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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별세···북미자유무역협정 주도한 ‘캐나다의 레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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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5 02:47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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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로널드 레이건’으로 불리는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1984∼1993 재임)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멀로니 전 총리의 딸 캐럴라인 멀로니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멀로니 전 총리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멀로니 전 총리는 지난해 초 전립선암 치료와 심장 수술을 받았다. 유족들은 수술 이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퀘벡주 북동부의 노동자 계급의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변호사와 사업가를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중도 우파인 진보보수당을 이끌고 1984년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에 올랐고, 4년 뒤 1988년 총선에서도 승리하면서 총리직을 연임했다.
고인은 총리 재임 중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마거릿 대처 영국 전 총리의 신자유주의 노선을 따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88년 캐나다·미국 자유무역협정(FTA)과 1992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을 주도했다. 1991년에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품 및 서비스 세금을 도입하는 등 조세제도를 개편했다.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염화불화탄소 사용 금지를 추진하고 아파르트헤이트에 강력히 반대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영연방국가의 제재를 주도하기도 했다.
고인은 캐나다 내 영어권과 프랑스어권의 통합을 추진했으나 실패하면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벡주 분리주의의 부활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80%에 이르는 국민적 반대에도 조세제도 개편을 밀어붙인 대가는 1993년 선거에서 진보보수당이 하원 295석 인스타 팔로워 구매 중 단 2석을 차지하는 역대 최악의 선거 결과로 돌아왔다.
법조계로 복귀한 고인은 1988년 캐나다항공의 에어버스 여객기 구입과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는 추문에 휩싸였다. 경찰 조사 결과 그가 무기판매업자와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로니 인스타 팔로워 구매 전 총리도 컨설팅 명목으로 22만5000캐나다달러(시가 약 2억2000만원)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멀로니 전 총리는 캐나다를 사랑했다며 캐나다인을 위해 일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항상 이 나라를 집이라 부를만한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추모했다.
캐나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가’라고 부르면서 그의 경제적 유산이 캐나다에 ‘변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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