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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구호트럭에 몰린 가자 주민에 발포…“1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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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5 19:29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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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트럭에 수천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자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최소 11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생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최소 112명이 사망했으며, 28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추산했다. 아울러 한꺼번에 너무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알시파 병원 등 가자지구 내 주요 의료기관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가자시티 서부 교차로에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등장하자 주민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한 주민은 AFP통신에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서자 이스라엘군이 군중을 향해 발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총격이 사망 사고의 원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구호트럭에 수많은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서로 뒤엉켜 압사한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아울러 하가리 소장은 이날 오전 4시40분쯤 첫 구호품 트럭이 통로에 진입했으며, 5분 뒤부터 수천 명의 주민들이 트럭을 막아서며 급박한 상황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는 다른 가자 주민들을 폭력적으로 밀치고, 심지어 짓밟으며 구호품을 약탈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혼란을 제지할 목적으로 불가피하게 ‘경고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군은 초동조사 결과 가자지구 주민들이 가까이 접근해 공포탄으로 위협사격 후 다리를 조준해 발포했다며 조사 결과 이스라엘군의 총탄에 맞은 사람은 10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측은 즉각 반발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구호품을 기다리는 주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추악한 학살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현재 진행중인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지도부가 실행중인 협상은 우리 주민의 희생을 대가로 삼지 않는다. 협상 실패의 책임은 이스라엘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현재 확인하는 중이라고 답한 인스타 팔로워 구매 뒤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상반되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아직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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