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구매 [박상영의 기업본색] 롯데 승계 고리는 일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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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2 16:47 조회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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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구매 롯데그룹은 지난해 연말 롯데지주를 포함한 38개 계열사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큰 폭의 세대교체’ 중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9)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38)가 있다.
롯데그룹은 신 전무를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에 임명한 소식을 전하며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을 토대로 그룹 중장기 비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신사업 확대의 중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일본 롯데 계열사에서 보직을 맡았던 신 전무가 한국 롯데에서 받은 첫 보직이다.
4년. 신 전무가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뒤, 그룹의 핵심인 롯데지주에서 전무로 승진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CJ와 한화, HD현대 등 주요 그룹 총수 일가 3·4세가 일찌감치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과 달리, 신 전무의 등장은 상대적으로 늦었다. 늦은 만큼 신 전무는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본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시작한 이후,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 그해 말에는 상무까지 올랐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핵심인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신 전무는 최근 신 회장의 국내외 출장 때마다 동행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음을 내보였다.
그러나 이런 행보와 달리, 주요 계열사 지분 확보 등 경영권 승계 작업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다. 과연 신 전무는 그룹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었을까.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전무는 주요 계열사 지분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비상장사로 넓히더라도 보유 지분은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 지금까지 주요 그룹 총수 3·4세는 지분 확보를 위해 비상장사를 앞세워 그룹 주요 계열사와 합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삼성에버랜드(제일모직) 상장 후,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 지분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분이 없는 신 전무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신 전무가 현재 대표직을 맡은 계열사 두 곳을 보면 승계 작업은 물밑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신 전무가 두 회사 모두 승계의 핵심 고리와 연결됐기 때문이다.
신 전무는 지난해 7월 즈음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파이낸셜은 롯데캐피탈 지분 51%를 보유한 회사라는 사실 이외에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이 회사는 투자·자금 운용과 함께 부동산 개발을 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도쿄에 있는 롯데파이낸셜은 2017년 11월에 설립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다.
신 전무가 지난해 7월경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까지 대표이사는 코바야시 마사모토 전 사장이었다. 롯데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그는 ‘롯데의 금고지기’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회사 설립 시점에 있다. 2017년 11월 롯데파이낸셜이 생기기 한 달 전에 롯데그룹은 지주사로 전환했다. 국내 공정거래법은 일반 지주사의 금융 계열사 지분 보유를 금지한다. 이에 2017년 10월 공식 출범한 롯데지주는 금융 계열사인 롯데캐피탈 지분을 2년 내 정리해야 한다.
그러나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이 각각 MBK파트너스와 JKL파트너스라는 새로운 주인에게 넘어간 것과 달리, 롯데캐피탈은 다른 길을 걸었다. 사실상 롯데라는 한 울타리에 있는 롯데파이낸셜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은 것이다. 이런 선택에는 2015년 이후로 꾸준히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알짜’ 계열사라는 평가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비춰보면 롯데캐피탈 지분을 처리하기 위한 롯데그룹의 고민과 롯데파이낸셜 탄생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간 롯데캐피탈 사장을 역임했던 코바야시 전 사장이 당시 롯데파이낸셜 대표인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실어줬다.
신 전무가 대표를 맡은 또 다른 회사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는 바로 이 롯데파이낸셜 최대 주주다.
즉 LSI→롯데파이낸셜→롯데캐피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한 것이다. 신 전무는 2022년 8월 LSI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나머지 대표이사 한 명은 신 회장이다.
LSI는 단순히 롯데파이낸셜 최대 주주인 점을 넘어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LSI 밑에는 L1, L7, L8, L9, L10, L11, L12 등 7개 투자사가 있는데, 이들 회사를 통해 한국 롯데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호텔롯데 지분 약 46.1%를 보유 중이다. L2~L6까지 투자회사 5곳을 보유한 롯데홀딩스와 함께 LSI는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양대 축이다.
‘L’자로 시작하는 투자회사 12곳은 롯데건강사업, 롯데상사, 롯데빙과 등 일본 내 일반적인 사업 회사였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투자회사로 변신했다. 이 회사들은 2015년부터 시작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 회장의 형제 간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야 사실상 처음 실체가 드러났다.
호텔롯데는 롯데지주의 지분 11.1%를 보유한 회사로, 자사주를 제외하면 신 회장(13.0%)에 이어 2대 주주다. 결국 신 전무는 두 일본 회사인 롯데파이낸셜·LSI를 통해 호텔롯데 등 한국 롯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두 회사가 총수 일가와 계열사 지분율이 50%를 넘는 점도 신 전무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거미줄처럼 얽힌 롯데의 지배구조에 힘입어 신 전무의 그룹 내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1986년생인 신 전무가 병역의무가 면제되는 올해부터 승계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지만 경영권 승계를 본격화하려면 먼저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경영 능력부터 입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 전무가 롯데케미칼에 이어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은 점도 롯데가 새로운 먹거리로 바이오테크놀로지·2차전지 소재 등을 인스타 팔로워 구매 제시한 점과 무관치 않다. 신 회장은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롯데그룹 실적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설비 증설과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2022년 76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332억원 적자를 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백화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힙입어 영업이익이 30% 넘게 늘었지만, 매출액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감소했다. 통합 롯데온을 출범시켜 몸집을 키웠지만 아직 온라인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영향이 크다.
