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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호위무사’ 이용 vs ‘여전사’ 추미애 대결 확정···하태경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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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13 10:02 조회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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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이용 의원(비례)이 4·10 총선 경기 하남갑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본선을 치르게 됐다. 부산 지역구를 포기하고 선제적으로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던 하태경 의원은 서울 중·성동을 경선 결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패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9개 지역구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수행실장을 지낸 초선 이용 의원은 김기윤 변호사,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과의 하남갑 3자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승리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3월 전당대회 당시 초선의원들의 ‘나경원 연판장’ 작성에 앞장서는 등 결정적 국면마다 대통령실 입장을 적극 대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하남갑에 ‘여전사’ 추미애 전 장관을 전략공천했다. 하남갑은 하남시 인구 증가로 선거구가 갑·을로 나눠지면서 생긴 신설 지역구다. 도·농 복합 지역인 하남갑은 미사 신도시 등이 포함된 하남을에 비해 여당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초선 김형동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북 안동·예천 경선에서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이겼다.
3자 이상 경선에서 과반 지지율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간 결선이 치러진 7곳의 후보도 결정됐다. 서울 중·성동을에선 3선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이 현역 3선인 하태경 의원을 눌렀다. 이 전 의원은 과거 친유승민계로 불렸다.
부산 해운대갑이 지역구인 하 의원은 ‘수도권 총선 위기론’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비수도권 의원 가운데 처음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다. 여당에선 하 의원의 결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후 추가적인 희생 움직임은 전무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천명한 ‘공정한 시스템 공천’ 원칙이 지역구 현역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중진을 포함한 영남권 의원 다수가 공천장을 거머쥔 점을 고려하면 하 의원 결단이 빛이 바랜 셈이다. 하 의원 지역구였던 해운대갑은 윤 대통령 최측근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앞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하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이 50.87%, 이 전 의원이 49.13%를 얻었으나 이 전 의원이 여성 가산점 5%를 더하면서 최종 51.58%가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돼 자신이 근소하게 졌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한 1차 경선에선 자신이 46.01%를 얻어 이 전 의원(29.71%)을 크게 이긴 것을 감안하면 확률적으로 믿기 어려운 수치라며 공관위에 경선 원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대구 동·군위을 경선 결선에선 초선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꺾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3선 한기호 의원이 김기현 전 대표 시절 영입인재인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을 이겼다. 서정현 전 당협위원장(경기 안산을), 장석환 대진대 교수(경기 고양을),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경기 파주을), 박성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경남 김해갑)도 결선 결과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로 254개 지역구 가운데 242곳 공천을 완료했다. 경기 하남을 등 6곳은 경선 중이고, 국민추천제를 실시하는 서울 강남갑·을 등 5곳은 13일 신청자 면접을 실시한다. 검사 출신 곽규택 변호사, 이영풍 전 KBS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은 부산 서·동 경선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곽 변호사와 김 전 행정관이 13~14일 결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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