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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단독]이준석 세월호 선장 “입이 열 개라도 유족들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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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13 01:40 조회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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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7일 오후 전남 순천교도소 대기실에 들어선 광주 서정교회 장헌권 목사(67)는 긴장한 표정이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79)를 만나러 온 터였다. 이씨는 2015년 살인 등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6년 만의 면회, 이씨가 응할지도 확실치 않았다. 장 목사는 대기실 의자에 앉지 못했다. 엄지손톱만 한 조약돌에 노란 리본을 달아 만든 목걸이를 연신 매만지며 서성였다. 10년 전 팽목항에서 한 생존 학생의 아버지가 만들어 준 목걸이였다.
장 목사는 2014년 6월부터 광주지법에서 열린 이씨의 재판을 보러 법원을 찾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연을 쌓아왔다. 유가족들과 함께 재판을 지켜본 그는 양심선언을 듣고 싶어서 이씨 등 선원 15명에게 편지를 썼다. 2018년 1월 이씨를 처음으로 면회한 후 옥중편지를 주고 받았다.
이씨는 그해 11월 장 목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많은 시간이 지나갔지만 지금도 용서받지 못할 큰 죄를 짓고 항상 죄책감 속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하루도 지난날을 잊어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서신이 끊겼다. 장 목사는 이날 면회를 앞두고 이씨로부터 ‘가족들과 국민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면서 이씨가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얼마나 할까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마침내 이씨와의 면회가 성사됐다. 약 30분 뒤 교도소 정문 밖으로 나온 장 목사는 15분간 면회하면서 적어온 메모를 들여다보며 만남 내용을 전했다. 장 목사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됐으니 피해자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씨가 내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 가슴 아프게 한 분들을 있게 해서 나도 가슴이 아프다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씨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자다가도 일어나서 눈물이 나온다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이씨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면회를 온다면 응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내가 그분들 얼굴을 어떻게 볼 수 있겠느냐. 얼굴을 본다고 할지라도 차마 할 말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못 할 일을 했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때문에 반성하고, 상처를 많이 주게 됐다. 그 상처를 위해 목사가 기도해주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여든을 앞둔 이씨는 시력이 떨어지고 글을 쓰기 어려워 장 목사의 편지에 회신하지 못했다고 한다. 복역을 마친 세월호 선원 중 이씨를 찾아온 이는 없었다고 했다. 이씨는 장 목사에게 목사가 보내준 책을 읽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인터뷰집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말하는 것 같았다고 장 목사는 전했다.
6년 전 면회 때와 달라진 모습도 있었다. 장 목사는 첫 면회 때는 이씨가 왜 퇴선 명령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얼버무렸는데 오늘은 질문에 (잘못했다고) 안정적으로 답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씨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구체적으론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했던 양심고백에는 미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2015년 이씨에 대해 무기징역형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구조조치·구조의무 위반이 문제가 된 사안에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라며 선장 등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에게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요구하였다는 점에 의미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장 목사는 변한 것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유가족들은 고통의 세월을 보냈지만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고 책임자 처벌도 꼬리 자르기식으로 끝났다라면서 10주기를 맞아 국정원·기무사령부가 그간 기록한 것을 숨김없이 공개하도록 하고, 국가가 생명안전을 책임지도록 생명안전기본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 목사가 이씨를 찾아간 이유 역시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이 선장을 사회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선장과 선원들이 심정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진실이 있다면, 언젠가 밝혀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이씨를 계속 찾을 계획이다
서울 구도심의 보행로를 2배 가까이 확대해 걸어서 인근을 찾는 유동 인구를 늘리려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차로를 줄이고 시설물을 정리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종로4가에서 을지로4가를 잇는 창경궁로 약 0.45㎞ 구간의 도로공간재편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완공은 오는 10월이 목표다.
종묘·창경궁·청계천 등 관광지와 광장·방산시장, 세운상가, 먹자골목, 종로 약국·귀금속거리 등 상업지구가 밀집한 이 지역은 좁은 보행로 위에 상가 시설물이 난립하고 보도의 포장도 노후화돼 걷기 불편한 지역으로 꼽혀 왔다.
이에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1개 차로를 줄이고, 지하상가 출입구 등 구조물을 정리해 1.3m 수준이었던 보행 공간을 3.3m로 2배 확대한다. 보행로는 창경궁 명정전 바닥 무늬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교체한다.
또 이면도로 접속부는 횡단보도로 연결하고, 건널목 인근 노상주차장을 정비해 보행 이동성을 높일 예정이다. 일대 의상실·조명·가구 등 상가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주차 공간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도로교통법에 저촉되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건널목 가장자리나 횡단보도 10m 이내 조업 주차면을 일부 없애는 것이다.
차도와 자전거도로는 분리해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가 차량과 다른 공간을 달릴 수 있게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창경궁로가 유적지와 전통시장 등을 따라 걷기 좋은 공간으로 재편되면 서울의 전통과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는 만큼 이동 편의성이 좋아지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 도심은 대로뿐 아니라 주변 이면도로 등 골목길도 차로를 줄여 보도를 넓히는 식으로 공간의 우선순위를 차량에서 보행자로 전환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역 1.55㎞ 구간은 보행로가 최대 12m까지 늘었고, 회현역~퇴계로2가 구간과 퇴계로2가~광희동사거리 구간도 1.2~3m였던 보행 공간을 최대 6m까지 넓힌 바 있다. 지난해 돈화문로~충무로 1㎞ 구간도 도로 1개 차로를 줄이면서 보도가 1m 남짓에서 2m로 확대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창경궁로 등이 세종대로·퇴계로·청계천과 같은 주요 보행로와 연계돼 걷기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도로재편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도 자동차 중심 교통체계를 대중교통과 자전거 등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한옥 숙박 시설을 짓거나 보수할 때 지원하는 보조금과 융자금의 한도를 현재보다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한옥체험업을 5년 이상 경영한 이가 등록 한옥을 신축 혹은 수선하는 경우 지원할 수 있는 보조 및 융자금 최대한도가 종전보다 10% 이내에서 추가된다.
현재 서울에 한옥 업체로 등록한 곳은 총 249곳이나, 이중 인증 한옥스테이는 26곳뿐이다. 서울시는 지원이 늘어남에 따라 인증시설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옥 업체는 한옥에 관광객의 숙박 체험을 적합한 시설이다. 한옥스테이는 한옥업체 중 한국관광공사 품질인증제를 거친 우수 한옥 숙박시설을 말한다.
서울시는 2001년 북촌마을 가꾸기 사업을 시작하며 ‘한옥 비용 지원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약 1421건에 대해 보조금 379억 5000만원, 융자금 122억 7200만원 등 총 520여억원을 지원했다.
한옥 비용 지원 신청은 각 구청 건축과로 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서울시 건축자산전문위원회의 심의 등의 절차에 따라 결정되며 구체적인 지원·기준 절차는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옥 주거·생활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옥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체험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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