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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20m 앞에 15만V 특고압선 매설…부평 주민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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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9 11:21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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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에서 불과 20~50m 도로에 특고압선이 매설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평구 갈산동 A아파트 입주민 30여명은 27일 부평구청 앞에서 전자파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며 특고압선 매설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입주민들은 400여 가구가 사는 아파트에서 가까운 곳은 불과 20m 떨어진 도로에 15만4000V의 특고압선 지중선로가 매설되고 있어 사실상 주민들이 전자파와 함께 살라는 것이라며 특고압선을 아파트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전, 매설하고 각종 안전장치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주민 B씨(66)는 전자파에 노출되면 암 발병률이 높고 집중력 저하와 두통, 수면장애 등 인스타 팔로워 인체에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사인 C업체는 부평구 청천동에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그리고 센터로의 전기 공급을 위해 갈산변전소에서 청천동까지 1985m, 깊이 2.2~5m의 특고압선을 매설하고 있다.
C업체는 2023년 3월 도로 굴착 허가를 받았지만 부평구는 전자파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주장을 수용, 지난해 8월 공사중단 조치했다.
시행사와 주민들은 그동안 아파트 주변 200m 구간은 애초 관로 매설 깊이를 2.2m에서 3.2m로 1m더 깊게 매설하고, 전자파 저감 차폐판 3면 설치, 전자파 상한값 4mG를 초과하지 않도록 협의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매설하려는 특고압선이 아파트와 너무 가깝다며 먼 거리 매설과 차폐판도 두 겹으로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합의가 결렬되자 C업체는 부평구가 재량권을 남용해 공사 중지 조치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려 했다. 이에 부평구는 공사재개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지난 16일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애초 지중관로는 아파트 뒤편으로 추진했지만, 그곳은 산책길이라고 반대해 아파트 앞 도로로 이전한 것이라며 주민들과의 협의로 7개월 넘게 공사를 못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으며, 공사를 못 하면 내년 데이터센터 개장에 인스타 팔로워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 곳당 6000가구(4인 가구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필요해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가 전국 곳곳에 건립되면서 특고압선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2018년 한국전력공사가 특고압선 15만4000V를 33만5000V로 상향하려 하자 도로점용허가를 불허했다. 이에 한전은 부천시를 상대로 인스타 팔로워 소송을 제기,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다.
산업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전국에 637곳이다. 국회에서 데이터센터 건립과 특고압선 부설에 따른 주민 갈등을 해결하고 전자파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러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전자파 우려를 제기한 만큼 시행사 등과 계속 협의해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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