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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친명 현역 vs 여당 자객’…영남은 민주당 원외인사들이 ‘저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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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9 11:00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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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함운경 운동권 대결…친명 장경태엔 친윤 김경진 맞불정진석·박수현, 성일종·조한기, 정승연·박찬대…세번째 대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여야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민주당 현역이 대다수인 수도권에선 친이재명(친명)계 중심 민주당 의원들에게 자객공천을 받은 윤석열 정부 출신·친윤석열(친윤)계 원외 인사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영남에선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민주당 후보들이 도전장을 날린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던 낙동강 벨트엔 국민의힘이 중진 재배치 승부수를 띄우면서 열기가 뜨겁다.
25일 여야에 따르면 이날까지 253개 지역구 가운데 68곳(26.9%)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서울이 15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12곳, 경남 10곳, 부산 7곳, 충남 6곳 등 순이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국민의힘이 공격수, 민주당이 수비수 역할인 지역이 많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친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를 여당이 자객공천을 통해 빼앗아오려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서울 마포을은 친명계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이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공천했다. 두 사람 모두 운동권 출신으로, 함 회장은 운동권을 비판하며 보수로 전향한 인사다. 친명계 핵심인 장경태 의원과 친윤계 김경진 전 의원(동대문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과 영입인사인 전상범 전 판사(강북갑), 박홍근 의원과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중랑을) 등도 서울 친명계·운동권 출신 민주당 의원에 맞선 국민의힘의 자객공천 성격이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이 재선을 한 서울 서대문을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경기 수원병에선 친명계 김영진 의원과 윤석열 정부 출신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맞붙는다.
여당 우세 지역인 영남에선 반대 구도다. 친윤계 여당 의원에게 민주당 원외 인사가 도전한 경우가 많다. 부산 남갑(박수영 의원, 박재범 전 남구청장), 경남 진주갑(박대출 의원, 갈상돈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진주을(강민국 의원, 한경호 전 경남지사 권한대행), 창원 마산회원(윤한홍 의원, 송순호 전 경남도의원), 통영·고성(정점식 의원, 강석주 전 통영시장) 등이다. 부산 해운대갑에선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과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여야 후보로 맞붙고, 부산 부산진갑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이 경쟁한다.
영남 내 민주당 강세 지역인 낙동강 벨트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 총선에서는 이곳 9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5곳을 차지했는데, 이를 다시 빼앗아오려는 여당은 영남 중진 재배치 전략을 폈다. 5선 서병수 의원이 재선 전재수 의원(부산 북·강서갑)에게, 3선 김태호·조해진 의원이 김두관(경남 양산을)·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에게 각각 지역구를 옮겨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도전장을 냈다.
리턴 매치가 여러 곳에서 펼쳐지는 점도 흥미롭다. 정진석 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성일종 의원과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충남 서산·태안),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과 친명계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 등은 세 번째 대결이다. 서울 광진을에선 오세훈계 오신환 전 의원이 4년 전 총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패배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안긴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대결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조주완 LG전자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잇달아 만나며 확장현실(XR) 기기 사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다. 가상현실·AI 등 메타의 미래 신사업을 위해서는 디바이스 양산 및 반도체 공급이 중요한 만큼 국내 대표 제조사들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조주완 CEO 등 LG전자 경영진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저커버그 CEO와 LG전자 경영진은 차세대 XR 기기 개발과 관련된 사업 전략 등을 논의했다. 조 CEO는 메타의 MR 헤드셋 ‘퀘스트3’와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메타’를 직접 착용해 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CEO는 메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에도 관심을 보였으며,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가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측면에서의 시너지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메타의 XR 헤드셋 ‘퀘스트’ 시리즈의 신모델 개발에 손을 잡아왔다. 메타는 2016년부터 MR·XR 헤드셋을 잇달아 내놓으며 가상현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 XR 사업 담당을 신설하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 CEO는 회동이 끝난 뒤 그간 협업해왔던 MR(혼합현실) 디바이스와 메타의 LLM ‘라마’를 어떻게 AI 디바이스에서 잘 구현할 수 있을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조 CEO는 XR 기기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내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커버그 CEO는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본사에서 국내 AI·XR 스타트업 대표·개발자 등과 만난 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삼성그룹의 영빈관 역할을 하는 서울 용산구 승지원으로 이동해 이재용 회장과 만찬을 함께 했다 .
그는 이 회장과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오픈AI의 ‘GPT-4’에 필적할 만한 LMM인 ‘라마 3’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일반지능(AGI) 연구를 위해 연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100을 35만개 이상 구입하겠다고도 하는 등 반도체 확보에 욕심을 내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5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칩 ‘MSVP’와 ‘미타(MTIA)’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칩들은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인 TSMC에서 생산됐으나, 향후 삼성전자 파운드리와도 손을 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2013년에도 방한해 이 회장(당시 부회장)과 모바일 사업 협력 등을 논의했으며 이듬해 재차 방한해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을 둘러본 바 있다. 그가 다시 방한한 것은 10년 만이다.
저커버그 CEO는 2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AI 안보 등 미래 산업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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