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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리내, 미국 윌리엄 사로얀 국제문학상 수상···한국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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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8-28 03:15 조회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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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리내 작가의 장편소설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원제 8 Lives of a Century-old Trickster)이 미국 윌리엄 사로얀 국제문학상을 받았다.
스탠퍼드대 도서관과 윌리엄 사로얀 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윌리엄 사로얀 국제문학상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로얀상 소설 심사위원들은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에 대해 강하고도 약한 인간 본성에 관한 아름답고도 복합적인 스토리라며 소설 속 인물들이 매우 매력적이면서도 복잡해 그들의 미스터리를 급히 파헤치고 싶은 욕구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서정적이면서 기억을 환기하는 문장들은 한쪽 한쪽 천천히 작품을 음미하고 싶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은 이씨의 이모할머니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했다. 여자 주인공이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해방과 한국전쟁, 분단된 한반도의 시공간을 종횡무진 오가며 펼치는 이야기다. 작고 연약했던 소녀가 잔혹한 세상과 역사의 격랑 속에서 살아남아 어른이 되어 가는 인스타 팔로우 구매 과정을 미스터리 장르의 문법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은 이미리내 작가의 첫 번째 장편 소설작이다. 첫 작품은 미국 대형 출판사 그룹 하퍼콜린스와 억대 선인세 계약을 맺고 이후 영국, 홍콩, 이탈리아, 스페인, 루마니아, 덴마크, 그리스, 호주, 스위스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이 확정됐다. 영국 여성문학상 롱리스트(1차 후보)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의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고, 한국에서는 지난달 번역본으로 출간됐다.
해외에서 나고 자란 교포 2·3세가 아니라, 한국에서 태어나 20대에야 미국으로 유학을 하였던 저자가 외국어로 소설을 쓰고 현지에서 주목을 받는 일은 이례적이다.
이 작가는 21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영어로 소설을 쓸 생각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처음 소설을 쓸 때는 당연히 한국말로 썼고, 나름대로 열심히 썼지만 잘 안 됐어요.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홍콩으로 이주를 했어요. 거기에서 문학 수업을 듣게 됐는데 영어로 쓸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영어로 쓰니 더 반응이 빨리 오더라고요.
그는 왜 성인이 될 때까지 사용했던 유일한 언어인 한국어가 아닌 영어가 나에게 조금 더 잘 맞는 문학적 도구인지는 나 자신에게도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차기작으로는 래퍼 넉살의 노래 ‘작은 것들의 신’에서 영감을 받은 중편 소설과 인스타 팔로우 구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모티브로 한 장편소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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