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명순 공수처장 후보, 윤석열·한동훈과 같은 수사팀 근무···‘우검회’서 친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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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4 20:24 조회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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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2명 중 1명으로 추천된 이명순 변호사가 2003년 검사 재직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인스타 팔로워 수사팀 멤버들은 수사가 종료된 이후 ‘우검회(우직한 검사들의 모임)’라는 친목 모임을 만들었는데, 윤 대통령과 이 후보자뿐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원석 검찰총장 등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전·현직 검사들이 대거 속했다.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지명할 경우 둘 사이의 관계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수처장의 역할과 충돌할 가능성을 두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자와 윤 대통령은 200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꾸려진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활동했다. 안대희 당시 중수부장이 주축이 된 수사팀에는 윤 대통령(당시 광주지검 검사)과 한 위원장(당시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이 후보자(당시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 등이 들어갔다.
이 수사팀에서 일했던 검사들은 이후 ‘우검회’를 만들어 식사를 하거나 등산을 하는 등 친목을 다졌다. 우검회는 검사 23명 수사관 5명 등 총 28명이었다. 한 위원장, 이 총장, 이완규 법제처장,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유일준 변호사, 박찬호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일각에선 이 모임이 윤 대통령의 검찰 인맥의 핵심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모임은 2013년 무렵까지 매년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지만 일부 회원이 검찰총장 후보에 오르거나 정계에 진출하면서 모임은 중단됐다.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차기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하면 이 후보자와 윤 대통령의 친분이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이 후보자가 공수처장으로서 공정하게 수사를 이끌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 공수처는 채모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 인스타 팔로워 외압 의혹,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 등 현 정부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엄상필 대법관도 인사청문회에서 윤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한 질의를 많이 받았다.
우검회에 동참했던 여러 인사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사법연수원 23기)과 이 후보자(22기)와의 친분에 대해 두 사람의 사법연수원 기수가 한 기수 차이여서 서로 잘 알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이 모임이 윤석열 사단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부인했다. A씨는 대형 사건 수사팀이 수사 이후 만들곤 하는 친목 모임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B씨는 윤 대통령은 당시 ‘막내급’이어서 그를 중심으로 모임이 운영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합리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 나는 형사·기획 쪽을 주로 맡다 보니 근무 이력이나 경력이 (특수통인 윤 대통령과는) 전혀 다르다라며 (2003년 이후로는) 검사 생활을 전혀 다르게 한 인스타 팔로워 것이라고 말했다. 우검회에 대해서는 (2013년 무렵 해체돼) 가까운 사이를 계속 유지한 것은 없다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공수처장에 임명될 경우 지휘 방침에 관해 누가 보더라도 형사 사건을 다루듯 (사건을 지휘)해야 한다는 게 제 지론이라며 기록상 증거와 법률 절차에 따라서 맞게 처리하는 게 맞다. 원론적 얘기지만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와 검사 출신 이 변호사를 차기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했다. 대통령이 둘 중 한 명을 지명한 다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공수처는 초대 김진욱 처장이 지난 1월 20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뒤 처장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반복되고 있는 검사 출신 ‘내 편’ 임명이 공수처에서조차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고 했다.
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자와 윤 대통령은 200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꾸려진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활동했다. 안대희 당시 중수부장이 주축이 된 수사팀에는 윤 대통령(당시 광주지검 검사)과 한 위원장(당시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이 후보자(당시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 등이 들어갔다.
이 수사팀에서 일했던 검사들은 이후 ‘우검회’를 만들어 식사를 하거나 등산을 하는 등 친목을 다졌다. 우검회는 검사 23명 수사관 5명 등 총 28명이었다. 한 위원장, 이 총장, 이완규 법제처장,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유일준 변호사, 박찬호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일각에선 이 모임이 윤 대통령의 검찰 인맥의 핵심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모임은 2013년 무렵까지 매년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지만 일부 회원이 검찰총장 후보에 오르거나 정계에 진출하면서 모임은 중단됐다.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차기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하면 이 후보자와 윤 대통령의 친분이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이 후보자가 공수처장으로서 공정하게 수사를 이끌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 공수처는 채모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 인스타 팔로워 외압 의혹,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 등 현 정부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엄상필 대법관도 인사청문회에서 윤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한 질의를 많이 받았다.
우검회에 동참했던 여러 인사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사법연수원 23기)과 이 후보자(22기)와의 친분에 대해 두 사람의 사법연수원 기수가 한 기수 차이여서 서로 잘 알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이 모임이 윤석열 사단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부인했다. A씨는 대형 사건 수사팀이 수사 이후 만들곤 하는 친목 모임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B씨는 윤 대통령은 당시 ‘막내급’이어서 그를 중심으로 모임이 운영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합리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 나는 형사·기획 쪽을 주로 맡다 보니 근무 이력이나 경력이 (특수통인 윤 대통령과는) 전혀 다르다라며 (2003년 이후로는) 검사 생활을 전혀 다르게 한 인스타 팔로워 것이라고 말했다. 우검회에 대해서는 (2013년 무렵 해체돼) 가까운 사이를 계속 유지한 것은 없다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공수처장에 임명될 경우 지휘 방침에 관해 누가 보더라도 형사 사건을 다루듯 (사건을 지휘)해야 한다는 게 제 지론이라며 기록상 증거와 법률 절차에 따라서 맞게 처리하는 게 맞다. 원론적 얘기지만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와 검사 출신 이 변호사를 차기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했다. 대통령이 둘 중 한 명을 지명한 다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공수처는 초대 김진욱 처장이 지난 1월 20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뒤 처장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반복되고 있는 검사 출신 ‘내 편’ 임명이 공수처에서조차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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