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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반일 종족주의’ 박이택 이사 논란…독립기념관, 이사회 못 열고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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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8 08:18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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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장이 독립기념관 이사로 임명된 뒤 처음으로 참석한 이사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무산됐다.
일부 이사진이 박 소장의 임명을 문제 삼자 박 소장은 용퇴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했다.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22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임기가 종료된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의 후임자 선정 절차, 예·결산안 등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된 것으로 경향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박 소장 등 지난 1일 임명된 5명의 신임 이사는 이날 처음 이사회에 참석했다.
복수의 참석자들 말에 따르면 이사회 개회에 앞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일부 참석자가 박 소장에게 잠시 퇴장을 요청했고 박 소장이 여기에 동의하면서 이사들은 박 소장 임명과 관련해 발언을 시작했다. 한 이사가 박 소장의 임명을 문제 삼으며 박 소장이 스스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독립기념관 당연직 이사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국민이 납득하지 않는 이사진이 구성된다면 계속해서 문제가 된다. 이사회 개최가 중요한 게 아니고 더 이상 진전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자리를 뜬 박 소장을 겨냥해 관련 인사는 스스로 생각해보고 용퇴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란다며 국가보훈부 장관께 회의 개최와 이사진 임명 재고를 강력하게 말씀드려달라고 했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이 회장 발언에 동의하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30~40분이 흐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뒤 박 소장은 회의장에 다시 입장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합당하지 않다며 스스로 물러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재차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사회는 그렇게 시작도 되지 못하고 종료됐다. 다음 이사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 소장 본인과 보훈부가 모두 박 소장의 이사 임명은 문제없다는 입장이어서 독립기념관 이사진 사이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소장은 이날 회의가 취소된 후 취재진과 만나 문제가 된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의 저술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사직을)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한국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뚜렷하게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 긴축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도 너무 빠른 금리 인하는 위험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전원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0.25%포인트 인상 후 9회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금통위원 다수는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8%로 전달보다 0.4%포인트 낮아졌으나 여전히 한은의 목표 수준(2%)보다 높고, 기존 전망대로 둔화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어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가 울퉁불퉁한 길을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통위원 대부분은 아직 금리 인하 논의를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석 달 전과 같은 2.1%로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전망 당시와 비교해 수출 등 대외 여건은 개선됐지만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흐름은 오히려 나빠졌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이 총재는 경제전망이 지난해 11월과 큰 차이가 없어서 올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통위원 1명은 3개월 이내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해 물가 압력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 부진에도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한은 예상대로 둔화 흐름이 이어진다면 하반기 인하 가능성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는 지난해 7월부터 역대 최대인 2.0%포인트가 유지되고 있다. 이 총재는 연준보다 금리를 빨리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 통화정책과 국내 경기, 외환 등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총선 이후 본격화할 것이라는 ‘4월 위기설’에 대해 굉장히 큰 오해라며 모든 PF가 살아날 수는 없지만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며, PF는 금리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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