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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상용위성 중 최고 해상도 자랑…‘매의 눈’으로 지구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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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8 15:14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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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발사 ‘스페이스아이-티’ 조립 한창…해상도 0.3m급 카메라 장착한화시스템선 순수 국산 기술로 야간 촬영 ‘영상레이더’ 장착 위성 제작
지난 21일 찾은 대전 쎄트렉아이 연구소 조립시설에서는 파란색 방진복을 입은 연구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자신들 앞에 놓인 지름 1.5m 내외의 육각형 형태 ‘기계’ 근처에서 드라이버를 돌리거나 아예 기계 아래로 등을 붙이고 들어가 각종 부품을 꼼꼼히 살폈다. 조립시설 내에는 높이 약 2m, 폭은 1m에 이르는 드럼통 형태의 검은색 원통도 서 있었다.
국내 위성 제작기업 쎄트렉아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제작 중인 인공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의 모습이었다. 스페이스아이-티는 내년 초 미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지구 궤도 600㎞에 투입될 예정이다.
조립시설에 놓여 있던 육각형 형태의 기계는 스페이스아이-티의 본체, 검은색 원통은 본체에 장착될 지상 관측용 카메라였다.
지상 관측용 카메라는 가시광선을 이용해 촬영한다. 바로 ‘광학 카메라’다. 스페이스아이-티는 해상도 0.3m급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지금까지 등장한 상용위성 카메라 가운데 해상도가 가장 높다.
인공위성 카메라 해상도가 0.3m라는 것은 지상의 가로·세로 길이 각 0.3m인 네모난 면적을 하나의 ‘점’으로 인식해 찍는다는 뜻이다. 지상의 자동차가 소형차인지, 중형차인지까지 구별할 수 있다.
쎄트렉아이는 스페이스아이-티로 위성사진 판매 사업을 할 계획이다. 김도형 쎄트렉아이 사업개발실장은 우주에서 지상을 꾸준히 촬영해 사진을 다량 저장해놓을 수 있다며 고객 요청을 받아 특정 지역과 시점에 사진을 찍어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광학 카메라를 달고 있는 위성은 촬영 지역이 밤이 되면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구름이 끼어도 어렵다. 이 때문에 필요한 것이 ‘영상레이더(SAR)’이다.
SAR은 레이더, 즉 전파로 지상을 촬영한다. 위성이 지상으로 전파를 쏘면 굴곡에 따라 위성으로 되돌아오는 전파에 시간차가 생긴다. 이것을 계산해 지상 형태를 알아낸다.
같은 날 찾은 경기 용인시 한화시스템에서는 바로 이 SAR을 장착한 위성을 조립·시험하고 있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우주로 소형 SAR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들었다.
소형 SAR 위성 모습은 특이하다. 이날 공개된 실물 크기 모형을 보면 성인이 두 팔을 벌려야 닿을 수 있을 정도의 폭을 지닌 직육면체였다. 태양광 전지판이 날개처럼 툭 튀어나온 일반 위성과는 다르다. 이런 소형 SAR 위성 32기를 지구 궤도에 띄우면 평균 30분에 한 번 특정 지역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보고 있다.
이런 위성들을 우주로 쏘아 올리려면 발사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에는 자체 개발한 ‘누리호’가 있다. 누리호 1~3단에는 엔진 총 6기가 들어가는데, 이들에 대한 총조립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누리호의 제작 노하우를 이전받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개한 창원사업장의 엔진조립동에서는 국산 경공격기 FA-50과 한국형 구축함 정조대왕급 2번함에 들어가는 가스터빈엔진을 한창 제작 중이었다.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은 액체로켓엔진 제작 기술과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발사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병원에서 집단 이탈해 의료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말 동안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법률 대응체계를 정비했으며 의사단체는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는 등 양측 모두 입장 변화는 없었다. 신입 인턴과 전임의들의의 병원 이탈도 가시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의료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서울대 등 10개 주요 국립대학의 교수회장들이 모인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거국련)는 2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재 의대 시설 보완이나 재원 확충, 교수 확보가 요원한데도 정부가 2000명 증원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2000명 증원 원칙을 완화해 현실을 고려한 증원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사단체가 즉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현 의료 비상사태를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의사단체 등과도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가장 먼저 중재를 자임한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교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의대 교수들 간 협의 모임을 구성하자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우선 정부 측에 전공의들에 대한 과도한 위협이 될 만한 발언을 자제하고 행정·법적 조치의 절차를 지켜달라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지난 23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비공식적으로 만난 정 비대위원장은 차관님과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 정부가 이 사태의 합리적인 해결을 원하고 향후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최적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당장은 정부와 의사단체 모두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주말·공휴일 비상진료체계 운영상황·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선 법무부가 보건복지부에 검사 1명을 파견해 법률 자문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의과대학 현안 대응 TF’를 발족해 의대생 집단행동, 정원 배분, 국립대병원 운영 등에 관해 대응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를 연 후 채택한 결의문에서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전체 의료계가 적법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들의 사직 행렬이 시작된 지 일주일 가까워지면서 의료공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의사 인력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제주대병원 등 주요 수련병원에서 의대 졸업 후 병원과 3월 수련 개시를 계약한 ‘신규 인턴’ 상당수가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다.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전남대병원의 경우 다음달 인턴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101명 중 86명이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다. 조선대병원은 신입 인턴 32명 전원이 임용 포기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기준으로 제주대병원은 22명 중 19명이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다.
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세부 진료과목을 수련 중인 전임의들도 병원과 재계약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이 되면 병원 내 의사 인력난이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당내 공천 파동으로 탈당자가 속출하는 상황에 대해 경기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별로 그렇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규칙이 불리하다고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게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쟁의 과정에서 국민, 당원이 선택하는 걸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또 세대교체도 있어야 하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새로운 기회도 주어져야 하고 특히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변화에는 반드시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 조용한 변화라고 하는 것은 마치 검은 백조 같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것이라며 어떻게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기성의 위치를 잃게 되는 데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구태의연한 기득권들 그대로 다 은둔시키고 자기 가까운 사람이라고 꽂아 넣는 국민의힘식의 공천, 민주당은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노웅래·홍영표 의원의 반발에 대해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면서 같은 뿌리에서 나왔고 같은 기둥 속에 큰 줄기를 함께 한다. 우리는 명문(이재명+문재인)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갈등과 반발은 필연적이라면서 국민의힘이 하는 것처럼 해당 지역의 기득권, 다선 의원 중심으로 경선하거나 아니면 힘센 사람 중심으로 공천하면 변화는 없지만 혼란이나 갈등은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힌 고민정 최고위원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당의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인사들이기 때문에 개인적 판단만으로 행동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당 경선 여론조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 대체로 오해, 과장에 의한 것이라며 조사했다고 해서 문제 삼으면 정당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조사는 조사일뿐이고 내부 판단을 위한 조사기 때문에 경선이나 이런 것에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라며 당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들이 이런 것에 쉽게 현혹될 만큼 시민 의식이 낮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언론을 향해 공천받으면 친명(친이재명)이 돼 버리고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이러면 다 반명(반이재명), 비명(비이재명) 이렇게 분류하는 걸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당내 공천으로 인한 후유증이나 혼란은 국민의힘이 훨씬 더 심한데 왜 그쪽은 조용한 공천이라는 등 그렇게 엄호하면서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엉터리 왜곡을 하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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