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통영·순천 두 박경희씨가 보여주는 ‘남해 맛’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4 07:55 조회7회 댓글0건

본문

한반도를 삼면으로 둘러싼 바다 중에서 남해는 유독 여유롭고 아늑하다. 특유의 굽이치는 해안선이 아름답고 흩어진 섬 덕분에 물살이 잔잔하다. 비옥한 갯벌에는 보석 같은 갯것들이, 먼바다에는 철마다 다른 생선이 넘쳐난다.
29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선 도시에서 젊은 날을 보냈지만 쪽빛 바다를 잊지 못해 고향 남해로 돌아온 두 박경희씨를 소개한다.
경남 통영 박경희씨의 어머니는 통영의 전통 공예인 누비 장인이었다. 경희씨는 서울의 누비 매장을 정리하고 5년 전 통영에 돌아왔다. 자유롭고 여유로운 통영에서 공예가로서 큰 영감을 얻는다. 조개껍데기에 조갯살과 채소를 다져넣고 연탄불에 구워 먹는 ‘개조개유곽’ ‘볼락김치’ ‘도다리쑥국’의 맛을 만끽한다.
전남 순천 박경희씨는 아홉 남매 중 막내였다. 가장 마지막까지 고향 인스타 팔로워 구매 거문도에 남아 부모 곁을 지켰다. 이제 경희씨는 도시 생활을 접고 거문도의 맛을 연구한다. ‘삼치조림’과 ‘엉겅퀴갈칫국’, 보릿고개를 넘길 때 죽처럼 떠먹던 ‘미역귀들깨탕’까지 어머니의 손맛을 되새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