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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방심위 “날씨까지 이용 MBC 정치편파에 분노”··· ‘미세먼지 1’ 법정제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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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15 18:24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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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위)가 ‘미세먼지 1’ 보도 등을 이유로 MBC <뉴스데스크>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의견진술은 법정 제재를 전제로 방송사의 의견을 듣는 절차다.
선방심위는 14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제10차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기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선방심위는 지난달 27일 MBC <뉴스데스크>가 날씨 코너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파란색 큰 ‘1’ 그래픽 이미지를 띄운 것을 문제 삼았다. MBC <뉴스데스크>가 해당 날씨 보도가 방심위에 제소된 것을 다룬 지난달 29일 기사 2건도 안건에 올랐다.
방심위가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두고 MBC <뉴스데스크>에 중징계를 내린 점을 비판한 뉴스 꼭지 4건도 일방의 입장만 전달했다는 이유로 안건에 올랐다. 의대 정원 증원 이슈를 다룬 지난달 20일 보도는 국내 의사 수를 다루면서 한의사가 포함된 수치를 인용했다는 이유로 도마에 올랐다. 의사 수를 실제보다 부풀려 정부가 무리한 증원을 추진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민원이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지인을 동원해 방심위 민원을 제기했다는 ‘청부 민원’ 의혹을 다룬 지난달 29일 방송분도 안건에 포함됐다. 류 위원장에 대한 수사는 더딘 데 비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제보자를 찾는 수사는 빠르다는 내용이 왜곡이라는 이유에서다.
선방심위는 논의 끝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손형기 위원은 날씨까지 이용하는 MBC의 교묘한 정치편파에 분노한다고 했다. 최근 위촉돼 이날 처음 회의에 참석한 김문환 위원은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동여매지 않는 것처럼, 선거 국면에는 오해살 수 있는 보도는 피해야 한다고 했다. 백선기 위원장은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고 문제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선거 기호) 추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심재흔 위원은 날씨 뉴스에 정치 프레임을 씌워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미나 위원은 (특정 정당 연상이) 의도적이라면 법정제재가 맞겠지만, 의도적이지 않다면 법정제재까지 갈 사안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방심위가 연일 정부·여당 비판 기사들에 대해 ‘표적심의’를 한다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언론노조 방심위지부는 이날 날씨 보도에 대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등이 민원을 접수하고, 공언련 임원 출신인 최철호 위원이 제의해 안건으로 상정됐다며 이 안건은 기존 일정보다 앞당겨 상정됐는데 그간 선방심위 안건이 민원 접수순으로 상정된 점에 비춰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 했다.
선방심위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하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울산MBC <뉴스데스크 울산> 등에 대해서도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여당에 비판적이거나 불리한 내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민원이 접수된 안건들이었다.
지난해 11월 총선 승리로 돌풍을 일으켰던 네덜란드 극우 정당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총리직 도전을 포기할 뜻을 밝혔다.
빌더르스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모든 연정 구성원들이 지지해야 총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면서 나 자신의 자리보다는 이 나라와 유권자들에 대한 사랑이 훨씬 크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빌더르스 대표는 극우 성향 자유당을 이끌고 지난해 11월22일 치러진 총선에서 37석을 획득해 제1당으로 올라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다만 의석수가 과반(전체 150석 중 76석)에 크게 못 미치면서 중도 우파 성향 자유민주당(VVD)과 신사회계약당(NSC), 신생 극우 정당인 농민시민당(BBB) 등 세 곳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연정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신사회계약당이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쿠란 금지, 유럽연합(EU) 탈퇴 같은 자유당의 정책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이날 빌더르스 대표의 총리직 포기 발언은 14일 예정된 협상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4개 정당은 각 정당 대표들은 새 정부에 참여하지 않고, 비교적 중립적인 정치인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내각이 의회와 협력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빌더르스 대표가 총리의 꿈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그는 이날 엑스에 별도로 올린 게시글에서 국민들이 더 많은 지지를 보내준다면 당장 내일이나 모레는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총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일을 기약했다.
1971년과 2023년 사진은 같은 장소를 찍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멀리 산이 보이고 길 양옆에 숲이 있다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숲의 모습도 많이 달라져 뒤로 보이는 두 개의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만 두 사진이 동일한 곳에서 촬영된 사실을 입증한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두 바위 봉우리가 북한산의 최고봉인 백운대와 인수봉임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두 봉우리가 사진처럼 보이는 곳은 어디일까?
먼저 1971년 사진에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정면에 ‘백운문(白雲門)’이라는 현판을 단 전통 양식의 웅장한 대문이 보이고, 문 뒤 오른편 숲속에 현대식 건물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문을 향해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들이 오르막길을 가고 있다. 2023년 사진에는 큰 대문이 사라지고, 대신 경비실로 추정되는 작은 구조물 좌우로 차량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길 양편의 숲도 새로 조성되었으며, 오른쪽으로는 지은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커다란 건물이 북한산의 모습을 거의 가리었다.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멘 두 사람의 뒷모습도 보인다.
이곳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북한산 등산로 어귀이다. 1971년의 백운문은 사진 오른쪽에 위치한 그린파크호텔의 정문이었다. 1968년 문을 연 그린파크호텔은 호텔보다도 야외수영장으로 더 유명했다. 50m 길이의 정규 풀과 다이빙 풀, 어린이 풀은 물론이고 수중 미끄럼틀을 갖추고 있었고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여서 여름이면 많은 사람이 붐비는 명소였다. 특히 높은 곳에서 타고 내려오는 ‘하이슬라이더’라는 미끄럼틀은 따로 이용료를 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2023년 사진의 새 건물은 옛 그린파크호텔 자리에 지은 ‘파라스파라’라는 리조트다. 2009년부터 짓기 시작하였으나, 시공사 부도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021년에야 개장했다.
그럼 ‘백운문’은 어디로 갔을까? 이 문은 현재 서울광장 앞 환구단에 있다. 이 문은 본래 1897년 세워진 환구단의 정문이었고, 1914년 일제가 환구단 자리에 세운 조선호텔의 정문 역할을 했으나, 1967년 조선호텔을 재건축할 때 해체되어 전혀 연고도 없는 우이동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2007년에 이 문의 내력이 밝혀져 2009년 원래의 위치에서 조금 옮겨진 곳으로 이전, 복원되었다. 백운대에서 딴 걸로 추정되는 ‘백운문’이란 현판도 물론 제거되었다.
* 이 칼럼에 게재된 사진은 셀수스협동조합 사이트(celsus.org)에서 다운로드해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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