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선의 인물과 식물]가야마 미쓰로와 옥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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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8-28 16:14 조회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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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주말마다 오르는 인왕산 자락길에 옥잠화가 피었다. 꽃잎이 백옥같이 흰 옥잠화는 봉오리가 옥비녀(玉簪)와 똑같다. 깨끗하고 유려한 꽃 모습이 아름다워 정조와 다산도 옥잠화에 대한 시를 지었다. 최남선, 홍명희와 함께 조선 3대 천재로 평가받던 가야마 미쓰로도 옥잠화를 사랑했다.
1940년 2월20일자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그는 ‘창씨(創氏)와 나’라는 제목으로 창씨개명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의지를 밝힌다. 나는 일본인이 되는 결심으로 성을 향산(香山)이라고 하고 이름을 광랑(光郞)이라고 하였다. 내 처자도 모조리 일본식 이름으로 고쳤다. (…) 나는 천황의 신민이다. 내 자손도 천황의 신민으로 살 것이다. 이광수라는 성과 이름으로도 천황의 신민이 못 될 것이 아니다. 그러나 향산광랑이 조금 더 천황의 신민답다고 나는 믿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광수는 가야마 미쓰로(香山光浪)가 되었다.
2·8 독립선언부터 창씨개명 권고까지, 암울한 시대에 춘원만큼 제국과 식민지 사이에서 널뛰기한 인물도 드물다. 창씨개명 천명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41년, 잡지 ‘삼천리’에 그는 옥잠화 단상을 실었다. 화분에 옥잠화를 길렀던 그는 어느 날 꽃이 활짝 핀 옥잠화를 보고 감탄하면서도 애처로워했다. 화분의 흙이 좋지 못했을 뿐 아니라 거름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틈틈이 물을 준 덕분에 꽃이 핀 거라며 겸연쩍어했다. 또한 그는 ‘도무지 가꾸지 않아 가느다랗고 키만 큰 국화가 꽃이나 제대로 필 수 있을까’ 걱정하였다. 부실한 꽃 기르기를 되돌아보면서, 그 생각이 자식에게까지 번져갔다. 심신이 변변치 못한 자의 씨로서, 게다가 훈육도 못하니 저것들이 자라서 어찌 될까? 그가 주장한 ‘민족개조론’을 고려할 때, 그의 생각은 양화(養花)에서 훈육을 넘어 교민(敎民)으로까지 투영된 모양새다. 그러나 그가 ‘나태하고 비겁하며 표리부동’하여 꽃이나 제대로 필 수 있을지 의심했던 우리 민족이 죽지 않고 살아남아 이처럼 만개하는 상황을 그때는 어찌 알 수 있었으랴.
옥잠화 단상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갖은 부정(不淨)이 꽉 차고 찌들고 결어서 좀체로 이 생(生)에는 청결이 될까 싶지도 아니하다. ‘아버지는 이렇지마는 너는 이러지 말아라.’ 나는 이런 소리를 자식들에게 여러 번 하였다. 그런 망신이 어디 있을까. 자식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했던 그의 자조적 반성이 혹여 지금의 우리에게 전하는 당부는 아닐까.
김민기와 상록수
쿠베르탱과 올리브나무
정조와 담배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야간 산책과 빛축제 등 서울 한강공원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9~10월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야경투어’ 신청을 오는 30일부터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금요일과 토요일 일몰 시각에 맞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90분간 산책하는 이 투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1만6835명이 참여했다. 해설사 1명과 참여자 35명, 안전요원 2명이 한 조를 이뤄 오후 7시부터 걷는다.
서래섬과 세빛섬, 잠수교, 달빛무지개분수로 이어지는 ‘반포달빛길’과 함께 하반기부터는 여의나루와 마포대교, 물빛광장을 걷는 ‘여의별빛길’도 추가됐다.
성인 누구나(어린이 동반 가족도 참가 가능) 무료로 즐길 수 있고, 한강이야기여행 홈페이지(visit-hangang.seoul.kr)에서 참여 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주중 모든 한강공원에는 15개 역사·지리 코스를 찾아가는 ‘한강역사탐방’도 열린다. 역사 속 한강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문화와 인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10월 4~13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2024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개최된다. 지난해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일대에서 처음 시작된 한강변 빛축제는 올해는 10월5일 가을밤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와 연계해 레이저와 미디어아트가 융합된 형태로 선보인다.
한강에 띄운 배 위에서 펼쳐지는 레이저 작품과 EDM 공연 연계 전시가 처음 준비되고, 시민들이 빛을 내는 봉을 들고 여의도공원 일대를 달리며 움직이는 작품을 만드는 방식도 도입된다. 10월12일 밤 5㎞ 코스를 달리는 체험이다.
또 빛과 미디어아트 작품, 관련 신기술을 소개하는 짧은 야외강연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래섬과 올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여의도에 이어 난지·선유도·노들·뚝섬 등 한강의 6개 모든 섬에서 빛축제를 열 계획이다.
대부업체 상위 30곳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올해 상반기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6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대출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주담대 연체율은 20.2%까지 올랐다. 이들 업체의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해 6월 15.5%, 9월 19.0%, 12월 18.4%, 올해 3월 20.2%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담대 연체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업체들이 주담대 채권을 대체로 상·매각하지 않아 주담대 연체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업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없이 후순위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연체가 발생해 경·공매로 넘어간다고 해도 원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부실채권을 상·매각하기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6월 말 10.6%를 기록해 지난해 말(9.6%)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연체율도 6월 말 12.8%로 집계돼 같은 기간 1.1%포인트 올랐다.
