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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사 가스전, 백두대간·경복궁에 말뚝 꼽는 일” 국회 선 호주 원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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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3 20:09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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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위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신성한 백두대간에서 가스를 얻기 위해 시추를 시작하고, 경복궁을 관통하는 파이프라인을 깔았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바로사(Barossa) 가스 프로젝트는 우리 땅에 말뚝을 박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티위 제도 말라우 부족 지도자 테레즈 버크는 27일 오전 10시, 고향 섬에서 5300㎞ 떨어진 한국 국회 소통관에 섰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는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옆에 선 무누피 부족의 원로 피라웨이잉기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이 지구 반대편의 낯선 한국의 국회에 선 이유는 SK E&S와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가 추진하고 있는 바로사 가스전 사업 때문이다. 7000만t의 가스가 매장된 바로사 가스전 부지는 티위 제도와 불과 100㎞ 떨어져 있다. 섬과 바짝 붙은 파이프는 원주민들과 멸종위기 거북들의 고향인 티위 제도를 가로지르며 가스를 나른다. 가스전 운영과 파이프라인 설치 과정에서 바다가 오염될 우려가 있다.
버크는 바로사 가스 프로젝트가 우리의 환경과 나라, 우리의 존재 방식, 문화적·정신적 관계에 미칠 영향 때문에 심히 걱정하고 있다면서 한국 수출입은행에 투자를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한국 인스타 팔로우 구매 수출입은행은 국제연합(UN)이 정한 ‘기업과 인권 이행 원칙’을 준수하겠다 했다면서 수출입은행이 UN 지침에 포함된 토착민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사전인지 동의’를 지켰는지 국회가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원주민들은 이어 한국 국회와 언론에 자신들의 문화를 존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원주민들이 믿는 신화를 언급하며 이들이 미신에 휩싸여 사업을 반대한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버크는 인스타 팔로우 구매 이에 백두대간과 경복궁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여러분과 같은 방식으로 환경의 영혼을 믿는다고 말했다. 피라웨이잉기도 우리는 한국이라는 나라와 국민, 환경을 존중하며 한국 정부도 우리의 전통적 지식과 관계를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연대발언에 나선 장혜영 인스타 팔로우 구매 녹색정의당 의원은 바로사 가스전 사업은 인근 해역의 여러 원주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라며 고래, 바다거북 등 다양한 생물 종들의 보금자리에 해당하는 티모르 해역의 생태환경이 해쳐질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의 문제 제기로 가스전 추진이 어려움을 겪자 국내 일부 언론사들은 티위 원주민들을 ‘악어인간’ 신화를 믿고 가스전 사업에 반대하는 사람들로 매도하며 당사자들에게 모욕감을 주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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