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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가운 입고 ‘병원 밖’에 모인 전공의들···5시간 마라톤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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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4 09:55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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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20일 한자리에 모여 대응책을 논의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낮 12시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박단 대전협 회장과 더불어 각 수련병원을 대표하는 100여명이 ‘의사 가운’을 입고 참석했다. 회의장엔 당초 회의 참석 예정 인원보다 더 많은 전공의가 모여 여분 의자를 배치하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인스타 팔로우 구매 했다. 회의는 오후 5시까지 5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장 출입을 위해 전공의들은 의사 사원증과 개인 신분증 확인 등을 거쳤다.
앞서 대전협 결의에 따라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서울 ‘빅5’ 병원 전공의들 상당수가 이날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하고, 사직서를 제출하는 전공의들에겐 진료유지명령을 내리는 등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전공의들은 이날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병원 밖 행동’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회의 시작 전 오늘 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전공의 대표자들은 입을 꾹 닫은 채 회의장을 퇴장했다.
대전협 관계자는 회의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와서 이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대전협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강경 기조에 따라 법적 대응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소속 전공의들이 의사단체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의 도움으로 제휴 변호인단의 법률 서비스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공의들이 부당한 고발을 인스타 팔로우 구매 당할 때를 대비해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며 선임 비용은 선배·동료 의사들의 후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지난 17일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직 예정인 전공의들이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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