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 옆 사진관] “겨울 잘 보냈어요”…순천만 진객 흑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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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2 17:33 조회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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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검은 옷을 입은 손님이 순천만에 찾아온다.
전 세계에 약 1만 8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종 흑두루미는 월동을 위해 매년 겨울 순천만습지로 온다. 흑두루미들은 러시아 무라비오브카에서 출발해 새끼와 함께 약 50일간 3000km를 비행한다.
지난해 10월 말 순천만에 도착해 월동을 시작한 흑두루미는 최근 7420여마리가 관찰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 올해 순천만에서는 흑두루미 이외에 재두루미 등 총 4종의 두루미류가 월동하면서 종 다양성도 증가했다.
순천시는 2009년부터 흑두루미 보호를 위한 보전 사업의 일환으로 순천만 인근 농경지 내 전봇대 282개와 비닐하우스를 제거해 철새들을 위한 안전한 서식지 조성에 나섰다. 흑두루미들이 떠난 시기에 논에서 재배한 벼를 수확해 시중에 ‘흑두루미(米)’로 유통하고, 보관한 낱알은 흑두루미가 오면 일주일에 8톤씩 먹이로 제공한다.
그날처럼 ‘대한 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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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나 했더니…폭설
또 볏짚을 존치해 생겨난 동물성 먹이들은 흑두루미들이 영양을 보충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된다.
천연기념물 228호에서 착안해 흑두루미의 날로 정해진 지난 2월 28일 순천만습지 내 희망농업단지에는 흑두루미들이 먹이 활동에 분주했다. 겨울을 보낸 흑두루미들의 날갯짓은 봄을 부르는 듯했다. 행운, 행복, 가족애를 상징하는 길조로 여겨지는 흑두루미는 봄이 오면 고향인 러시아로 돌아간다.
전 세계에 약 1만 8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종 흑두루미는 월동을 위해 매년 겨울 순천만습지로 온다. 흑두루미들은 러시아 무라비오브카에서 출발해 새끼와 함께 약 50일간 3000km를 비행한다.
지난해 10월 말 순천만에 도착해 월동을 시작한 흑두루미는 최근 7420여마리가 관찰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 올해 순천만에서는 흑두루미 이외에 재두루미 등 총 4종의 두루미류가 월동하면서 종 다양성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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