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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국 매체들, 한국 합계출산율 문제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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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2 18:43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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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외신들도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의 출생률에 주목하는 기사를 내놓고 있다. 특히 한국과 유사한 저출생 문제를 겪는 일본에서는 양국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영국 BBC는 28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에서는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만큼 극단적인 경우는 없다며 유독 심화된 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특히 지난 1년간 한국의 다양한 여성들을 인터뷰한 결과를 소개하며 심각한 저출생의 배경을 함께 분석했다.
BBC는 한국의 심각한 저출생의 배경에는 긴 노동시간과 출산휴가 사용의 제한, 높은 사교육비, 성별 임금 격차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사교육비와 관련해서는 한국은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가 됐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성평등 문제도 지적했다. 한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여성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일터에 나가게 됐지만, 여성이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배려는 같은 속도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전에 사는 한 여성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가정일을 전혀 도와주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않았던 경험을 소개하며 남녀가 평등하다고 배웠기에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주변을 보니 다들 우울해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들도 이날 한국의 저출생을 특집 기사로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역시 유사한 문제로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까지 떨어져 일본보다도 더 낮았다며 일본은 한국만큼 급격하지는 않지만, 2022년 합계출산율이 1947년 이후 역대 최저치인 1.26까지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일본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연구를 인용해 선진국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저출생의 배경에는 젊은 세대의 고용과 소득 악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결혼이나 가족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화 현상에 따른 불안감 증가도 덧붙였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각종 재난이나 전쟁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며 불안감을 높이고, 미래에 대한 밝은 전망을 갖기 힘들어진 분위기도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양국이 지혜를 모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제언했다. 이 매체는 (저출생) 대책을 추진해도 출생률이 좀처럼 향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한일 양국은 비슷하다라며 공통의 과제를 마주한 한일은 서로 시사하는 바가 많고, 지혜를 낼 수 있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러시아와 맞붙을 것이라고 정말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가 자신의 ‘미보고 수술’ 문제를 추궁하기 위해 개최한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가 패전할 경우 미국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나토의 회원국이자 수장 격인 미국은 ‘회원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피침략국에 원조를 제공한다’는 조약에 따라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침공할 경우 반격에 동참할 의무가 생긴다.
오스틴 장관은 매우 솔직히 말하겠다라면서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푸틴은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며, 그는 계속 진격해 인접한 주권국가 영토를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패전할 경우 발트해 연안 국가(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의 우려가 커질 것이라면서 그들은 푸틴이 무슨 일을 할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의 이날 발언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 예산이 공화당의 반대로 가로막힌 상황에서 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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