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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바이든 대 트럼프…승자 이미 정해진 ‘슈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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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9 04:55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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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트럼프 싹쓸이 전망헤일리 반전은 불가능할 듯
민주당도 바이든 전승 예상청년·아랍계 민심 ‘걸림돌’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양당 후보를 사실상 확정지을 ‘슈퍼화요일’ 경선이 5일(현지시간)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실시된다. 민주당과 공화당 몫의 대의원 30% 이상이 결정되는 슈퍼화요일은 미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지만, 승자는 이미 나와 있다. 4년 만에 맞붙을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을 기점으로 본선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연방대법원의 대선 출마 자격 유지 결정으로 재선 도전을 둘러싼 법적 장애물이 해소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층 이반 차단과 고령리스크 우려 불식이 과제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려면 전체 대의원(2429명)의 과반인 1215명을 확보해야 한다. 슈퍼화요일에 걸려 있는 대의원은 전체의 약 35%인 865명(사모아 9명 제외)이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화요일에 대의원 대부분을 ‘싹쓸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대의원 244명을 확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2~19일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키 헤일리 전 주지사에게는 슈퍼화요일이 최후의 경선 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 주가 승자독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평균 지지율 격차가 20~30% 이상 벌어진 헤일리 전 대사가 대세를 반전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민주당은 슈퍼화요일에 전체 대의원(3934명)의 약 36%인 1420명이 결정된다.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대의원 1968명을 확보해야 한다. 슈퍼화요일 경선에서도 전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지층 이탈, 저조한 국정 지지도로 경고음이 커진 그의 재선 가도는 결코 순탄하다고 할 수 없다. 특히 최근 청년층과 무슬림·아랍계 유권자의 민심 이반이 이번 경선에서 또다시 확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27일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주 경선에서 아랍계 및 진보 유권자들이 주도한 ‘지지 후보 없음’ 기표 운동이 약 13%를 득표했다. 바이든 정부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항의 투표’가 무슬림인 소말리아계 이주민이 모여 사는 미네소타주 등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WSJ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가자지구 전쟁 대응에 대한 비판적 여론은 지난해 12월보다 8%포인트 늘어난 60%에 달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걸림돌이다. 올해 81세인 바이든은 역대 대통령 중 최고령이다. 전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조사에서 과반에 이르는 45%는 바이든 대통령이 나이 탓에 효과적으로 직무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슈퍼화요일 직전 주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이내에서 2~4%포인트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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