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계약’ 웹툰 보조작가…서울시, 표준계약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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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5 20:21 조회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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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보조작가(어시스턴트)인 30대 A씨는 한 회당 50컷씩을 보정하기로 하고 일을 시작했다. 바쁜 연재 일정 때문에 보정해야 할 컷은 늘었지만 추가 금액을 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 액션 장면 등 복잡한 구성 작업에 약속된 추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금액 지급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구두로만 합의한 탓에 A씨는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어려웠다.
한 편의 웹툰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대본과 밑그림, 채색 및 보정 등 7~9단계의 작업을 거친다. 이 때문에 웹툰 작가들은 각 과정을 도와주는 보조작가를 둔다. 보통 이들의 계약은 A씨처럼 구두로 맺거나 계약 내용조차 분명히 협의하지 못한 채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관행이다.
이에 웹툰 제작사나 작가가 무리하게 업무 요구를 하거나 급여일이 밀려도 정식으로 항의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시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계약 환경에 놓인 보조작가를 위한 ‘서울형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개발해 이르면 하반기 민간에 보급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표준계약서에는 웹툰 보조작가의 업무 범위, 근무 시간, 임금 기준 등 노동조건뿐 아니라 ‘작품 내 이름 표기’ 등 보조작가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기준을 명확하게 담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웹툰 보조작가의 주된 계약 유형과 업무 내용, 업무별 평균 보스 등 노동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현장 의견을 반영해 계약서의 상세항목과 내용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달 5~19일 표준계약서를 개발할 기관을 공개 모집해 하반기 현장에 완성된 계약서를 배포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표준계약서를 통해 기본적인 계약상 권리를 보호하고 작업물에 대한 보조작가의 기여도를 인정하게 된다며 (보조작가의) 향후 경력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준계약서는 글·그림에 관계없이 웹툰 작업에 참여하는 보조작가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표준계약서를 웹툰 제작사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관련 협회, 작가·보조작가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주로 배포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통해 웹툰 보조작가가 하나의 전문 직업으로 인정받고 노동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1년부터 운동 트레이너와 플랫폼 방문레슨 종사자 등 노동법 사각지대에 있는 직종을 발굴해 표준계약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 가격이 5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처음으로 9만원대에 올라섰다.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도 같은 날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위험 회피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9만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가격은 8만9040원까지 오르면서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날도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9만원선을 돌파했다. 국제 금 선물 시장에서도 금 가격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4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4월분)은 온스당 2126.3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2100달러선을 넘겼다.
대체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도 덩달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이날 한때 9700만원까지 오르면서 1억원까지 불과 300만원을 남겨놨다.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뛴 것은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측치에 부합하면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하반기 이후로 늦춰지진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 가격은 통상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유동성이 풀리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데 반해 실물자산인 금은 가치를 보존할 수 있어 수요가 많아진다. 실물자산은 없지만, 화폐자산의 대체제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비슷한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금리가 인하되기 전 미리 사두려는 심리가 커진 것이다. 김진일 고려대 교수는 금리가 인하되면 결국 돈은 풀릴 수밖에 없는 만큼 미래에 더 오를 걸 기대하면 (금을) 많이 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돼 정치·경제 등의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인기가 커진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올해 예정된 미국 대선 결과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 모르고, 시장의 움직임은 기대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가 생기면 흐름이 바뀔 수 있다며 앞으로 연준 등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오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편의 웹툰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대본과 밑그림, 채색 및 보정 등 7~9단계의 작업을 거친다. 이 때문에 웹툰 작가들은 각 과정을 도와주는 보조작가를 둔다. 보통 이들의 계약은 A씨처럼 구두로 맺거나 계약 내용조차 분명히 협의하지 못한 채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관행이다.
이에 웹툰 제작사나 작가가 무리하게 업무 요구를 하거나 급여일이 밀려도 정식으로 항의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시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계약 환경에 놓인 보조작가를 위한 ‘서울형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개발해 이르면 하반기 민간에 보급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표준계약서에는 웹툰 보조작가의 업무 범위, 근무 시간, 임금 기준 등 노동조건뿐 아니라 ‘작품 내 이름 표기’ 등 보조작가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기준을 명확하게 담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웹툰 보조작가의 주된 계약 유형과 업무 내용, 업무별 평균 보스 등 노동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현장 의견을 반영해 계약서의 상세항목과 내용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달 5~19일 표준계약서를 개발할 기관을 공개 모집해 하반기 현장에 완성된 계약서를 배포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표준계약서를 통해 기본적인 계약상 권리를 보호하고 작업물에 대한 보조작가의 기여도를 인정하게 된다며 (보조작가의) 향후 경력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준계약서는 글·그림에 관계없이 웹툰 작업에 참여하는 보조작가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표준계약서를 웹툰 제작사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관련 협회, 작가·보조작가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주로 배포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통해 웹툰 보조작가가 하나의 전문 직업으로 인정받고 노동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1년부터 운동 트레이너와 플랫폼 방문레슨 종사자 등 노동법 사각지대에 있는 직종을 발굴해 표준계약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 가격이 5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처음으로 9만원대에 올라섰다.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도 같은 날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위험 회피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9만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가격은 8만9040원까지 오르면서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날도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9만원선을 돌파했다. 국제 금 선물 시장에서도 금 가격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4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4월분)은 온스당 2126.3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2100달러선을 넘겼다.
대체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도 덩달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이날 한때 9700만원까지 오르면서 1억원까지 불과 300만원을 남겨놨다.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뛴 것은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측치에 부합하면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하반기 이후로 늦춰지진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 가격은 통상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유동성이 풀리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데 반해 실물자산인 금은 가치를 보존할 수 있어 수요가 많아진다. 실물자산은 없지만, 화폐자산의 대체제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비슷한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금리가 인하되기 전 미리 사두려는 심리가 커진 것이다. 김진일 고려대 교수는 금리가 인하되면 결국 돈은 풀릴 수밖에 없는 만큼 미래에 더 오를 걸 기대하면 (금을) 많이 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돼 정치·경제 등의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인기가 커진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올해 예정된 미국 대선 결과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 모르고, 시장의 움직임은 기대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가 생기면 흐름이 바뀔 수 있다며 앞으로 연준 등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오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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