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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투발루서 ‘친대만’ 총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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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2 23:51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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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에서 친대만 성향의 총리가 선출돼 대만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중국의 외교적 압박 때문에 대만과 투발루의 외교 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발루 정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펠레티 테오 전 법무장관이 신임 총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투발루 신임 총리 선출은 지난달 26일 총선 이후 미국과 중국, 대만 등의 첨예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친대만 성향의 카우세아 나타노 총리가 총선에서 낙선하고, 대만과의 외교 관계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세베 파에니우 재무장관이 유력한 총리 후보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투발루는 현재 12곳밖에 남지 않은 대만의 수교국이다. 작은 섬나라지만 중국의 압박으로 수교국이 떨어져 나가는 상황에서 대만에 외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나라다. 지난달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친미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이 재집권에 성공한 직후 태평양 섬나라인 나우루가 대만과 단교를 선언하고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의 위기감은 더 커진 상태다.
대만은 테오 신임 총리가 선출된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을 지낸 테오 신임 총리는 상대적으로 대만에 우호적인 인사로 알려져 있다. 대만 외교부는 주투발루 대사가 정부를 대표해 테오 신임 총리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차이잉원 총통의 축전을 전했다며 조만간 외교부 부부장이 방문단을 이끌고 가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축하와 지지의 뜻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로위연구소의 미하이 소라 연구원은 타이완뉴스에 중국이 태평양 섬나라들에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말라고 계속 압박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투발루 새 총리가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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