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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나발니 지지자들 ‘정오 시위’···죽은 나발니, 푸틴에 마지막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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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19 20:16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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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오전 11시55분까지는 아무도 줄을 서지 않았는데 낮 12시1분이 되자 갑자기 80명이 줄을 섰다.
러시아 대선 마지막 날인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메디아조나가 전한 이날 정오 모스크바의 한 투표소 앞 풍경이다.
모스크바타임스와 메디아조나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오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곳곳의 투표소와 해외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는 갑자기 몰려든 유권자들이 긴 줄을 형성했다.
이들은 지난달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제안에 따라 투표소로 나온 야권 지지자들이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지도, 플래카드를 들지도 않았지만 가만히 줄을 서는 행위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반대하는 민심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푸틴에 반대하는 정오’로 명명된 이 시위는 앞서 나발니가 지난달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푸틴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은 17일 정오에 투표소에 나가자고 제안한 데서 시작됐다. 러시아에서 반푸틴 시위는 원천봉쇄 돼 있으나 투표소에 줄을 서는 행위 자체는 당국이 제지할 수 없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나발니는 지난달 26일 시베리아의 감옥에서 사망했으나 남편의 유지를 이어받기로 한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는 지난 6일 유튜브를 통해 17일 정오에 투표소에 나가서 푸틴 아닌 다른 사람을 찍거나 ‘나발니’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쓰자고 호소했다.
나발나야의 호소에 응해 이날 정오에 모스크바의 투표소에 나온 한 학생은 야권의 유튜브 채널에 역사는 가장 예기치 못한 순간에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여성은 로이터통신에 희망이 없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투표소에 나온 유권자들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투표소에 따라 수십명에서 수백명 규모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호주, 일본,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독일, 영국 등의 러시아 대사관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도 각기 수백명이 ‘푸틴에 반대하는 정오’ 시위에 참여했다. 나발니의 측근 레오니드 볼코프는 이날 시위에 참여한 이들이 러시아 내 주요 도시에서만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나발나야는 이날 정오 독일 베를린의 러시아 대사관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그가 줄을 서서 투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지지자들이 나발나야의 이름을 외치면서 환호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나발나야는 투표를 마친 후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줄을 서 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물론 나는 나발니의 이름을 적었다고 말했다.
죽은 나발니가 푸틴 대통령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발니에게 ‘푸틴에 반대하는 정오’ 시위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야권 정치인 막심 레즈닉은 폴리티코 유럽판에 나발니는 죽어서도 푸틴에게 커다란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그는 자신의 전 생애를 우리의 자유를 위해 바쳤다고 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도피 출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테러’ 논란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우리 당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부터 시작해 즉각적인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목전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고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굳이 국민 눈높이를 챙기지 않더라도 당혹스러운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국정운영의 피로감이 쌓여가는 상황은, 대통령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굳이 표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당연히 자정능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이 공정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내세운 우리 윤석열 정부를 세워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종섭 대사를 조기 귀국시키고, 황상무 수석을 경질하는 지엽적인 것이 아니라 전면적인 혁신으로 위기에 서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할 시기라며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 등 전면 쇄신을 주장했다.
그는 순자는 ‘민심은 물과 같아 배를 띄울 수도, 뒤집을 수도 있다’고 했다며 그만큼 민심이 중요하다. 내가 아무리 옳다고 생각해도 ‘국민이 아니라 하면 아닌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 대사와 황 수석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을 둘러싼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김경진 전 의원(서울 동대문을 후보)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단호하게 수사했던 것과 비교하시려고 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포함 모두가 민심에 겸허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후보)도 SNS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육참골단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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