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모집에 101만명 몰렸다…고분양가가 만든 ‘줍줍’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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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8 12:04 조회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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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에 ‘로또 청약’이 다시 돌아왔다. 한 자릿수 모집에 백만명 넘게 몰린 단지도 나왔다.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안전마진이 보장된 서울 강남 등 핵심지의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에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26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디퍼아) 전용면적 34㎡, 59㎡, 132㎡ 각각 1가구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잔금 미납 등 사유로 계약이 취소된 물량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은 전용면적 34㎡가 17만2471대 1, 59㎡ 50만3374대 1, 132㎡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33만7608대 1이었다. 총 3가구 모집에 총 101만3456명이 몰린것이다.
강남 한복판의 재건축 아파트가 4년전 분양가로 공급된 것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면적 34㎡ 6억5681만원, 전용면적 59㎡ 12억9078만원, 전용면적 132㎡ 21억9238만원이었다. 2020년 7월 일반분양 당시 분양가가 그대로 책정되다보니,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수 있으리란 시장 기대가 컸다.
이 단지 전용면적 59㎡ 입주권은 지난해 12월 22억원(26층)에, 전용 132㎡ 입주권은 지난달 49억원(24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무순위 청약 물량이 저층임을 고려하더라도, 최대 20억원이 시세 차익을 볼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용 59㎡ 기준 전세가가 9억원 정도임을 고려할 때,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른다면 약 3억원 정도의 자기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퍼아보다 먼저 무순위 청약을 기록한 다른 수도권 단지들도 많게는 수십만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역대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 6월 무순위 1차 청약 1가구 모집에 82만9804명이 몰린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였다. 최근 무순위 1차 청약을 진행한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2가구 모집에 21만명이,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는 1가구 모집에 6만9596명이 신청했다.
무순위 청약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건 일반 청약보다 문턱이 낮기 때문이다. 청약통장과 보유 주택 수 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러시아전쟁 이후 건설 원가 상승과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라, 수 년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무순위 청약의 경우 가격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무순위 청약은 1순위 청약 조건이 없다보니 수요자들의 목소리가 커질수 밖에 없는 제도적 배경이 있다며 청약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지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무순위 청약은 서울이 아니라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점 만큼이나 주의할 점도 많다.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 발표일과 계약일, 잔금 처리일까지 기한이 짧아 자금 조달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특히 디퍼아의 경우 단지 내 하수암거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강남구청으로부터 정식 준공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 경우 소유권보존등기가 불가능하므로 주택담보대출과 소유권 이전에 제약이 있다.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기에 전세를 놓아 자금을 조달할 순 있다. 하지만 6700가구 대단지로 전세 매물이 많은 편이라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전세가 여의치 않다면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지만, 1년 이내 매도할 땐 양도소득세율 77%가 적용돼 세 부담이 높은 편이다. 서울 강남구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하기 때문에, 무순위 청약이라도 당첨되고 계약을 하지 않으면 재당첨 제한 10년이 적용된다.
26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디퍼아) 전용면적 34㎡, 59㎡, 132㎡ 각각 1가구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잔금 미납 등 사유로 계약이 취소된 물량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은 전용면적 34㎡가 17만2471대 1, 59㎡ 50만3374대 1, 132㎡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33만7608대 1이었다. 총 3가구 모집에 총 101만3456명이 몰린것이다.
강남 한복판의 재건축 아파트가 4년전 분양가로 공급된 것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면적 34㎡ 6억5681만원, 전용면적 59㎡ 12억9078만원, 전용면적 132㎡ 21억9238만원이었다. 2020년 7월 일반분양 당시 분양가가 그대로 책정되다보니,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수 있으리란 시장 기대가 컸다.
이 단지 전용면적 59㎡ 입주권은 지난해 12월 22억원(26층)에, 전용 132㎡ 입주권은 지난달 49억원(24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무순위 청약 물량이 저층임을 고려하더라도, 최대 20억원이 시세 차익을 볼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용 59㎡ 기준 전세가가 9억원 정도임을 고려할 때,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른다면 약 3억원 정도의 자기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퍼아보다 먼저 무순위 청약을 기록한 다른 수도권 단지들도 많게는 수십만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역대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 6월 무순위 1차 청약 1가구 모집에 82만9804명이 몰린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였다. 최근 무순위 1차 청약을 진행한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2가구 모집에 21만명이,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는 1가구 모집에 6만9596명이 신청했다.
무순위 청약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건 일반 청약보다 문턱이 낮기 때문이다. 청약통장과 보유 주택 수 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러시아전쟁 이후 건설 원가 상승과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라, 수 년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무순위 청약의 경우 가격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무순위 청약은 1순위 청약 조건이 없다보니 수요자들의 목소리가 커질수 밖에 없는 제도적 배경이 있다며 청약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지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무순위 청약은 서울이 아니라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점 만큼이나 주의할 점도 많다.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 발표일과 계약일, 잔금 처리일까지 기한이 짧아 자금 조달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특히 디퍼아의 경우 단지 내 하수암거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강남구청으로부터 정식 준공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 경우 소유권보존등기가 불가능하므로 주택담보대출과 소유권 이전에 제약이 있다.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기에 전세를 놓아 자금을 조달할 순 있다. 하지만 6700가구 대단지로 전세 매물이 많은 편이라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전세가 여의치 않다면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지만, 1년 이내 매도할 땐 양도소득세율 77%가 적용돼 세 부담이 높은 편이다. 서울 강남구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하기 때문에, 무순위 청약이라도 당첨되고 계약을 하지 않으면 재당첨 제한 10년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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