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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7만달러대 복귀 비트코인, 랠리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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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29 12:24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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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역대 최고점을 경신한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비트코인이 26일 7만1000달러(9585만원) 선까지 급등한 뒤 7만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후 가격이 급락하자 매수 심리가 되살아난 여파로 분석된다. 최근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가운데 반감기도 한달여 앞두고 있어 비트코인이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계에 다다랐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자료를 보면, 26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대비 6.4%가량 상승해 장중 7만1500달러를 돌파한 뒤 7만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10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11일만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도 같은날 비트코인 가격이 14일만에 1억원대를 돌파한 뒤 횡보하고 있다.
지난 14일 역대 최고점(7만3780달러)을 경신한 비트코인은 20일 6만700달러 선까지 추락한뒤 조정장세를 보여왔다.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으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ETF에서 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 자료를 보면, 단기 보유자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은 지난 13일 약 1.204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뒤 19일엔 0.98로 1미만으로 급락했다. 단기 SOPR은 코인을 155일 미만 소유한 투자자의 손익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1보다 크면 수익을, 1보다 작으면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단기 SOPR이 높을수록 수익 실현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는 뜻이다.
여기에 비트코인 펀드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ETF을 중심으로 ETF의 자산 흐름이 순유출로 전환됐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ETF에서만 9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비트코인 랠리엔 ETF를 운용하는 ‘큰 손’인 자산운용사의 수요가 뒷받침 됐지만, 이들의 이탈로 시장이 주춤한 것이다. 그러나 가격 급락 이후 상대적으로 저가에 매수하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한 것이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ETF 자금이 빠지면서 조정이 나왔지만 크게 나쁜 이슈는 없었다며 그레이스케일의 매도세도 많이 줄었고 ETF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돼 기술적인 조정에 따라 반등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하는 이들은 반감기와 통화 정책 여건을 거론한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가 불과 24일 정도 앞두고 있어 비트코인이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인하 횟수를 3회로 유지하고 스위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등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움직임이 커져 위험자산의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여건도 마련된 상태다.
통상 반감기가 지난 이후엔 가격 폭등 후 하락 국면에 접어들지만, 하락폭은 과거보단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임 연구원은 ETF를 통해 투자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많아 현재 수급불균형이 오히려 나타나고 있다며 보통 반감기 전에 채굴자들이 먼저 팔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데 지금은 움직임도 상당히 제한적인 만큼 과거 대비 반감기에 대한 하방압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미 상승폭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영국의 금융회사 마렉스의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 이안 솔롯은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억눌렸던 자본이 유입됐던 ETF 상품의 데드 존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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