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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민생 외치는 정부·여당, 피해자 외면 멈추라”···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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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4 12:03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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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오늘 1년 전 떠난 희생자의 추모공원에 가는데 가서 할 말이 없다. 그 친구가 겪었을 절망이 지금 제 마음에는 두세 배 크게 자리 잡았다.
전세사기 피해지원 대책을 내놓지 않는 정부를 비판하며 세상을 떠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의 1주기를 맞은 28일. 안상미 전세사기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와 국회가 무언가 많이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지금도 대출 하나 못 받는 피해자들의 끙끙거리는 전화가 걸려 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을 비롯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앞에 모여 ‘선 구제 후 회수’를 골자로 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내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즉각 통과시키라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문 앞에 모인 피해자 7명은 고인이 된 피해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대책위는 특별법 제정 당시 정부와 국회는 6개월마다 개정할 것을 약속했지만 지난 9개월 동안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라면서 국민의힘이 오는 29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안건 상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법 개정이 최소 한 달 뒤로 미뤄져 총선 전 통과가 어렵게 된다라고 했다.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최은선씨는 건설사의 부실 PF는 도와줘도 되고 피해자는 빚내서 버티라는 것이냐라면서 사기를 당하고 지난 2년간 빚을 내서 버텼지만 언제까지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임대인이 책임지게 하든 특별법이라도 통과 시켜 사람이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또 다른 인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피해자 강민석씨는 여당 국토교통위 간사와 국토교통부는 ‘수조원의 혈세가 투입된다’고 주장하는데 이들은 전수조사도 하지 않은 채 엉터리 자료를 뿌려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라면서 과연 수조원이 들지 정확한 통계와 자료를 발표하라라고 했다. 대책위는 선 구제 후 회수 조항이 시행될 때 약 37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날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특별법을 강행 처리해 공천 파열음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전원 퇴장한 가운데 안건이 통과됐다. 국토부는 같은 날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수조원 규모의 혈세가 투입되고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하루 중 캠핑장에서 꼭 맞이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아침이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곳에서 주중과 전혀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처럼 새로운 기분이 든다. 눈을 뜨자마자 밖으로 나서면 느껴지는 아침 공기, 이름이 궁금한 새 소리. 마치 평생 여기서 살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하루를 시작하는 캠핑의 아침.
새로운 곳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법
사실 캠핑을 떠나는 당일에는 워낙 할 일이 많다. 가져갈 짐을 싸서 차에 싣고, 주중에 내내 혼자 있던 캠핑카로 이동해서 짐을 옮긴 후 부품을 갈아 끼우듯이 캠핑카를 주차했던 자리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캠핑장에 도착한 후에는 캠핑 장비를 세팅해야 한다. 모든 정리가 끝나고 캠핑 의자에 길게 기대앉기 전까지는 영 긴장을 풀기가 어렵다. 그러니 아무래도 효율적으로 일하는 사람의 마인드에서 벗어나 ‘쉬는 사람’이 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
그래서 캠핑을 떠날 때면 캠핑장에서 맞이하는 아침을 하루라도 늘리고 싶다. 여기서 문제. 주 5일제로 근무하는 가족이 한정된 주말 아침을 최대한 캠핑에 할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바로 전날부터 가서 자는 것이다! 토요일 캠핑장을 예약하면 입실 시간은 보통 오후 한두시. 그래서 최대한 가까운 가평 인근 캠핑장을 금·토 연박으로 예약하고 퇴근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간다.
솔직히 피로에 잔뜩 절어 있는 당일 저녁에는 괜히 일찍 왔다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해가 다 진 후에 도착해서 대충 짐을 풀어놓고, 주린 배는 포장해 온 배달 음식으로 채우고, 일단 풀썩 쓰러져서 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다음 캠핑카의 창문 블라인드를 걷으면 모든 후회가 사라진다. 눈앞에 숲속의 오두막집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주말을 축하하는 듯이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는 가평의 아침,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영월 산기슭의 울긋불긋한 아침. 일상을 탈출했다는 실감이 가장 뚜렷하게 느껴지는 아침의 풍경은 사진처럼 기억 속에 남는다.
캠핑 프렌치토스트의 특별함
후드를 푹 눌러쓴 채 서늘한 아침 공기를 느끼면서 ‘어제 오길 잘했다’ 하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나면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주중에는 아침을 거의 먹지 않는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거나 캠핑을 가면 모든 끼니가 재미있어서 놓치고 싶지 않다. 아침을 먹는 것 자체가 휴식하는 날이라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최애’ 아침 메뉴를 꼽자면 바로 프렌치토스트다. 캠핑 프렌치토스트는 내 사랑. 이보다 더 본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아침 식사와 브런치 메뉴의 최고봉. 빵이라는 틀 안에 갇힌 커스터드푸딩. 달걀물을 잔뜩 머금어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 빵. 합법적인 아침의 당 충전 메뉴이자 어느 브런치 가게를 가도 거의 항상 약속처럼 존재하는 믿고 먹는 메뉴가 바로 프렌치토스트다.
