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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은 부모 몽골, 길러준 부모 한국이 멸종위기 독수리 같이 보살펴야”···한·몽 독수리지킴이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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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25 02:21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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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독수리들이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수천㎞ 남쪽 한국까지 왔다가 다시 몽골에 돌아가는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오전 내내 안개가 자욱했던 지난 16일 경기 파주 민통선 내 독수리 월동지를 둘러보던 몽골 조류학자 알탕게렐 척츠막나이는 임진강변을 날아다니는 독수리떼를 보며 감격스러움을 표시했다. 몽골조류보호센터 소속 연구자인 알탕게렐은 몽골에서 보던 독수리들이 먼 길을 날아 한국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를 다시 만난 것 같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알탕게렐과 독수리 보호 활동가인 사랑게렐 이친허를러 몽골 사라나자연보존재단 대표는 20여년 동안 독수리를 포함한 자연 다큐멘터리를 찍어온 노영대 감독, 오창길 자연의벗 이사장 등과 함께 경기 파주 군내면 민통선 내의 독수리 월동지를 돌아봤다. 알탕게렐과 사랑게렐은 평소 몽골 초원에서 봄철부터 가을철 사이 관찰해왔던 독수리를 겨울철 머나먼 한국에서 보게된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독수리는 보통 3~11월을 몽골 초원에서 서식하다 11월쯤 한국으로 남하해 3월까지 월동하는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다. 천연기념물 243-1호로 지정돼 있으며 전 세계에 약 2만마리만 남아있다. 한국에서 월동하는 개체는 1500~20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이들 몽골의 독수리 연구자, 활동가는 지난 15일 한국의 환경단체 자연의벗연구소가 주최한 ‘독수리를 지키는 사람들’ 주제의 한국·몽골국제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이들은 포럼에서 몽골에서 자신들이 하고 있는 독수리 관찰과 보호활동, 몽골 현지에서 독수리들이 겪고 있는 위협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알탕게렐은 포럼에서 독수리를 위협하는 요인들로 송전선로 충돌, 독극물 중독, 서식지 파괴 등을 꼽았다.
포럼이 열린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JU에서 알탕게렐, 사랑게렐과 만난 김덕성 독수리자연학교 교장은 몽골이 (독수리들을) 낳은 부모라면, 한국은 길러준 부모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두 나라 연구자, 활동가 등이 함께 독수리 보호를 위해 애써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20여년째 경남 고성에서 독수리 먹이주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독수리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사냥을 전혀 하지 않으며 사체만을 먹는 탓에 ‘야생의 청소부’라 불리는 맹금류다. 영어로는 ‘이글’(eagle)이 아닌 ‘벌처’(vulture)로 분류된다. 한국 산하의 야생동물이 줄어들면서 동물 사체도 줄어든 탓에 한국을 찾는 독수리들도 먹이 부족으로 탈진해 구조되는 경우가 많다.
국제포럼에는 이들 몽골 연구자·활동가와 환경단체 활동가뿐 아니라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 등 국내 야생동물 전문가·보호활동가와 시민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몽골 연구자·활동가들이 파주 민통선 내를 찾은 지난 16일은 오전에는 안개로 인해 독수리 관찰이 어려웠다. 이후 점심쯤 따스한 햇빛이 비추면서 독수리들의 모습이 드러나자 민통선 지역에 찾아간 이들의 감동도 컸다. 이 지역에서 월동하던 수백마리의 독수리들 대부분은 몽골로 돌아가기 위해 북상한 상태로 이날 민통선 내에서 볼 수 있었던 독수리는 약 30여마리 정도였다.
파주 민통선 내에서 독수리 먹이주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노 감독은 독수리가 한국과 몽골을 오가는 이동 경로 등은 어느 정도 연구가 진행됐만, 독수리의 질병이나 농약 중독 등에 대해서는 조사·연구된 내용이 많지 않다면서 앞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사랑게렐 대표는 독수리들의 월동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환경을 살펴보면서 몽골에서 먼 길을 날아온 독수리들이 잘 생존해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마음이 벅찼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몽골의 시민과학자들이 협력해 독수리 보호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종희 부회장 AI 대응 강화경계현 사장, ‘마하1’ 개발 공개
실적 위주로 경영한 이병철 (창업) 회장님이 이 자리에 계셨다면 임원분들이 여기 앉아계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퇴하실 생각은 없나.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부진한 주가와 반도체 사업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고,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7만원대 초중반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다. 이날 주총장 현장에는 삼성전자 주주 600여명이 참석해 작년 한 해 동안 주가가 2배가량 오른 경쟁사 SK하이닉스와 비교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흐름이 더딘 점을 집중 지적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반도체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가 뭐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업황의 다운턴(하락기)도 있었고 저희가 사업을 잘 못한 것도 있다며 올해 1월부터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 사장은 HBM(고대역폭메모리)에서는 한발 늦었다고 인정한 것 같다는 또 다른 주주의 말에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총 의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가가 주주님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주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는 반도체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인공지능(AI)향 반도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AI 탑재 스마트폰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과거로부터 배운 교훈으로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63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 DS 부문 매출도 2022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체 개발한 AI 가속기 칩 ‘마하1’을 개발 중인 사실도 밝혔다. 경 사장은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이 병목현상을 8분의 1로 줄여 저전력(LP) 메모리로도 거대언어모델(LLM)의 추론이 가능하게끔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이 국민 건강관리를 위한 웰니스 강화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모바일 앱 내 웰니스 전문관인 ‘헬스+(헬스플러스)’를 앱인앱 형태로 도입하고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로운 상태를 뜻한다.
CJ올리브영의 헬스+는 W케어(여성건강용품)와 면역, 수면, 이너뷰티 등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나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 찾기’를 통해 성별, 연령, 건강 상태 등에 최적화된 상품을 검색할 수도 있다. 부위별(눈, 피부, 장, 근육 등) 상품 효능별 (항산화, 면역관리, 체지방 관리 등) 상세 검색도 가능하다.
‘오늘의 특가’와 ‘오늘의 건강 랭킹’ 서비스를 통해 올리브영이 엄선한 상품을 특가에 구입할 수 있고 인기 브랜드와 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 CJ올리브영은 이를 통해 웰니스 매출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웰니스인스티튜트(GWI)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웰니스 시장 규모는 5조6000억달러(약 7500조원)다. 한국은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에 이어 세계 9위(1130억달러)로 아직 규모는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2022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27%가량 성장했다. 국내 MZ세대 사이에서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CJ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웰니스 관련 상품 수는 코로나팬데믹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CJ올리브영은 웰니스 카테고리 확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 브랜드도 발굴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2022년 W케어, 2023년 이너뷰티 등 지금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였다면서 올리브영의 독보적인 큐레이션과 트렌드 발굴 능력을 바탕으로 ‘헬시 라이프’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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