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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 가도 밥상은 안 차리는 日남성들···“재해지 의견조정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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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6 14:19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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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 강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현지에서는 피난소 운영과 관련된 문제를 재점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재민들 중 여성들에게 취사 등의 노동 수요가 집중되는가 하면, 과거 지진에서 드러난 ‘피난지 성폭력’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산케이신문은 20일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시카와현 내 재해지역의 피난소 운영과 관련된 문제를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특히 피난소 내에서의 노동이 일부 여성에게만 한정돼 있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 지역에서 이제까지 2차례 피난소 지원 작업에 참여했다는 한 관계자는 한창 일할 나이의 남성들은 낮 시간에 모습을 볼 수 없었다라며 남아있는 것은 고령자가 많았고, 몸을 움직이는 이들은 30대나 50대 정도의 여성들이었다고 전했다.
일부 이재민들이 호텔이나 여관 등의 ‘2차 피난소’로 옮겨간 뒤에는 기존 피난소 내 여성들의 노동은 더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들은 단수가 계속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가운데 피난민들을 위해 매 끼니를 만들고 있었으며, 세탁기 등 지원 물품이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적어 이들 물품의 관리도 우리가 하게 된다며 일부 걱정섞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피난지에서 이같은 현상이 생기지 않으려면 피난민들의 다양한 요구들을 객관적으로 듣고 의견을 조정해 합의로 이끄는 ‘퍼실리테이터’(진행촉진자)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이라면 인간관계가 가까워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자체적인 공정성을 보장하기 힘들기에, 제3자의 입장에서 여성 등의 시각을 감안해 역할 분담을 조정할 수 있는 존재가 중요하다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지적했다.
이시카와현 내에서는 피난소 내 성폭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과거 지진 때도 피난소에서 밤에 남성이 모르는 여성의 잠자리에 몰래 침입하거나, 피난소에서 리더로 군림하는 남성이 여성들에게 지원의 대가로 성교를 요구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피난소에는 ‘모두 다 피해자’라는 인식이 있어 피해를 입어도 신고하기 힘든 분위기도 있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20년 5월 ‘남녀 공동참여 시점에서의 방재·부흥 가이드라인’을 통해 피난소 운영에 여성을 참여시키고 상담하기 쉬운 체계를 만들며, 여성 전용공간 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재난 발생 직후에는 이같은 문제가 해결 우선순위에서 밀리기에, 이번 노토 반도 지진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공간이 별도로 구분되지 않는 등 여러 취약점이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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