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넉넉한 정에 반해…흑산도살이 택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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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8 10:50 조회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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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매일 아침 바다로 출근 도장을 찍는 사람이 있다. 흑산 바다의 매력에 빠져 흑산도살이를 선택한 정대화씨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에서 군 생활을 하며 위암에 걸렸던 그는 암 수술 후 평소 좋아하던 낚시나 실컷 하자며 아내와 아이들은 서울에 남겨둔 채 무작정 흑산도행을 선택했다. 그렇게 매일같이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건강도 챙길 수 있었다.
남편을 홀로 남겨두는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아내 김연순씨는 7년 전 아이들이 성인이 되자 서울 생활을 접고 남편을 따라 흑산도로 왔다. 그렇게 남편 하나만 믿고 흑산도살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바다로만 도는 남편이 야속하고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마음을 다잡아준 건 가족처럼 정을 주며 곁을 내어준 흑산도 사람들이었다.
EBS 1TV <한국기행>에서는 사시사철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흑산 바다와 그보다 더 넉넉한 정을 간직한 흑산도 사람들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부부의 정겨운 흑산도살이를 들여다본다. 방송은 26일 오후 9시35분.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지구가열화로 날씨가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렸다. 이러한 기상 환경이 봄철로 이어지면 작년 늦가을에 심어 둔 양파에 노균병 같은 병이 늘어날 것이다. 그래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선 지금부터 여러 가지 약제(농약)를 바꿔가며 뿌려야 한단다. 한 종류 약제를 뿌리면 그 약제에 내성이 생겨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독한 농약을 뿌리면 양파는 살아날지 모르지만 흙은 병들고 지하수도 오염될 것이다. 농약은 개울로 흘러 강으로 바다로 갈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 몸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앞으로 병든 농작물을 살리려고 서너 번 뿌리던 농약을 대여섯 번 뿌려야 할 것이다. 그래도 안 되면?’
이런 생각을 하면 어쩐지 쓸쓸하다. 아무튼 겨울이 지나가고 산골 마을에도 봄이 오고 있다. 지난겨울엔 집과 마을회관에서 움츠리고 계신 마을 아지매(할머니)들과 ‘몸살림운동’을 함께해 보았다. 말 그대로 스스로 몸을 살리는 운동이다. 머리를 들고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단순한 운동이다. 그냥 가벼운 체조라고 할 수도 있다. 서서도 할 수 있고 앉아서도 할 수 있고 누워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산골은 밭농사가 많아 하루 내내 쪼그려 앉아 일하는 아지매들은 허리와 무릎, 어디 한 군데 성한 데가 거의 없다. 산골인 우리 마을은 작은 병원에 가려고 해도 버스를 타고 30~40분쯤 가야 하고, 조금 큰 병원에 가려면 1시간 넘게 가야만 한다. 어지간하면 아파도 참고 만다.
그래서 겨울엔 마을회관에서 아지매들과 날마다 몸살림운동을 해 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아지매들한테 소원을 물어보면 하나같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안 아프고 살다가 잠결에 죽는 기다. 아파서 자식들 고생시키모 큰일 아이가. 그 소박한 소원을 조금이나마 이루어 드리고 싶었다.
우리 모두 될 수 있으모 병원에 안 가고 살아야 합니더. 병원에서 주는 약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할 때도 많지예. 더구나 병원에 가려면 시간과 돈도 많이 들고요. 그러니까 남의 힘 빌리지 않고, 스스로 몸을 다스릴 수 있는 운동을 같이 해보입시더. 저녁밥 늦게 드시면 소화가 잘 안 되니까 일찍 드시고 7시쯤 오이소.
인구 말고 사람을 말해야 바뀐다
애도폭력과 애도시위
사람 사고파는 계절노동자제
아지매들은 집에서 저녁밥 드시고 마을회관으로 오신다. 혼자 사시는 아지매들은 날마다 오신다. 손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두드리기, 발목 돌리기, 발바닥 누르기, 손목과 어깨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돌리기, 어깨치기, 누워 만세 부르기, 팔꿈치 받치고 손 털기…. 이런저런 운동을 같이하다 보면 1시간이 금방 간다. 아지매들은 겨울철에 혼자 집에 있거나 마을회관에 모여도 거의 페트병에 물을 채운 베개를 베고 누워 계신다. 때론 텔레비전을 보면서 이웃들 이야기를 늘어놓으신다. 그 시간에 같이 웃고 힘차게 운동을 하는 아지매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힘이 절로 솟는다.
아이고, 선상님 오셨네요. 요즘은 집에 혼자 있어도 여기서 배운 운동을 하거만요. 온몸을 두드리고 나모 우찌나 시원하고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늙은이들 건강하게 살라고 맨날 이리 운동을 가르쳐 주어 고마버서 우짜지요. 물이라도 한 잔하고 가이소. 이런 말씀을 들으며 이번 겨울, 별 탈 없이 잘 보내고 새봄을 맞는다. 다시 봄이 와서 참 좋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추진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대거 수련병원을 이탈한 가운데 의료 취약계층에서 의사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한국장총)는 지난 23일자로 성명을 내고 전공의가 자리를 떠난 후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치료와 수술을 대기하고 있던 환자들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실제 수술 취소 사례로 인해 생명이 위험에 처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한국장총은 특히 장애인들은 평소에도 이동이 어려워 병원에 가기조차 힘들고, 지방에서 오거나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외래 진료를 예약하기 위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의료공백 사태로 장애인들은 더욱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 단체는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의료인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의료진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가치를 한번 더 생각해 속히 의료현장으로 돌아와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의료계의 목소리를 신중히 듣고, 의료인들이 현장으로 속히 돌아와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책 수립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국아동복지학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밤낮으로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제한 뒤 최근 전공의 선생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면서 치료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많은 아동들이 심각한 의료공백 상황에 놓일 위기에 있다고 했다. 이어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도 명시하고 있듯이 아동은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으며 아동의 건강권은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동복지학회는 전공의 선생님들이 하루속히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572만명 우리 아동들의 건강권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해 가장 효율적인 의료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상생 방안을 모색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남편을 홀로 남겨두는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아내 김연순씨는 7년 전 아이들이 성인이 되자 서울 생활을 접고 남편을 따라 흑산도로 왔다. 그렇게 남편 하나만 믿고 흑산도살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바다로만 도는 남편이 야속하고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마음을 다잡아준 건 가족처럼 정을 주며 곁을 내어준 흑산도 사람들이었다.