빚은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사업 관련 지분투자 및 국내외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계열 합산 순차입금은 2020년 18조6000억원에서 2023년 9월 말 25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에서 투자 부담은 지속하고 있어 단기간 내 차입 부담을 완화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결국, 향후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의 속도는 신 전무가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실적으로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 전무는 아직 보유 중인 그룹 지분이 없는 만큼 승계작업을 논하기에 이르다며 현재는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그룹 중장기 비전 실현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경영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그룹은 신 전무를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에 임명한 소식을 전하며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을 토대로 그룹 중장기 비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신사업 확대의 중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일본 롯데 계열사에서 보직을 맡았던 신 전무가 한국 롯데에서 받은 첫 보직이다.
4년. 신 전무가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뒤, 그룹의 핵심인 롯데지주에서 전무로 승진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CJ와 한화, HD현대 등 주요 그룹 총수 일가 3·4세가 일찌감치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과 달리, 신 전무의 등장은 상대적으로 늦었다. 늦은 만큼 신 전무는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본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시작한 이후,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 그해 말에는 상무까지 올랐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핵심인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신 전무는 최근 신 회장의 국내외 출장 때마다 동행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음을 내보였다.
그러나 이런 행보와 달리, 주요 계열사 지분 확보 등 경영권 승계 작업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다. 과연 신 전무는 그룹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었을까.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전무는 주요 계열사 지분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비상장사로 넓히더라도 보유 지분은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 지금까지 주요 그룹 총수 3·4세는 지분 확보를 위해 비상장사를 앞세워 그룹 주요 계열사와 합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삼성에버랜드(제일모직) 상장 후,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 지분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분이 없는 신 전무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신 전무가 현재 대표직을 맡은 계열사 두 곳을 보면 승계 작업은 물밑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신 전무가 두 회사 모두 승계의 핵심 고리와 연결됐기 때문이다.
신 전무는 지난해 7월 즈음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파이낸셜은 롯데캐피탈 지분 51%를 보유한 회사라는 사실 이외에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이 회사는 투자·자금 운용과 함께 부동산 개발을 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도쿄에 있는 롯데파이낸셜은 2017년 11월에 설립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다.
신 전무가 지난해 7월경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까지 대표이사는 코바야시 마사모토 전 사장이었다. 롯데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그는 ‘롯데의 금고지기’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회사 설립 시점에 있다. 2017년 11월 롯데파이낸셜이 생기기 한 달 전에 롯데그룹은 지주사로 전환했다. 국내 공정거래법은 일반 지주사의 금융 계열사 지분 보유를 금지한다. 이에 2017년 10월 공식 출범한 롯데지주는 금융 계열사인 롯데캐피탈 지분을 2년 내 정리해야 한다.
그러나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이 각각 MBK파트너스와 JKL파트너스라는 새로운 주인에게 넘어간 것과 달리, 롯데캐피탈은 다른 길을 걸었다. 사실상 롯데라는 한 울타리에 있는 롯데파이낸셜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은 것이다. 이런 선택에는 2015년 이후로 꾸준히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알짜’ 계열사라는 평가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비춰보면 롯데캐피탈 지분을 처리하기 위한 롯데그룹의 고민과 롯데파이낸셜 탄생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간 롯데캐피탈 사장을 역임했던 코바야시 전 사장이 당시 롯데파이낸셜 대표인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실어줬다.
신 전무가 대표를 맡은 또 다른 회사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는 바로 이 롯데파이낸셜 최대 주주다.
즉 LSI→롯데파이낸셜→롯데캐피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한 것이다. 신 전무는 2022년 8월 LSI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나머지 대표이사 한 명은 신 회장이다.
LSI는 단순히 롯데파이낸셜 최대 주주인 점을 넘어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LSI 밑에는 L1, L7, L8, L9, L10, L11, L12 등 7개 투자사가 있는데, 이들 회사를 통해 한국 롯데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호텔롯데 지분 약 46.1%를 보유 중이다. L2~L6까지 투자회사 5곳을 보유한 롯데홀딩스와 함께 LSI는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양대 축이다.
‘L’자로 시작하는 투자회사 12곳은 롯데건강사업, 롯데상사, 롯데빙과 등 일본 내 일반적인 사업 회사였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투자회사로 변신했다. 이 회사들은 2015년부터 시작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 회장의 형제 간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야 사실상 처음 실체가 드러났다.
호텔롯데는 롯데지주의 지분 11.1%를 보유한 회사로, 자사주를 제외하면 신 회장(13.0%)에 이어 2대 주주다. 결국 신 전무는 두 일본 회사인 롯데파이낸셜·LSI를 통해 호텔롯데 등 한국 롯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두 회사가 총수 일가와 계열사 지분율이 50%를 넘는 점도 신 전무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거미줄처럼 얽힌 롯데의 지배구조에 힘입어 신 전무의 그룹 내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1986년생인 신 전무가 병역의무가 면제되는 올해부터 승계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지만 경영권 승계를 본격화하려면 먼저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경영 능력부터 입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 전무가 롯데케미칼에 이어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은 점도 롯데가 새로운 먹거리로 바이오테크놀로지·2차전지 소재 등을 인스타 팔로워 구매 제시한 점과 무관치 않다. 신 회장은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롯데그룹 실적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설비 증설과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2022년 76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332억원 적자를 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백화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힙입어 영업이익이 30% 넘게 늘었지만, 매출액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감소했다. 통합 롯데온을 출범시켜 몸집을 키웠지만 아직 온라인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영향이 크다.
빚은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사업 관련 지분투자 및 국내외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계열 합산 순차입금은 2020년 18조6000억원에서 2023년 9월 말 25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에서 투자 부담은 지속하고 있어 단기간 내 차입 부담을 완화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결국, 향후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의 속도는 신 전무가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실적으로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 전무는 아직 보유 중인 그룹 지분이 없는 만큼 승계작업을 논하기에 이르다며 현재는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그룹 중장기 비전 실현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경영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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