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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금사과·금배·금귤’인데···더 비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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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6 16:15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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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감귤 등 대표 과일들의 재배 면적이 매년 줄어들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 전망이 나왔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과일 재배지가 점차 북상하고, 농촌 고령화로 일손이 줄어들면서다. 재배 면적이 감소하면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3일 내놓은 ‘농업 전망 2024 보고서’를 보면, 올해 국내 사과 재배면적은 3만3800㏊로 1년 전과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러나 9년 후인 2033년엔 3만900㏊로 쪼그라든다. 2900㏊(8.6%)가 줄어드는 것인데, 축구장(0.714㏊) 면적 기준으로 약 4000개 규모다.
보고서는 성목(다 자란 나무) 면적과 유목(어린 나무) 면적으로 인스타 좋아요 구매 구분해 재배 면적 추이를 전망했다. 성목 면적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과 폐원, 타 품목 전환 등 영향으로 지난해 2만4700㏊에서 2033년 2만280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목(어린 나무) 면적은 지난해 9100㏊에서 2033년 8100㏊ 수준으로 100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 면적이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한다. 사과 생산량은 올해 50만2000t에서 2033년 48만5000t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사과 1인당 소비량은 올해 9.7kg에서 2033년 9.5kg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 생산량이 줄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사과 가격은 설 이후에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공개된 사과 평균 소매가격(10개 기준)은 2만9088원으로 1년 전(2만2784원)보다 29.3% 비싸다.
배와 감귤, 복숭아 등 재배 면적도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배 재배면적은 지난해 9600㏊에서 올해 9400㏊로 감소한데 이어 2033년엔 8500㏊까지 줄어든다. 배 생산량은 성목 면적이 줄면서 올해 21만t에서 2033년 19만4000t 수준으로 감소한다. 공급량 감소에 따라 배 1인당 소비량은 올해 3.5kg에서 2033년 3.1kg까지 줄어든다.
감귤 재배면적은 올해 2만1900㏊에서 2033년 2만800ha까지 감소한다. 감귤 생산량은 올해 60만8000t에서 2033년에는 58만4000t 인스타 좋아요 구매 내외까지 줄어든다. 복숭아 재배면적은 올해 1만9800㏊에서 2033년 1만8600㏊까지 감소한다. 생산량은 올해 18만5000t에서 2033년 18만2000t까지 감소한다. 이밖에 포도 재배면적도 올해 1만4500㏊에서 2033년 1만3000㏊로 연평균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 작물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구온난화와 농촌 고령화다. 기상청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13.7도로, 기록이 작성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연평균기온을 보였다. 2022년 말 기준 농촌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인구 비율은 49.8%로 전년보다 3.0%포인트 늘었다. 농촌 인구 2명 중 1명이 노인인데, 우리나라 전체 고령 인구 비율인 18.0%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더 높다. 과수 농업 인력이 고령화되면서 일할 인력이 줄어드니 재배면적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해외에서 유입된 과수화상병으로 사과와 배 등 과일 작물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농약과 비료 등 생산비가 오르면서 과일 농가들의 타 작물 전환도 늘어가는 추세라며 과일 생산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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