대부업체들은 부실채권(NPL)을 매각하지 못하는 데다 신규대출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신규 대출액은 올해 4월 2291억원, 5월 1979억원, 6월 1814억원 등으로 감소세다.
1940년 2월20일자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그는 ‘창씨(創氏)와 나’라는 제목으로 창씨개명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의지를 밝힌다. 나는 일본인이 되는 결심으로 성을 향산(香山)이라고 하고 이름을 광랑(光郞)이라고 하였다. 내 처자도 모조리 일본식 이름으로 고쳤다. (…) 나는 천황의 신민이다. 내 자손도 천황의 신민으로 살 것이다. 이광수라는 성과 이름으로도 천황의 신민이 못 될 것이 아니다. 그러나 향산광랑이 조금 더 천황의 신민답다고 나는 믿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광수는 가야마 미쓰로(香山光浪)가 되었다.
2·8 독립선언부터 창씨개명 권고까지, 암울한 시대에 춘원만큼 제국과 식민지 사이에서 널뛰기한 인물도 드물다. 창씨개명 천명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41년, 잡지 ‘삼천리’에 그는 옥잠화 단상을 실었다. 화분에 옥잠화를 길렀던 그는 어느 날 꽃이 활짝 핀 옥잠화를 보고 감탄하면서도 애처로워했다. 화분의 흙이 좋지 못했을 뿐 아니라 거름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틈틈이 물을 준 덕분에 꽃이 핀 거라며 겸연쩍어했다. 또한 그는 ‘도무지 가꾸지 않아 가느다랗고 키만 큰 국화가 꽃이나 제대로 필 수 있을까’ 걱정하였다. 부실한 꽃 기르기를 되돌아보면서, 그 생각이 자식에게까지 번져갔다. 심신이 변변치 못한 자의 씨로서, 게다가 훈육도 못하니 저것들이 자라서 어찌 될까? 그가 주장한 ‘민족개조론’을 고려할 때, 그의 생각은 양화(養花)에서 훈육을 넘어 교민(敎民)으로까지 투영된 모양새다. 그러나 그가 ‘나태하고 비겁하며 표리부동’하여 꽃이나 제대로 필 수 있을지 의심했던 우리 민족이 죽지 않고 살아남아 이처럼 만개하는 상황을 그때는 어찌 알 수 있었으랴.
옥잠화 단상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갖은 부정(不淨)이 꽉 차고 찌들고 결어서 좀체로 이 생(生)에는 청결이 될까 싶지도 아니하다. ‘아버지는 이렇지마는 너는 이러지 말아라.’ 나는 이런 소리를 자식들에게 여러 번 하였다. 그런 망신이 어디 있을까. 자식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했던 그의 자조적 반성이 혹여 지금의 우리에게 전하는 당부는 아닐까.
김민기와 상록수
쿠베르탱과 올리브나무
정조와 담배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야간 산책과 빛축제 등 서울 한강공원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9~10월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야경투어’ 신청을 오는 30일부터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금요일과 토요일 일몰 시각에 맞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90분간 산책하는 이 투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1만6835명이 참여했다. 해설사 1명과 참여자 35명, 안전요원 2명이 한 조를 이뤄 오후 7시부터 걷는다.
서래섬과 세빛섬, 잠수교, 달빛무지개분수로 이어지는 ‘반포달빛길’과 함께 하반기부터는 여의나루와 마포대교, 물빛광장을 걷는 ‘여의별빛길’도 추가됐다.
성인 누구나(어린이 동반 가족도 참가 가능) 무료로 즐길 수 있고, 한강이야기여행 홈페이지(visit-hangang.seoul.kr)에서 참여 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주중 모든 한강공원에는 15개 역사·지리 코스를 찾아가는 ‘한강역사탐방’도 열린다. 역사 속 한강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문화와 인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10월 4~13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2024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개최된다. 지난해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일대에서 처음 시작된 한강변 빛축제는 올해는 10월5일 가을밤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와 연계해 레이저와 미디어아트가 융합된 형태로 선보인다.
한강에 띄운 배 위에서 펼쳐지는 레이저 작품과 EDM 공연 연계 전시가 처음 준비되고, 시민들이 빛을 내는 봉을 들고 여의도공원 일대를 달리며 움직이는 작품을 만드는 방식도 도입된다. 10월12일 밤 5㎞ 코스를 달리는 체험이다.
또 빛과 미디어아트 작품, 관련 신기술을 소개하는 짧은 야외강연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래섬과 올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여의도에 이어 난지·선유도·노들·뚝섬 등 한강의 6개 모든 섬에서 빛축제를 열 계획이다.
대부업체 상위 30곳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올해 상반기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6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대출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주담대 연체율은 20.2%까지 올랐다. 이들 업체의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해 6월 15.5%, 9월 19.0%, 12월 18.4%, 올해 3월 20.2%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담대 연체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업체들이 주담대 채권을 대체로 상·매각하지 않아 주담대 연체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업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없이 후순위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연체가 발생해 경·공매로 넘어간다고 해도 원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부실채권을 상·매각하기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6월 말 10.6%를 기록해 지난해 말(9.6%)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연체율도 6월 말 12.8%로 집계돼 같은 기간 1.1%포인트 올랐다.
대부업체들은 부실채권(NPL)을 매각하지 못하는 데다 신규대출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신규 대출액은 올해 4월 2291억원, 5월 1979억원, 6월 1814억원 등으로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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