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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노루는 어쩌라고’…제주 산간에 외래종 사슴 250여마리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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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21 20:10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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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과 중산간에 외래종 사슴이 영역을 넓혀가면서 노루의 서식지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23호 조사연구보고서>에 수록된 ‘중산간 지역 외래동물(사슴) 생태연구’를 보면 한라산 등 산지에 외래종 사슴 250여 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에는 국립공원 인근 마방목지에서 190여 마리 서식이 확인됐다. 또 중산간 목장 지역을 중심으로 10∼20여 마리씩 집단을 이뤄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슴은 중산간지역에서 겨울을 지낸 후 봄이 되면 고지대로 이동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사슴 집단이 커지면 노루의 주요 서식지가 잠식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슴은 노루에 비해 몸의 크기가 2∼5배가량 크고 뿔의 크기도 훨씬 커 노루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노루는 경쟁 동물인 사슴을 피해 주변 인스타 좋아요 구매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전 제주에는 국내 고유종인 대륙사슴이 서식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모두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 제주에 서식하는 사슴은 확인되지 않았던 만큼 현재 관찰되는 사슴은 모두 외래종으로, 일본꽃사슴과 대만꽃사슴, 붉은사슴 등으로 추정된다.
외래종 사슴이 제주 산간에 서식하게 된 것은 1992년~1993년 한라산에 뛰노는 사슴과 백록의 의미를 되살리려고 3차례에 걸쳐 방사한 13마리가 번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농가에서 사육되던 사슴이 관리 소홀 등으로 탈출해 적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인근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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