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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가톨릭중앙의료원장·서울아산병원장도 전공의들에 ‘복귀’ 호소···“환자 생각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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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3 00:13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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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른바 서울 ‘빅5’ 대형병원장들이 전공의들에게 의료현장 복귀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냈다. 서울대병원장, 세브란스병원장, 삼성서울병원장에 이어 1일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장과 서울아산병원장도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에게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의료원장은 1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소속 전공의들에게 문자와 e메일을 보내 기관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당부한다며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분들을 생각해 속히 각자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에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8개 전공의 수련병원이 속해 있다.
이 원장은 저와 저희 병원장 일동은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 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여러분들이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데 저희도 온 힘을 다해 함께 하겠다고 했다. 또 치유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환자분들께 전하고자 했던 여러분들의 소명을 생각해 환자분들과 함께해주길 청한다고 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도 이날 전공의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먼저, 끝까지 진료 현장을 지켜 주시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3월부터 서울아산병원에 임용되신 선생님들께 감사와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여러분을 의지하고 계신 환자분들을 고민의 최우선에 두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 병원장은 완치의 희망을 안고 찾아온 중증환자, 응급환자 분들에게 여러분은 가장 가까이에서 환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이라며 더구나 우리 병원은 중증환자 치료와 필수의료 비중이 매우 높고 그 중심에 선생님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주장과 요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힘을 얻고 훨씬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료 현장에서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분들과 함께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도 전공의들에게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다. 중증 응급 환자와 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9일에는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이 전공의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무엇보다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와 환자의 생명을 위한 여러분의 오랜 노력과 헌신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전공의 여러분, 이제 병원으로 돌아오셔야 할 때라고 전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도 같은 날 병원 소속 전공의들에게 이제는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분들과 함께하며 그 마음을 표현해 주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부탁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개혁안의 국회 통과가 좌절되자 국회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경제를 구원하기 위해서 국회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긴급 대통령령으로 경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만성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개혁안을 담은 ‘옴니버스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하원에서 가로막혔다. 당시 그는 법안에 반대한 의원들 명단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배신자들’이라고 비난했으며, 국회를 쥐들의 소굴이라고 칭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밀레이 대통령은 360여개의 규제 철폐안을 한꺼번에 담은 ‘메가 대통령령’(DNU 70/2023)을 발표했지만, 이마저도 사법부가 노동권을 제한하는 법령을 문제삼아 제동을 걸면서 시행이 중지됐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에서 내년 총선으로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가 바뀔 때까지 긴급 대통령령으로 개혁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다만 그는 꼭 처리해야 하는 일부 법안은 곧 국회에 보낼 것이라면서 국회에서 반대표를 던지는 자들은 ‘변화의 원수’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올해 정부가 제안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예산 삭감을 통한 정부 재정 균형화에 집중하고, 2025년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에는 더 많은 개혁안을 국회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권 초기 ‘메가 대통령령’과 ‘옴니버스 법안’을 통해 1000여개의 법령 개정안을 마련했는데, 총선 이후에는 3000여개의 개혁안을 추가로 국회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밀레이 정부가 추진 중인 개정안에는 공공지출 대폭 삭감, 공기업 민영화, 정부부처 폐지, 파업권 제한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는 밀레이 대통령의 급격한 개혁에 반발해 대규모 파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발이 우려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교과서대로 개혁을 추진하는데 뭐가 위험하다는 말인가라면서 정치적 동기가 있거나 외부인이 개입된 게 아니라면, 사회적으로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로라고 했다.
밀레이 정부의 긴축경제에 따른 파업은 각 계층으로 번지면서 사회적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기차노조, 의료보건노조, 공무원 노조, 항공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월급협상이 결렬된 교사노조도 다음 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자칭 ‘무정부 자본주의자’이자 자유주의 경제학자인 밀레이 대통령은 연간 인플레이션이 250%를 넘는 등 위기에 빠진 아르헨티나에서 경제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적 열망을 업고 당선됐다. 그러나 취임 이후에도 빈곤율이 57.6%로 20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치닫는 등 극단적인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미·영·독 등 큰손들러시아와 확전 우려파병 부인 ‘거리 두기’
마크롱의 일방 발언동맹국 분열 드러내전황 반전 기대감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이 불씨를 지핀 ‘우크라이나 파병론’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확전을 우려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회원국들은 파병을 부인하며 거리 두기에 나섰다. 그러나 프랑스는 전투병을 제외한 군대를 파병할 수 있다며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뒀고, 일부 유럽 국가들도 이에 동조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방 동맹국 내 분열상이 드러나고 있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교장관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지상군 파병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파병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지뢰 제거나 무기 생산, 사이버 작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주르네 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이런 조치 가운데 일부는 전투 영역을 넘지 않는 선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직접 수행할 수도 있다며 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된다는 게 대통령의 여전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투병 파병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파병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문을 열어둔 것이다.
유럽 정상이 사실상 금기였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거론한 것만으로도 나토와 유럽연합(EU)의 다른 회원국들은 들끓는 분위기다. 마크롱 대통령이 합의되지 않은 설익은 발언으로 분열만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EU 외교관은 로이터통신에 마크롱의 발언은 동맹 간 신뢰를 훼손하고 불협화음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체코 등은 파병 계획이 없다고 즉각 선을 그었다.
지상군 파병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자칫 서방 대 러시아의 ‘직접 대결’, 즉 세계대전 수준의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서방 동맹국들의 금기로 여겨졌다. AFP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파병 가능성을 띄우며 큰 금기를 깬 것이라면서 이는 핵무장한 러시아를 상대로 ‘최후의 결전’이라는 강수를 둔 것이라고 평했다. 로이터통신은 마크롱의 발언은 금기를 깨고 틀에 박힌 사고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외교 파괴자’로서 그의 명성에 걸맞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파병 논의로 인해 정작 시급한 무기 지원 논의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앤드루 와이스 부회장은 나토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정말 결정적인 질문은 유럽이 미국의 부족한 무기 지원을 보완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가 계속 밀리는 상황에서 나온 파병론이 전쟁을 새 국면으로 이어지게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서방에서도 파병 필요성을 암암리에 인식하면서도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섣불리 꺼내지 못했던 문제를 마크롱 대통령이 과감하게 공론화했다는 것이다. 한 동유럽 외교관은 로이터통신에 파병에 대한 공개적 논의는 우크라이나의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알려진 것보다 상황이 훨씬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를 러시아에 빼앗긴 데 이어 동부전선에서 잇따라 퇴각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6일 아우디이우카 인근 마을 라스토치키네에서 퇴각했고, 이튿날인 27일에는 서쪽 시베르네와 스테보베에서도 철수했다. 불과 일주일 새 동부전선 3개 지역을 러시아군에 빼앗긴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무기 지원에 한정했던 지난 2년과 달리 서방이 이제 다른 방식으로 개입해야 장기화되고 있는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공감대도 커질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략적 모호성’을 이유로 어느 국가가 파병에 찬성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한 유럽 군사 당국자는 일부 북유럽, 발트해 연안 국가들이 파병을 지지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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