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서 군인이 가방 검사? 뉴욕, 범죄 예방책 두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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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15 06:53 조회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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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하철에서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미국 뉴욕시가 지하철역 곳곳에 주 방위군 750명을 배치해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민주당)가 주 방위군 750명과 경찰관 250명을 뉴욕 지하철에 투입해 승객들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행됐다. 호컬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지하철에 총이나 칼을 갖고 가려는 사람들을 제지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지하철 개찰구를 지나는 모든 뉴욕 시민들에게 안전과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과 경찰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역에 투입됐고, 지하철역을 지나는 승객들의 가방을 무작위로 검사하고 있다. 불심검문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지하철 탑승이 불가능하다.
뉴욕주의 ‘초강경’ 대응은 최근 뉴욕 지하철역에서 총격과 같은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방위군 투입은 과도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주마네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은 성명을 통해 지하철을 군사화하고 대중들의 지하철 이용을 막는 데 자원을 쓰는 것은 심각한 (공권력의) 오용이라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 등 언론들도 최근 이목을 끄는 범죄가 짧은 간격으로 발생했을 뿐, 범죄 자체가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148건으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불심검문이 인종차별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수전 허먼 브루클린대 로스쿨 교수는 (무작위 검사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자의적이고 차별적인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공권력의 차별적인 대응을 경험해 온 소수자들에게는 오히려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비영리단체인 뉴욕시민자유연맹이 2003년부터 20년간 이뤄진 뉴욕경찰의 불심검문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백인에 비해 흑인은 8배, 라틴계는 4배 더 많은 검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들 반응은 엇갈렸다.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호컬 주지사가 무리수를 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부부의 밀랍 인형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계약이 이뤄진 사실이 적발됐다. 무자격 업체가 허위 서류를 꾸몄고, 소재도 계약과 다른 저가품이 쓰였다. 기념관 직원은 이를 알고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목포시는 지난해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대한 감사결과 김 전 대통령 부부 인형이 당초 사업계획과 달리 밀랍이 아닌 실리콘으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직원들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초 사업계획에는 이 인형을 밀랍 소재로 제작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밀랍 인형 제작 경험이 전무한 실리콘 인형 제작업체와 계약이 체결됐다. 실리콘은 재질에 따라 밀랍보다 단가가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계약 시에는 반드시 두 개 이상 업체의 견적서를 받아 비교하게 돼 있으나, A업체는 타 회사 명의의 견적서를 허위로 꾸며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에 관여한 기념관 직원 3명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A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시는 이들 3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사문서 위조·변조, 사문서 부정 행사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또 인사위원회를 열어 인형 제작 계약에 관여한 직원들 중 1명을 해고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은 지방회계법 의무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고발 조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2021년 3월 기념관 2층에 김 전 대통령 부부 인형을 전시했다. 인형 제작에는 목포시 출연금 4400만원이 투입됐다. 제작은 2020년 10월 수의계약을 통해 경기도에 있는 A업체가 맡았다.
하지만 5개월 뒤 공개된 인형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생전 모습과 전혀 닮지 않은 데다, 제작 소재가 의심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제가 된 인형은 지난 1월 철거돼 기념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통해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전파하고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로 2013년 목포시 삼학도에 지상 2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민주당)가 주 방위군 750명과 경찰관 250명을 뉴욕 지하철에 투입해 승객들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행됐다. 호컬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지하철에 총이나 칼을 갖고 가려는 사람들을 제지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지하철 개찰구를 지나는 모든 뉴욕 시민들에게 안전과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과 경찰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역에 투입됐고, 지하철역을 지나는 승객들의 가방을 무작위로 검사하고 있다. 불심검문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지하철 탑승이 불가능하다.
뉴욕주의 ‘초강경’ 대응은 최근 뉴욕 지하철역에서 총격과 같은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방위군 투입은 과도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주마네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은 성명을 통해 지하철을 군사화하고 대중들의 지하철 이용을 막는 데 자원을 쓰는 것은 심각한 (공권력의) 오용이라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 등 언론들도 최근 이목을 끄는 범죄가 짧은 간격으로 발생했을 뿐, 범죄 자체가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148건으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불심검문이 인종차별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수전 허먼 브루클린대 로스쿨 교수는 (무작위 검사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자의적이고 차별적인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공권력의 차별적인 대응을 경험해 온 소수자들에게는 오히려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비영리단체인 뉴욕시민자유연맹이 2003년부터 20년간 이뤄진 뉴욕경찰의 불심검문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백인에 비해 흑인은 8배, 라틴계는 4배 더 많은 검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들 반응은 엇갈렸다.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호컬 주지사가 무리수를 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부부의 밀랍 인형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계약이 이뤄진 사실이 적발됐다. 무자격 업체가 허위 서류를 꾸몄고, 소재도 계약과 다른 저가품이 쓰였다. 기념관 직원은 이를 알고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목포시는 지난해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대한 감사결과 김 전 대통령 부부 인형이 당초 사업계획과 달리 밀랍이 아닌 실리콘으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직원들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초 사업계획에는 이 인형을 밀랍 소재로 제작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밀랍 인형 제작 경험이 전무한 실리콘 인형 제작업체와 계약이 체결됐다. 실리콘은 재질에 따라 밀랍보다 단가가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계약 시에는 반드시 두 개 이상 업체의 견적서를 받아 비교하게 돼 있으나, A업체는 타 회사 명의의 견적서를 허위로 꾸며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에 관여한 기념관 직원 3명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A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시는 이들 3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사문서 위조·변조, 사문서 부정 행사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또 인사위원회를 열어 인형 제작 계약에 관여한 직원들 중 1명을 해고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은 지방회계법 의무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고발 조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2021년 3월 기념관 2층에 김 전 대통령 부부 인형을 전시했다. 인형 제작에는 목포시 출연금 4400만원이 투입됐다. 제작은 2020년 10월 수의계약을 통해 경기도에 있는 A업체가 맡았다.
하지만 5개월 뒤 공개된 인형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생전 모습과 전혀 닮지 않은 데다, 제작 소재가 의심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제가 된 인형은 지난 1월 철거돼 기념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통해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전파하고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로 2013년 목포시 삼학도에 지상 2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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