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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로 중국에 수출경쟁력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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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2 21:09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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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 장기화로 해상 운임이 250%가량 오르고, 납기일도 약 14일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후티 반군의 공습 피해를 적게 받은 내륙 운송로를 확보한 중국에 비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8일 발표한 ‘홍해 예멘 사태의 수출입 영향 및 시사점’을 보면, 국내 선박들이 후티 반군 공습을 피해 남아공 희망봉까지 우회하면서 유럽연합(EU) 항로의 운항 일수가 기존 수에즈운하를 통과했을 때와 비교해 12~14일 늘어나 납기가 지연됐다. 운임까지 오르고 있다. 2월 들어 EU 해상 운임은 지난해 10월 대비 250.1% 상승했다. 여기에다 파나마운하 쪽 가뭄까지 겹치면서 해상 운임은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 기준 EU 수출의 80.4%, EU 수입의 49.7%가 해상 운송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해상 운임 상승이 수출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99.8%), 석유화학(99.7%), 철강(98.7%), 2차전지(96.4%) 등 해상운송 의존도가 높은 주요 품목이 해상 운임 상승과 납기 지연 위험에 크게 인스타 팔로워 노출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유럽행 철도(TCR) 활용이 가능해 해상 운송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비해 납기·가격 경쟁력 확보가 유리하다. 또 중국 선사들은 후티 반군이 중국·러시아 선박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을 홍보하며 물량을 유치 중이라고 무협은 전했다.
이에 향후 EU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EU 경기 둔화도 걸림돌이다. 홍해 사태가 가시화된 지난해 4분기부터는 EU의 수입물량 감소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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