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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국 재즈 대부’ 1세대 재즈 뮤지션 이판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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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5 05:34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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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국 재즈의 ‘대부’이자 ‘선구자’라 불리는 1세대 재즈 뮤지션 이판근이 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판근은 1934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음악을 좋아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클래식,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접했다. 중학교 때부터 ‘Blue Moon’, ‘Under the Apple Tree’, ‘Blue Sky’ 등의 음악을 즐겨 듣고 채보(음악을 듣고 악보로 옮겨 적는 것) 하는 일을 즐겼다고 한다. 마산상고 1학년 때 밴드부에 들어가 알토 색소폰과 클라리넷을 불면서, 편곡 작업을 맡았다. 이후 서울대 상과대학에 진학했으나 아르바이트로 미군 부대 근처 클럽에서 재즈 연주자로 일하면서 음악을 놓지 않았다.
이판근은 1958년 대학 졸업 후 상과대학 출신이 할 수 있는 직장을 2∼3년 다녔지만, 재즈가 하고 싶어 이를 그만두고 음악에 몰두했다. 그는 1960년 전후 미8군 ‘뉴 스타 쇼’(New Star Show)에서 색소폰을 연주했지만, 이후 전자 베이스로 악기를 바꿔 재즈에 더욱 천착했다. 한국 재즈의 전설인 고(故) 이정식 악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판근은 뮤지션이자 평론가이다. 수시로 일본에 건너가 미국 유학파들이 번역한 버클리 음대 교재를 구해 독학으로 재즈 이론을 공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해외 재즈 이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정립해 후배들에게 가르쳤다. 그의 음악 이론이 얼마나 명료한지 미국 유학파 음악인들이 버클리 미국 책보다 이판근 선생이 정리한 걸 보는 게 더 쉽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는 한국 재즈계의 큰 스승이다. 이판근이 직접 말한 첫 제자는 알토색소폰 연주자 황천수다. 그는 1959년 미군부대 연주자로 이름을 날리면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다. 1977년 은평구 기자촌으로 이사했는데, 아래층에 부인이 문방구를 차려 생계를 꾸렸고 위층은 살림집이자 재즈학교였다. 이곳에서 배운 제자들의 한국 재즈의 기둥이 됐다. 그에게 가르침을 받은 이는 정원영, 봄여름가을겨울, 이정식, 김광민, 윤희정, 이정식 등 재즈와 대중가요를 아우른다.
이판근은 생전 작곡과 편곡에도 힘을 쏟아 ‘당신은 나의 누구세요’, ‘소월길’ 등 200곡이 넘는 곡을 남겼다. 특히 ‘국악의 세계화’에 관심이 많아 우리 전통 음악과 재즈의 접목을 시도했다. 포크 가수에서 재즈 디바로 변신한 제자 윤희정이 고인에게서 판소리를 모르고 어떻게 재즈를 하느냐고 질타를 받은 후에, 우리 소리와 꽹과리를 배운 일화는 유명하다. 윤희정은 이판근에게 큰 영향을 받아 미국의 대표적인 리듬인 ‘셔플’과 우리나라의 장단 ‘자진모리’를 합쳐 ‘셔플모리’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재즈계에 기여한 이판근의 공로가 인정돼 2012년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받았다. 그의 음악 인생은 2010년 그의 헌정 음반 제작과 콘서트 기획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로 조명되기도 했다.
빈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자유를 향한 위대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주제로 열렸다.
아래는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와 독립유공자 여러분,
오늘, 3.1절 10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조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105년 전 오늘, 우리의 선열들은
대한의 독립국임과
대한 사람이 그 주인임을 선언하였습니다.
손에는 태극기를 부여잡고,
가슴에는 자유에 대한 신념을 끌어안고,
거국적인 비폭력 투쟁에 나섰습니다.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는
3.1운동의 정신을
이렇게 웅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려는 것이며,
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 가는
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추려는 것이다.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습니다.
선열들이 흘린 피가 땅을 적셔
자유의 싹을 틔우면,
후손들이 자유와 풍요의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3.1운동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미래지향적인 독립 투쟁이었습니다.
왕정의 복원이 아닌,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유를 누리는
새로운 나라를 꿈꿨습니다.
그리고 선열들의 믿음과 소망은
지금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천명한 대로,
새롭고 뛰어난 기운을 발휘하는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문화를 선물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여기까지의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독립과 동시에 북녘 땅 반쪽을
공산전체주의에 빼앗겼고,
참혹한 전쟁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시련도
자유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도전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자본도 자원도 없었던 나라,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
고속도로를 내고, 원전을 짓고,
산업을 일으켰습니다.
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절에도,
미래를 바라보며 과학기술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극복해 온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여정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저와 정부는,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습니다.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이 계셨습니다.
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
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스스로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들도 계셨습니다.
제국주의 패망 이후,
우리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모든 선구적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모여,
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
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습니다.
산업과 금융,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텁게 협력하고 있고,
지난해 양국을 오간 국민들이
928만 명에 달합니다.
무력 충돌이 벌어졌던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양국이 서로의 국민을 구출하며
도움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처럼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북한은 여전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가며,
최악의 퇴보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에 의존하며,
2천6백만 북한 주민들을
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불멸의 주적으로 규정했습니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일은 비단 한반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입니다.
우리의 통일 노력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탈북민들이 우리와 함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듬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7월 14일을
<북한 이탈 주민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탈북민에게 보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통일은 우리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지난한 과제입니다.
국제사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이러한 역사적, 헌법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시대사적 대변혁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저희 정부가, 열정과 헌신으로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함께 손을 잡고,
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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