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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약속 사면’ 의혹 서천호 공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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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2 17:24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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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8일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와 5선 주호영 의원이 4·10 총선 후보를 결정하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는 등 ‘현역 불패’ 기조를 이어갔다. 김정재 의원,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등 친윤석열계 인사들도 경쟁 후보를 누르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기 전 공천을 신청해 ‘약속 사면’ 논란이 일었던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도 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24개 지역구의 경선과 2개 지역구의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전체 253개 지역구 중 157곳(62%)의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지역구 현역이 포함된 18곳 중 12곳에서 현역 의원이 승리하고 3곳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김 전 대표는 현 지역구 3선 이상으로 감점을 받고도 지역 라이벌인 박맹우 전 울산시장을 꺾었다. 주 의원은 여당의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서 공천을 받으면서 총선 승리 시 6선으로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떠올랐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불출마·험지출마 대상으로 지목했던 중진 인사들이 모두 현 지역구에 다시 공천을 받게 됐다.
이밖에 현역 중 부산에서 이헌승(진을)·백종헌(금정), 울산에서 서범수(울주), 대구에서 김상훈(서)·김승수(북을), 경북에서 김정재(포항북)·송언석(김천)·김석기(경주)·임이자(상주·문경)·구자근(구미갑) 의원이 원외 경쟁자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25일 발표된 1차 경선에서도 5선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 3선 이종배(충북 충주)·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등 충청권 지역구 현역 5명이 모두 경선에서 승리했다.
지역구 현역 의원 중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첫 경선 탈락자도 나왔다. 부산 수영에서 장 전 최고위원이 편법 증여 및 부친의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있던 전봉민 의원을 눌렀다. 대구 달서병에선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김용판 의원을 이겼다. 부산 연제에선 김희정 전 의원이 이주환 의원을 누르고 4년 전 경선 패배를 설욕했다.
부산 동래(김희곤 의원·서지영 전 중앙당 총무국장)와 포항남(김병욱 의원·이상휘 전 춘추관장), 대구 중·남(임병헌 의원·도태우 변호사) 등 3곳에선 과반 득표자가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없어 현역과 도전자의 결선이 결정됐다.
대통령실에선 김은혜 전 수석이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김민수 대변인을 꺾고 공천장을 받게 됐다. ‘한동훈 비대위’의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은 서울 양천갑 결선에서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을 눌러 본선에 합류했다. 서울 송파병에선 김근식 전 당협위원장이 후보로 뽑혔다.
그밖에 원외 지역에선 대전 유성갑에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 대전 대덕에 박경호 변호사, 세종을에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기 광주을 결선 투표는 황명주 전 당협위원장이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조억동 전 광주시장을 꺾었다.
정치신인 중에는 강성 친윤계인 장 전 최고위원과 한 위원장 측근인 구 비대위원이 공천장을 받았을 뿐 다른 신인들은 실패를 맛봤다. 대통령실 출신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은 송언석 의원에게 패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현역불패’란 진단에 대해 생각보다 현역들이 방어를 많이 했다. 감산하고 이런 것들이 반영되는데 신인 후보자들이 득표율이 좀 낮더라며 신인들이 도전하기 위해 공을 좀 들여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철규 공관위원은 현역 교체가 지상 최고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경쟁에서 제일 강한 자가 본선에 나가는 게 절대선이라고 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선 이달 초 윤 대통령이 설 특별사면을 단행한 서천호 전 차장이 공천장을 쥐었다. 서 전 차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을 여론 조작에 동원해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는데, 사면 발표 전에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약속사면 의혹이 나왔다. 사면부터 당선이 유력한 지역 공천까지 한 달 안에 이뤄진 것이다.
아직 공천 심사가 발표되지 않은 이채익 의원(울산 남갑)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현역 컷오프(경선 배제)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을 두고 저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들기 위한 각본에 따라 당무감사 등이 진행됐다며 상황에 따라 중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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