물론 프렌치토스트는 집에서도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캠핑에서 만드는 프렌치토스트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프렌치토스트는 완성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름에 토스트가 들어가기 때문인지 어딘가 휘리릭 빠르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달걀물을 충분히 머금은 빵을 타지 않은 상태로 노릇노릇하게 속까지 완전히 익혀서 맛있는 프렌치토스트를 완성하려면 여유를 가지고 모든 과정을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바로 그 부분 때문에 집에서는 마음이 완전히 편해지지 않는다. 프렌치토스트는 보통 아침 식사로 만드는데 느지막이 일어나서 빵을 달걀물에 담그고 기다리고, 또 약한 불에 올리고 기다리다 보면 식구들이 배가 고플 것 같단 생각에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아니, 만드는 스스로가 배가 고파진다. 그러다 보면 불 세기를 높여서 태우기도 하고, 일거리가 보이니까 이것저것 건드리다가 태우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설탕이 듬뿍 들어가서 타는 건 또 얼마나 멋지게 타버리는지.
하지만 캠핑은 명실상부 일상 탈출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지금 이 프렌치토스트를 만드는 것 외에는 정신 산란할 일이 별로 없다. 달걀물을 척척 만들고 나면 릴랙스 체어에 기대앉아서 가만히 ‘멍을 때린’다. 그러다 당겨 앉아서 빵을 뒤집고, 또 멍하니 기대서 빵이 달걀물을 먹어 치울 때까지 세월아 네월아 쉰다. 빵을 불에 올린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한쪽 면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느긋하게 약한 불에서 천천히 굽다가 뒤집고, 나머지 한쪽 면이 마저 익을 때까지 접시 하나와 뒤집개를 손에 들고 멍하니 기다린다. 부풀어 오른 빵을 눌러보면서 다 익었나 메디컬 체크를 하고, 멍하니 또 기다리고. 이 시간을 참으로 좋아한다. 대기 시간이 있는 음식, 멍하니 바라보면서 나는 얘가 참 좋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음식. 그래서 프렌치토스트에는 계속 애정이 쌓인다. 바라보며 집중하고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터다.
▶맛있는 프렌치 토스트 만드는 법1. 달걀은 설탕과 함께 먼저 섞기 2. 우유는 천천히 부으면서 잘 섞기 3. 빵은 여유롭게 담가두기 4. 굽는 건 버터+올리브오일 5. 천천히 여유롭게 굽기
‘생존’에 대한 절박한 요구가 ‘죽음’이라는 답으로 돌아왔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식량을 얻기 위해 구호트럭에 몰려든 주민들에게 이스라엘군이 발포하며 수백여명이 죽고 다치는 참사가 발생하자 국제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미국조차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2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을 통해 현재 (휴전) 협상안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며 이스라엘은 거의 수용했다면서 이제 공은 하마스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만약 하마스가 취약한 인질들의 석방을 수용한다면 가자지구에선 오늘부터 당장 6주간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 발표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즉시 휴전(immediate ceasefire)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뒤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가자지구의) 무고한 시민들이 참혹한 전쟁으로 가족들을 먹이지조차 못하고 있으며, 그들이 도움을 받으려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여러분 모두 보았을 것이라며 인질 석방과 즉시 휴전, 가자지구 구호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가자지구 북부에서 식량을 얻기 위해 구호트럭에 몰려든 민간인들에게 이스라엘군이 발포,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최소 118명이 숨지고 76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혼란을 막기 위해 ‘경고 사격’을 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았고, 사망자 대다수가 트럭에 치이거나 압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상자 대다수가 총상을 입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며 이스라엘군이 굶주린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 발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 알아우다 병원의 모하메드 살하 병원장은 이 병원으로 이송된 176명 중 80%에 해당하는 142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북부 알시파 병원에 대표단을 급파한 유엔 역시 희생자 상당수가 총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참사로 인해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유엔과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등은 이스라엘군의 발포를 일제히 비판하며 이번 참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이스라엘의 자체 조사를 신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전쟁이 시작된 후 단일 사건으로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참사에 국제사회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휴전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5개월 가까이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가자지구의 식량난이 이미 임계치에 이르렀고, 이스라엘군의 구호 방해도 계속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막을 방법이 휴전 외엔 없다는 것이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7만6000명이 기근 상황에 놓여 있다.
참사 발생 후 미국은 항공기를 이용해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공중 투하하기 시작했지만, 이런 방식이 ‘보여주기식’ 지원에 불과하며 실제 효과는 미미하다는 구호단체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이 육로보다 효과도 적고 비용도 많이 드는 이런 ‘우회로’를 택한 것 자체가 구호품 전달을 방해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력조차 이스라엘에 통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번 참사가 휴전 협상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현재 물밑 협상은 중단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은 오는 10일쯤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 전에 휴전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중재국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수용 가능한 휴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3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재차 모였다. 하마스 측도 이날 협상을 위해 카이로에 도착했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가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대표단도 카이로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고위 관리는 AFP통신에 이스라엘군이 (남부로 피란을 온)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의 북부 귀환과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등 우리의 요구에 동의한다면 향후 24~48시간 내에 합의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휴전안은 양측이 6주간 휴전하고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10명을 맞교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종전 연계 논의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병력 철수와 관련한 입장 차는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휴전이 라마단 전에 성사될지는 여전히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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