EBS 1TV <한국기행>에서는 사시사철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흑산 바다와 그보다 더 넉넉한 정을 간직한 흑산도 사람들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부부의 정겨운 흑산도살이를 들여다본다. 방송은 26일 오후 9시35분.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지구가열화로 날씨가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렸다. 이러한 기상 환경이 봄철로 이어지면 작년 늦가을에 심어 둔 양파에 노균병 같은 병이 늘어날 것이다. 그래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선 지금부터 여러 가지 약제(농약)를 바꿔가며 뿌려야 한단다. 한 종류 약제를 뿌리면 그 약제에 내성이 생겨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독한 농약을 뿌리면 양파는 살아날지 모르지만 흙은 병들고 지하수도 오염될 것이다. 농약은 개울로 흘러 강으로 바다로 갈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 몸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앞으로 병든 농작물을 살리려고 서너 번 뿌리던 농약을 대여섯 번 뿌려야 할 것이다. 그래도 안 되면?’
이런 생각을 하면 어쩐지 쓸쓸하다. 아무튼 겨울이 지나가고 산골 마을에도 봄이 오고 있다. 지난겨울엔 집과 마을회관에서 움츠리고 계신 마을 아지매(할머니)들과 ‘몸살림운동’을 함께해 보았다. 말 그대로 스스로 몸을 살리는 운동이다. 머리를 들고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단순한 운동이다. 그냥 가벼운 체조라고 할 수도 있다. 서서도 할 수 있고 앉아서도 할 수 있고 누워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산골은 밭농사가 많아 하루 내내 쪼그려 앉아 일하는 아지매들은 허리와 무릎, 어디 한 군데 성한 데가 거의 없다. 산골인 우리 마을은 작은 병원에 가려고 해도 버스를 타고 30~40분쯤 가야 하고, 조금 큰 병원에 가려면 1시간 넘게 가야만 한다. 어지간하면 아파도 참고 만다.
그래서 겨울엔 마을회관에서 아지매들과 날마다 몸살림운동을 해 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아지매들한테 소원을 물어보면 하나같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안 아프고 살다가 잠결에 죽는 기다. 아파서 자식들 고생시키모 큰일 아이가. 그 소박한 소원을 조금이나마 이루어 드리고 싶었다.
우리 모두 될 수 있으모 병원에 안 가고 살아야 합니더. 병원에서 주는 약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할 때도 많지예. 더구나 병원에 가려면 시간과 돈도 많이 들고요. 그러니까 남의 힘 빌리지 않고, 스스로 몸을 다스릴 수 있는 운동을 같이 해보입시더. 저녁밥 늦게 드시면 소화가 잘 안 되니까 일찍 드시고 7시쯤 오이소.
인구 말고 사람을 말해야 바뀐다
애도폭력과 애도시위
사람 사고파는 계절노동자제
아지매들은 집에서 저녁밥 드시고 마을회관으로 오신다. 혼자 사시는 아지매들은 날마다 오신다. 손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두드리기, 발목 돌리기, 발바닥 누르기, 손목과 어깨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돌리기, 어깨치기, 누워 만세 부르기, 팔꿈치 받치고 손 털기…. 이런저런 운동을 같이하다 보면 1시간이 금방 간다. 아지매들은 겨울철에 혼자 집에 있거나 마을회관에 모여도 거의 페트병에 물을 채운 베개를 베고 누워 계신다. 때론 텔레비전을 보면서 이웃들 이야기를 늘어놓으신다. 그 시간에 같이 웃고 힘차게 운동을 하는 아지매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힘이 절로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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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추진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대거 수련병원을 이탈한 가운데 의료 취약계층에서 의사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한국장총)는 지난 23일자로 성명을 내고 전공의가 자리를 떠난 후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치료와 수술을 대기하고 있던 환자들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실제 수술 취소 사례로 인해 생명이 위험에 처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한국장총은 특히 장애인들은 평소에도 이동이 어려워 병원에 가기조차 힘들고, 지방에서 오거나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외래 진료를 예약하기 위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의료공백 사태로 장애인들은 더욱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 단체는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의료인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의료진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가치를 한번 더 생각해 속히 의료현장으로 돌아와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의료계의 목소리를 신중히 듣고, 의료인들이 현장으로 속히 돌아와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책 수립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국아동복지학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밤낮으로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제한 뒤 최근 전공의 선생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면서 치료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많은 아동들이 심각한 의료공백 상황에 놓일 위기에 있다고 했다. 이어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도 명시하고 있듯이 아동은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으며 아동의 건강권은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동복지학회는 전공의 선생님들이 하루속히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572만명 우리 아동들의 건강권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해 가장 효율적인 의료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상생 방안을 모색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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