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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종신집권, 한반도 리스크 고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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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23 09:26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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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5선을 확정지으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은 더욱 불안정해질 전망이다. 최소 2030년까지 집권이 보장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을 위해 중국 및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북·중·러’ 대 ‘한·미·일’의 신냉전 대립 구도가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로 포탄 등 전쟁 물자가 부족해지면서 북한과 밀착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지난달에는 김 위원장에게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차 ‘아우루스’를 선물했다. 지난 13일에는 자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갖췄다고 말해 북한이 원하는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미국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러시아에 250만발 이상의 포탄과 탄약을 지원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은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한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나는 당신과 굳게 손잡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오랜 역사적 뿌리와 전통을 가진 조·로(북·러) 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인 강국건설 위업을 힘있게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선 일정을 이유로 미뤘던 북한 방문에 나서면 양국 관계는 더욱 끈끈해질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00년 7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전쟁 이후 러시아산 원유 구매 및 생필품 수출 등으로 러시아가 서방 경제 제재를 버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중국도 푸틴 대통령과의 협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18일 푸틴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거나 푸틴을 고립시키려는 미국 주도의 노력을 막아 온 국가들에 푸틴의 승리는 러시아와의 결속 관계에 대한 안정을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이 서방의 대러 제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지난 1월에는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한국 국방 수장(신원식 국방장관)이 치명적인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군사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의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2월 미국에 155㎜ 포탄을 최대 50만발 대여해주기로 합의했다. 이 포탄은 물자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공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인 백모씨가 간첩혐의로 체포된 것도 한·러 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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