 파슬은 하루 최대 2000만건의 택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으로 안정성을 강화했다.
택배 물량 증가와 함께 이를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CJ대한통운은 2021년부터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로이스 파슬은 예약·분류·배차·정산 등 택배 코어시스템과 택배기사가 집화·배송 업무에 활용하는 모바일 앱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등 택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은 기존에 하나로 통합 운영됐던 서버를 4개로 분산시켜 하나의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물량 증가 시 서버를 빠르게 증설하기 어려워 시스템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택배 시스템 도입 후에는 클라우드 사용 용량을 일시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명절 성수기처럼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로이스 파슬을 통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배송 서비스 관리를 고도화하고 품질 향상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최우석 CJ대한통운 O-NE 본부장은 로이스 파슬 도입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미래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택배산업의 첨단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 논란과 관련해 지난 정부 시기인 2020~2022년도에 채소류의 가격이 가장 높은 흐름을 보였다며 이번 정부 들어 가격이 안정됐다고 주장했다. 대파 가격 발언이 총선에 악영향을 끼치자 문재인 정부 때 채소류 가격이 올랐다고 반박하며 국면을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 대파 등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정부 정책의 실패 탓이라는 주장에 대해 농축산물은 가격 외부요인에 따른 변동이 크고 지난 정부 때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2017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파의 월평균 가격동향 자료를 첨부하며 지난 정부 시기인 2020~2022년도에 채소류 가격이 가장 높은 흐름을 보였으며, 대파는 2021년 3월 평균 소비자가격이 ㎏당 6981원까지 상승해 ‘파테크’ ‘반려대파’와 같은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파 소매가는 2021년 3월 최근 8년 최고치인 ㎏당 6981원까지 상승했지만, 2024년 3월 3539원을 기록했다. 특히 하나로마트 양재점, 성남점 등은 3월18일 이후 ㎏당 875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가격 논란을 의식한 듯 대파 한 단은 800~900g, 통계 생산은 1㎏ 단위라고 했다. 대통령실은1㎏ 기준으로 소매-도매 가격 차이가 2021년 대비 679원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방문한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비정상적 할인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하나로마트(양재점)가 대파를 875원으로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이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반영됐고, 하나로마트 자체 할인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의 반박은 윤 대통령의 대파 발언 논란이 여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하나로마트에서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해 ‘현실 물가에 무지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윤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에 대해 한 뿌리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가 비판 여론을 키웠다.
당내에서는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 북갑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대파 한 단에 7000원이었다고 떠들어대는 건 국정을 운영하는 집권당답지 못한 무책임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검증 보도를 했던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전 JTBC 기자)를 소환조사 했다. 봉 기자는 검찰이 불법 압수수색을 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적법한 집행이었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부장검사 강백신)은 이날 봉 기자를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9월 해당 사건과 관련해 JTBC 사옥 등을 압수수색한 지 6개월 여 만이다. 검찰은 봉 기자를 상대로 사건과 관련된 기사의 취재·보도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소속이던 봉 기자는 20대 대선을 보름 앞둔 2022년 2월21일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조서를 근거로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일 당시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을 수사하며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혐의를 덮었다’고 보도했다.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검찰은 봉 기자가 조씨와 인터뷰했음에도 윤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조씨의 진술을 왜곡해 보도했다고 보고 있다.
봉 기자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허위보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검찰이 사전에 기획한 총선용 기획수사라며 대장동 ‘그분’ 찾기에 실패한 검찰이 대선 후보 자질을 검증한 기자들을 수사하고 압박해 겁먹게 하는 이른바 ‘검틀막 시대’를 열었다고 했다. 이어 법원이 만약 무죄로 판단한다면 대선개입 여론조작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이를 지시·기획·실행·협조한 사람들 모두 반드시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남 변호사의 검찰 진술조서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서는 검찰은 ‘더불어민주당에게서 받았다’, ‘이재명 (대표를) 도우려고 받았다’, ‘고의로 왜곡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부실수사 의혹 자료를 받았는지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해선 각 캠프에서 후보에게 유리한 입장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며 국회의원들이 금융감독원이나 예금보험공사 등에 요구해 받은 합법적인 자료였고 저희뿐 아니라 여러 언론에 제공됐다고 했다. JTBC가 지난해 9월 자체 진상 조사를 한 뒤 보고서를 내고 ‘왜곡 보도’였다며 사과한 데 대해서는 상당 부분이 조작된 부실 보고서라고 했다.
봉 기자는 검찰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할 때 영장을 제시하지 않고 강제로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는 등 불법 압수수색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검찰이 포렌식 과정에서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에 담긴 모든 내용을 4시간 동안 캠코더로 촬영했고 삭제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검찰은 적법한 압수수색이었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봉 기자의 강제 휴대전화 잠금해제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캠코더 촬영에 대해서는 압수와 관련한 포렌식 절차의 일환이라며 (삭제를 요청하는) 이의제기를 검토한 결과 충분하다고 인정돼 받아들였다고 했다.
검찰은 최근 법원에 이 사건 참고인인 뉴스타파 소속 편집감독 1명과 촬영기자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증인신문은 각자 주소지 관할 법원인 서울서부지법(2명)과 수원지법 성남지원(1명)에서 각각 다음 달 16일, 9일 진행될 예정이다. 형사소송법상 핵심 참고인이 수사기관 출석이나 진술을 거부할 경우 검사는 판사에게 증인신문을 청구할 수 있다. 법원은 증인이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 구인을 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어 신청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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