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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 독재자’ 훈센, 상원의장으로 복귀 앞둬…일가 권력 독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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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6 20:30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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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장기 독재자 훈센 전 캄보디아 총리가 공식적으로 정치에 복귀할 발판을 마련했다. ‘왕조 구축’에 나선 훈센 일가의 권력 독점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가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의 압승으로 굳어졌다. CPP는 58석 중 50석 이상을 차지해 완전히 승리했다고 밝혔다. CPP가 58석 중 55석을 가져가리란 전망치도 있다. 공식 결과는 4월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CPP 자체 추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잠정 결과를 통해 CPP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총리직에서 퇴임한 훈센 전 총리가 정치의 전면에 다시 등장할 전망이다. 훈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전 총리는 상원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상원은 정부와 의회 사이 조정자 역할을 하며, 상원의장은 국왕 부재 시 국가원수 역할을 대행하는 자리다. 훈센 전 총리는 현재 CPP 의장과 국왕 최고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훈센 전 총리는 무려 38년 동안 권력을 잡아 아시아 최장기 독재자로 꼽힌다. 야당과 언론을 탄압하고 민주 인사를 추방하는 등, 그의 집권 기간 캄보디아의 민주주의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그가 지난해 물러나며 장남 훈 마넷이 총리직을 이어받아 ‘훈센 왕조’ 구축에도 속도가 붙었다. 뿐만 아니라 훈센 일가는 행정부와 군부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 차남 훈 마닛은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에 국방부 산하 정보부대장을 겸임하며, 막내아들 훈 마니는 공무부 장관을 맡고 있다. 조카사위인 넷 사보에운은 부총리다.
이번 상원의원 선거를 통해 훈센 일가의 집권 체제가 한층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훈센의 캄보디아’의 저자 세바스티안 스트란지오는 이는 훈센 일가의 권력이 더 강화된다는 신호다. 상원의장이 되면 아들을 보호하고 가문의 권력을 지킬 수 있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상원의원은 지방자치단체 격인 코뮌 평의회 의원들과 하원의원 125명이 투표로 선출한다. 상원의원의 총수는 62명으로, 정당별 유효득표 수에 따라 58명을 뽑고, 의회와 국왕이 각 2명씩 지명한다. 임기는 6년이다.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는 CPP를 비롯해 친정부 성향 푼신펙(FUNCINPEC) 등 4개 정당이 출마했으나 승리는 예견된 상황이었다. CPP는 재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1652개 코뮌 중 1648곳을 장악했으며, 하원 의석 125개 중에서도 120개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반대해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을 무단 점거한 마트노조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공공수사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간부 11명을 불구속기소하고 조합원 등 16명을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2월19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 무단 침입해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7일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뒤 수사를 통해 집단 침입 행위 외에도 대강당 출입문 파손, 경찰관 폭행 경위 등을 추가로 확인해 해당 조합원을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집단 이익 관철 목적의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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