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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회수 포기한 대출채권 2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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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3-01 14:46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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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그룹이 회수할 수 없다고 보고 사실상 포기한 대출 채권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말 기준 추정손실은 총 1조96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1조3212억원에서 1년 사이 48.8% 급증한 것이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KB금융의 추정손실 규모는 2022년 말 2123억원에서 지난해 말 3926억원으로 84.9%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의 추정손실도 5759억원에서 7514억원으로 30.5% 늘었다. 액수로는 4대 금융그룹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하나금융은 2350억원에서 3430억원으로 46.0%, 우리금융은 2980억원에서 4790억원으로 60.7% 각각 증가했다.
금융기관 대출 채권의 자산 건전성은 회수 가능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분류된다.
이중 건전성이 가장 낮은 단계인 추정손실은 채무상환능력이 심각하게 나빠져 회수 불능이 확실시되거나, 연체 기간이 12개월 이상인 경우 인스타 팔로워 발생하는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액수다.
추정손실을 포함한 4대 금융그룹의 전체 고정 이하 여신도 2022년 말 5조3997억원에서 지난해 말 7조9378억원으로 4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체 기간이 3개월이 넘는 고정 이하 여신은 부실채권(NPL)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연간 추정손실이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는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이 꼽힌다.
금융그룹들은 연초부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취약 차주에 대한 조기 신용 평가, 고위험 차주 선별, 부실기업 대출에 대한 조속한 정리,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4대 금융그룹은 이미 지난해 연간 총 8조9931억원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 2022년보다 73.7% 늘렸다. 대손충당금은 금융사가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예상되는 채권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회계 계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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