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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후에 투표한다”···국회 앞 시민들, 기후정치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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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9 15:14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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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기후 문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기후 시민’을 조직해 적극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 35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기구인 기후위기비상행동(비상행동)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후정치선언문을 발표하면서 2024년은 산업화 이전의 지구 온도에 비해 연중 평균 온도가 1.5도를 넘어서는 첫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오늘 우리는 이를 정치의 문제로 규정한다면서 대의되지 않는 기후 시민의 정치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기후위기를 시급한 문제라고 인지하고 있는 이른바 ‘기후 시민’이 다수 존재함에도 이들의 의견이 국회에서 제대로 인스타 팔로워 대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행동은 기후위기 문제를 경제발전의 걸림돌로 치부하는 무능한 정부를 견제해야 할 대의기구인 국회, 정당, 정치집단들은 자기들만의 연대와 연합에 골몰해 있다면서 우리는 정치 소비자로서 ‘단지 투표할 권리가 있는 자’로만 한정한 정치적 시민권을 회복할 때가 됐다고 했다. 이들은 유권자의 1.5%를 기후정치 시민으로 조직하고, 이번 총선에서 기후위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오는 4월10일 총선까지 기후위기 해결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유권자를 조직할 예정이다. 간담회, 야외 행사, 대중강연 등 캠페인을 열고, 사전투표일에는 기후정치 인스타 팔로워 시민대회도 연다. 적극적인 정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후 시민을 총선까지 1.5% 확보하는 게 비상행동의 목표다.
기후 의제를 총선 주요 의제로 만들기 위한 ‘총선 대응 사업’도 진행한다. 비상행동은 기후 정책을 낸 후보와 협약서를 맺고 공약을 홍보할 계획이다. 만약 당선 이후 후보가 공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비판 성명 등을 내 ‘사후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도 협약서에 포함된다.
김상철 비상행동 정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정치 상황이 우울하고 비관적이라도 정치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는 취지의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후 유권자가 30% 정도인데 정치권은 이를 허수라고 본다면서 일단은 1.5%의 기후 시민이라도 정치에 등장시키겠다는 게 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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