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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태반에서도 나온 미세플라스틱···부메랑이 돼 돌아온 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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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3 21:00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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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의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플라스틱이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을 넘어 인간의 몸 속에도 침투했다는 연구가 잇따르면서 미래 세대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미국 뉴멕시코대학의 연구진이 62개 태반 조직을 분석한 결과를 옥스포드대학 독성과학저널에 발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결과 분석을 진행한 모든 태반 샘플에서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으며, 조직 1g당 평균 128.6mg의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었다. 비닐봉지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이 전체의 54%로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건설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PVC와 나일론(10%)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매튜 캠펜 박사는 태아는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에 취약하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발달 단계인 만큼 작은 요인으로도 성장이나 생존과 관련한 문제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세플라스틱이 태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 생명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소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는 더욱 악화하고 있으며, 10~15년마다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체내에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되면 염증성 질환이나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암이나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에는 태아를 저체중 상태로 출산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지구상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들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미세플라스틱은 인간의 혈액과 모유, 대변 등에서도 검출됐으며 음식과 물 섭취는 물론 호흡을 통해서도 인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최초 아기 판다였던 ‘푸바오’가 4월 초 중국 반환이 결정됐다.
푸바오는 2016년 한국으로 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 태어났다. 푸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와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보육 모습이 공개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푸 공주’, ‘용인 푸씨’ 등 애칭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던 푸바오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전 중국의 판다 서식지로 돌아가야 한다.
3월3일 일반 공개를 마지막으로 한 달 여간 비공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적응 등 준비 과정을 차례대로 진행하게 된다.
푸바오는 키 16.5cm, 몸무게 197g의 건강한 암컷 아기 판다로 태어났다.
판다는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아서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국제관례다. 푸바오는 시민들의 투표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의 푸바오란 이름을 갖게 됐다. 100일을 앞두고 이빨이 나고, 혼자 앉기까지 하는 등 무럭무럭 성장했다.
판다는 생태 습성상 단독 생활을 해야 한다. 푸바오도 2022년부터 엄마에게 독립해 독자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푸바오는 중국행 준비를 위해 3월3일까지만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사육사 할아버지들과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판다월드에서 즐거웠던 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평소 좋아했던 대나무 장난감을 다시 만들어 주고, 해먹, 벤치 등 인리치먼트(행동 풍부화) 장소를 다채롭게 조성해주고 있다. 매년 봄 만들던 유채꽃 화단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더 많은 팬이 푸바오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3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은 판다월드 운영 시간 동안 푸바오가 관람객에게 종일 공개된다. 마지막 날인 3일은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계획 중이다. 4일부터는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푸바오 특별 상영회를 매일 2회씩 진행할 예정이다.
푸바오는 4월 초 팬들의 소중한 응원 메시지가 담긴 에버랜드 유채 꽃길을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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